[마음의 기도문] 간절한 기도 (카르투지오의 귀고)
“당신을 직접 뵙고 싶습니다”
픽사베이
마음이 깨끗한 자에게 말고는
주님, 당신은 사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성경도 읽고 명상도 하면서
깨끗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려고 애썼습니다.
주님, 제 기억으로 여러 해 동안
당신 말씀을 읽고 당신 인품을 명상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당신 얼굴을 마주 대하고 싶었습니다.
주님. 제가 구한 것은 당신을 뵙는 것이었습니다.
세월과 더불어, 당신을 뵙고자 하는 열망의 불길은
뜨겁게 더욱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명상을 할 때마다,
제 영혼은 더욱 밝은 빛을 받았고
성경 말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제 영혼을 흥분시켰습니다.
주님, 저는 감히 당신께
지금 당장 또는 가까운 장래에
모습을 보여주십사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하오나,
언제고 제가 보상을 받으리라는
확실한 표시나 언약을 주십시오.
제 영혼의 목마름을 적셔줄
하늘 비 한 방울 내려주십시오.
카르투지오의 귀고 (Guigo the Carthusian, ? ~1188), 카르투지오 수도회 원장
주님과 마주하길 간절히 바라는 기도다. 영혼에 목말라 주님을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카르투지오 수도회 원장이었던 귀고는 수도자들에게 신비스런 기도를 격려했다. 그는 기도를, 물질세계로부터 발을 빼는 것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통하여 물질들을 하나님께 향한 창이 되게 하는 수단으로 보았다. 그래서 그의 저술들과 기도문들은, 물질계와 영계를 아우르는 은유들로 가득차 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