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2010년 10월25일 감기가 넘 오래가서 동네 잘 본다는
내과를 방문 하였더니 원장님께서 갑상선을 한번
검사 하자구함 아무생각없이 초음파 하구 초음파 담당 샘
꼭 세침 검사 하라 권해서 또 아무생각없이 검사
1주일 후 오란다
1주일후 전화하니 간호사 직접 들어야 한다네..
그때부터 긴장 ....결과 여포암이 의심된다구 큰 병원
가서 수술 하라네....집에오면서 하염 없이 울었다
믿어지지 않구 기가 막혀 ...그날 밤 ebs명의 갑상선
부분 의사 방영분 다 보고 아산 홍교수님께 받고 싶어
그 다음날 예약 그러나 2달 후
2달 간 나는 아니다 아니다를 많이 맘으로 외쳤다
너무나 우울하고 죽고 싶었으나 아직 초등생인
울이 아이들을 보며 맘들 달랬다
12월19일: 드뎌 외래첫날 그날 눈이 많이 와서 교통사고도
많이 나구 길이 많이 막혔다 시간을 좀 넘기고 도착
1분30초 홍교수님 봄 가져온 자료 놓고 2주후 초음파
하러오라하심 더이상 말이 없어 돌아옴 무지 허무 했음
1월5일 : 초음파 오른쪽 에 1센치 정도 혹이 있다했는데 또하나
발견 왼쪽에도 아주 작은 낭종 발견
희망이 사라지는듯 함
1월19일 : 검사 결과 들으러 다시 홍교수님 외래
홍교수님 "유두암입니다 수술은 10월18일 "
"정말 암 인가요?"
"알고 왔으면서 뭘 그러세요, (넘 냉정하신 목소리)
"그렇게 늦게해도 전이는 안될까요?"
"가능성 적어요, 반절제할지 전 절제할지
수술할때 말해주시면 됩니다 그때까지 저 볼일도 없구요.."
같이 갔더 친구와 나와서 간호사가 시키는되로 중증 환자 신청하구 입원예약하구 검사 예약하구 ..말없이 눈물만 흐르더라구요.
설쉬고 혹시나 하는 맘으로 병원에 빈자리 있음 연락 달라고 해놓고 옆에서 서울대나 삼성병원 힘써서 당겨 수술 시켜준다고
해도 굳건히 홍교수님을 믿고 기다림 (다른분 왠지 싫더라구요)
3월14일 내 생일날 : 발신자 없음 전화가 옴 받지 않음
또다시 울려 마지못해 받으니 아산병원이라네
수술 당겨 받을수 있나고 갑자시 빈자리 생겨 전화했다구, 당연히 된다구 했지요..그러면 지금 바로 서울 올라와서
입원저 검사 하랍니다 그시간 제가 청주에서 올라 가면 간신히
검사시간 안에 갈수 있겠더라구요..점심시간이 많이 지난 시간이라
넘 기쁜 나머지 신랑에게 알리지 못하구 바로 올라가 검사
3월16일 : 입원 6인실 배정 병동으로 올라가니 5명이 갑상선 수술 환자 그리고 나포함 3명이 같은날 홍교수님께 수술 예정
우리 3명은 넘 좋았지요 지방에서 올라왔다구 토요일 퇴원해달라구 하려 맘먹었더니 한분은 전주 또한분은 부산이란다 .
내가 제일 가까워 어쩌나 했더니 부산에서 올라오신분이 간호사께
여쭈어보니 지금껏 홍교수님이 반절제를 2박3일 넘긴적이 한번도
없었다함 담당의사께 여쭈어보아도 홍교수님은 자신의수술에 강한 자부심이 있으시기에 그런말 싫어하시니 말도 끄내지 말라시네..
담당샘께서 나는 오른쪽에 1.4크기와0.3 암이있구 왼쪽에는 암이 아닌 아주 작은 낭종이 있다고 함 반절제,전절제를 선택하란다 .샘같으면 어찌하시나구 물으니 젋은데 평생 약 먹는니 낭종이 암 안될수도 있고 되더라도 재수술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하기에 그러면 수술후 내과로 가냐 물으니 홍교수님 이 추적 관리 한다구 걱정 말라기에실히 반절제 선택..
그사이 7시경 26살 처녀 다른 교수님께 반절제 수술 받구 병실로 옴
배액관 차고 있어 우리도 차냐구 간호사꼐물으니 홍교수님은 반절제때는거의안하신다네...참 자신감 있으시다라구 생각함
홍교수님 오셔서
목보시구 고개 젖혀보라 하신다 그때 절개 선을 목주름 있는 부분을 찾으신거 같다 수술후 우린 모두 목주름을 있는부분을 절제 한걸 았았다..나처럼 젊은 사람도 희마한 선을 찾으시는것 같았다
저녁8시경 신랑이 와서 지하 내려가 자정부터 금식이라 먹고 싶은거
많이 사먹음 그리구 이렇게 홍교수님 빈자리가 나서 수술 앞당겨지는 경우가 1년에 한꼴 정도 라는거 얘기하며 나는 행운이라구 자랑함
3월17일 : 부산에서 오신분 부터 수술 들어가시구 오심 조금 있으니 순서가 바뀌어전주 아줌마보다 10살 어린 내가 먼저 수술 실로 오라해1시15분 수술실로 가는 침대에 누움 머릿속이 하얘지고 무지 무서웠음 금방 진행이 되더니 마스크쉬우고 나더니 ..누떠보니3시30분 시계가 보임 회복실 인듯 토할것같아 손짓하니 간호사 받침 받혀주며 옆으로 토하라구 하곧 옆 환자 신경씀 아프고 서러움 나도 금방 수술했는데..30분이 지나 4시경 병실로 옮겨진 넘 아프고 졸립고 한데 자꾸 심호흡하란다 정말 짜증 났다 ..옆 환자 방문객들은
왜그리도 떠들던지 수술 환자3이나 있는데..그것이 더 화남 .
