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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밑에 기는 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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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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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밑에 기는 놈도 있다
우리말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도 있다는 속담이 있다. 흔히들 일상에 사용하는 글이다. 우리의 의식(意識) 속에는 겸손(謙遜)이 미덕임을 교육받고 행하여왔다. 겸손의 비유적인 말이 나보다도 나은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언행에 경계(警戒) 하여라는 표현으로 보인다. 일사 백사가 행(行) 하 기 앞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돌아보고 행하라는 선인들의 교육관이었다. 적어도 내가 성장하였던 청소년 시절에는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시절이었다. 단순한 전통사회(농업사회) 환경에 사람은 사람답게 살라는 교육을 받아 왔다. 뒤돌아보면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익(利益)을 쫓으며 현실에 익숙한 사람들은 가물가물 기억에 잊어져 가는 지도, 잊어버렸는지도 모를 가치(價値)가 되었다. 복잡함이 고도화된 사회 환경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이야기다. 세상이 아무리 이익에 좇아간다 하여도 사람은 역시 사람일 수밖에 없다. 사람이 사람답다는 말은 반대로 사람답지 않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기에 사람답기 위해서는 금수(禽獸)와 달야하는데 어떻게 다를 것인가? 여기에 공자(孔子)는 인(仁)의 교육을 여러 나라를 전전하면서 인본교육을 실시하였다. 메말라버린 인성(人性:인간의 성품)을 회복하는 교육이 배우는 학도들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어제는 지난 17일간 강원도 산촌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날이었다. 세계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나 온 4년 동안 힘들고 어려운 훈련으로 다져온 기량들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아름다운 실수로 안타까운 경기 장면도 있었으며 낮고 낮은 위치에서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진 보배 같은 꼴찌도 있었다. 노력과 천부가 주신 역량으로 시상식 단상에서 뽐내는 선수들의 환한 웃음과 감격의 눈물도 보았다. 기대만큼 아니었지만 중위권 그룹에서의 소리가 차기에는 더 나은 경기를 하여야겠다는 아름다운 다짐도 있었다.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보여준 여러 문화행사들은 국민들을 놀라워하기에 충분하였다. 말로만 듣던 우리의 IT 강국이라 하였는데 정말로 환상적인 연출이었다. 특히 잊을 수 없는 일은 드러나지 않게 음지에서 봉사하시는 봉사의 손길과 연출자들은 올림픽의 조역(助役)이 아니라 바로 주역(主役)이었다는 사실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17일 동안 밝혔던 성화도 꺼졌다. 모두 끝나고 자기의 위치로 돌아갔다. 차분하게 뒷마무리를 하여 오래도록 기억되게 하여야 할 것이다. 올림픽에 보여주듯 세상 사는 항상 뛰고 나는 놈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뛰고 날 때에 묵묵히 땅에서 기어가는 놈도 있다는 사실들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땅 위에 기는 놈은 항상 관심 밖의 일이다. 인간의 속성이 위로만 보아라는 것은 아니기에 아래도 바라보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토끼와 거북의 경주를 상기해 보아야 할 것이다. 토끼에게는 오만과 자만이 함축되어있고 거북에게는 겸손과 끈기가 승리의 주역이라는 가르침을 주는 동화다. 가는 길이 순탄한 길인지 위험은 없는 것인지 두루 살피면서 한발 한발 꾸준히 자기의 길을 가다 보니 승리의 월계관(月桂冠)이 반드시 뛰고 나는 놈에게만 있는 아니라는 교훈이다. 이제 미루었던 우리의 문제를 돌아보고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 것인지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유물사관(唯物史觀)의 낡은 사상에 오염된 자들이 자유대한민국을 공산화로 운전하는데 온 국민들이 우려한다는 것을 저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대도 멈추지 못하고 쾌속하고 있다. 정상괘도를 일탈(逸脫) 하여 달리는 열차를 멈추고자 3월 1일 통합 태극기 집회가 광화문, 대한문(시청) 앞 남대문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한다. 잠자는 자들아 일어나라, 애써 외면하는 자들도 깨어나라, 입 다물고 있는 지식인들도 동참하여라, 갈피를 잡지 못하는 친구들아 무엇이 옳은지 그런지를 올바로 판단하여라. 가자 태극기 들고 뛰어가던지 날아가던지 기어가던지 각자 능력 되로 가자. 끝
2018년 2월 26일 오전에
夢室에서 김광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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