진통제 부작용인지 다시 토함 넘 굶어서 인지 속이 아파 위장약 주사 맞구 조금 있으니 병실 온지 6시간 되어 물 먹음 생각보다 편했음
그래도 목에 뭔가 있는듯 하구 고개드는 것이 무서움 새벽에 링거 다들어가니 그마저도 빼버림. 진통제 맞으때 쓸수 있게 본 바늘 만 남기고...헐~~~
3월18일 :아침 홍교수님 오기전 담당 샘이 오시더니 다들 수술 잘 되셨다구 이따 퇴원하시라구...전주에서 오신 환자 남편분이
마취도 아직 다 안 풀린 환자들 퇴원하라구 한다구 야속하다구 하니
담당 샘 웃으심..더이상 병원에서 해줄것이 없다구 ..
홍교수님 회진 하시구 가심 퇴원....
3월25일 :첫외래 전이 되거 없구 깨끗함 갑상선 어느 정도
남기셨는냐 물으니 반정도 남기셨다구 3개월후 피 검사 하구
보자구해 접수 하구 서류 떼고 옴 .
수술이 2주정도 지난 지금 목이 당기고 불편 한것 빼곤 좋음
첫댓글 정말 행운이시네요..전 경남 창원에 사는데..홍석준교수님은 짧아야 8개월이라 하셔서 포기하고 부산에서 다음주에 수술받네요..미혼이라 내시경과 절개술을 하루에도 골백번 고민하고 지금도 4시간째 카페글들을 쳐다보고 있네요..그 27살 처녀분은 반절제 절개술을 하셨는지요?? 참..수술 흉터는 어때요???
아직은 빨갛게 선이 가있고 7센티 정도 되는거 같아요
여우님 글 너무 많은 도움이 되네요~~수술후 불편하신 목으로(?) 이렇게 자세하게 글을 올려주셔셔 너무 감사하네요...저도 홍석준 교수님의 진료를 기다리는 한사람인데...처음 진료가서 1분30초 보시고 초음파하고 2주 또 기다리셨군요??
얼마나 황당(?)하셨을까?? 수술자국은 괜찮으신가요?? 목소리는 어떠세요?? 저도 전절제 아닌 반절제를 너무나도 받고 싶기에....저는 왼쪽에 1센티정도라는데 거의 전절제하시고 임파선까지 긁거(?)내신다고 하셔셔 겁이 나네요...
아무튼 산을 넘으신 여우님 몸관리 잘하시구요~~홧팅해요*^^*
홍교수님은 가능한 남겨 주시는거 같아요 전주에서 오신분 도 낭종3개정도 있어도 남겨 두셨어요..수술자국도 아직은 괜찮구요 임파선은 3개 정도 떼어내는것이 정석이랍니다..담당샘이.. 그리구 그날 같이 수술 받은 3명 모두 수술하구 바로 목소리 나왔어요...단지 조심하느냐 말들을 아꼈다 하네요..
수고 하셨어요 정말 운이 좋으신 분이네요 저도 아산에서 했는데 홍석준 박사님은 아산에선 물론이고 전국에서 갑상선암 으로는 손가락에 꼽히시는 분
더군다나 그렇게 수술을 일찍 당겨서 하실수 있었다니 ...저도 거의 6개월을 기다려서 했어요
이젠 수술도 잘 되셨고 빠른 회복만 하시면 되겠군요 ^^
감사합니다 모두 저더러 복받았다구 하네요...
수술날짜 앞당겨진 행운에다 반절제까지 행운이 겹치셨네요 수술 잘 되셨으니 빠른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네에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제가 먼제 아산 예약했는데..저는 왜 연락이 안왔으까요?ㅎ
행운이시네요..
글쎄요 ..제가 죄송하네요...부산에서 온분도 7개월 기다리 셨다는데 눈총 받았어요...^^
★수술 과정을 날짜별로 글씨도 크게 참 잘 기술해 주셔서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될것입니다. 그리고 제목을 카페에서 원하는 양식으로, 회원들이 제목을 보아도 바로 병원과 수술 의사를 알수 있도록 제목을 잘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목을 잘 기술하고 내용도 좋아서 "좋은 투병일기"에 스크렙합니다..감사합니다.
반절제로 끝나셨으니 아주 다행입니다 전절제와는 컨디션에서 차이를 보이는 가 보더라구요
축하 드립니다 잘 회복 하세요 ^ * ^
저랑 비슷하네요...선생님 만났을때나 수술후나...ㅋㅋ 전 작년 8월에 반절제 수술했는데 가끔 목이 땡기는거 말고는 넘 좋습니다...10월에 다시 초음파 해야 하는데 정기 검진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님도 즐겁게 지내세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석송님이 운영하시는 갑상선포럼 http://cafe.naver.com/thyroidcancers 네이버카페지기(선영공주)입니다. 후기가 너무 좋아 글을 제이름으로 올렸습니다...혹시 기분 나쁘시진 안으실런지...환자들입장에선 후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저도 후기를 많이 보고 참고 했었어여...
혹시 불쾌하시다면 알려주세요 까페에서 글은 삭제할께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