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모이면 늘 새로운 연 緣이 맺어지게 된다.함부로 연을 맺지 말라는 말은 함부로 사람을 만나지 말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선연이면 괜찬은데 악연이 잘못 맺어지면 흉사가 생기고 나쁜일에 휘발리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다보면 받드시 맺어지는 것이 연이다. 동성간에는 물론 이성간에도 연이 맺어지게 된다.특히 이성간의 연은
종종 사랑과 증오로 이어져 선연과 악연이 대비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특히 잘 맺어지는 게 중요하다.
카페의 정모나 벙개도 만남이 이뤄지는 자리다.얕든 깊든 연이 맺어지게된다.참석자들 대부분은 게시판을 통해 닉네임을
아는 것은 물론 자주 안부도 주고받은 사이다.이미 가벼운 연은 맺어진 것이다.다만 직접 대면을 함으로써 그 연이 좀 더
깊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계속 그저 그런 경우로 흘러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화솔방 정모에서는 3생의 연이 이어진 특별한 2쌍의 남녀를 목도할 수 있었다.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차로 카풀을 한다는 것은 우연한 사건이지만 다른 참석회원들과는 다른 특별한 연이 작용한 결과다. 전생에 그만큼
인연이 깊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러한 특별한 사건이 이분들에게 을왕리 정모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위로는 하늘과 통하고 아래로는 땅의 이치를 꿰고 있는 사람들은 우연이 겹치는 현상을 필연으로 본다.더구나 그러한 특
별한 우연이 짧은 기간내에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전전생은 물론 전생을 거쳐 현생까지 3생에 걸친 깊은 인연의
끈으로 엮인 사이라고 풀이한다.
차를 같이 타고 오면 금새 친숙해진다. 그런사람들이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새벽 산책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손은 않잡았
지만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바닷가를 같이 산책했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바위구간을 남자가 먼저 오르자 여자가 따라
오며 위험하니 다른 곳으로 가자고 말했다.
그 순간 여자는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위에 부딪쳐 잠시 정신을 잃었다. 남자가 달려와 일으키려다 따개비가 달
라붙어 날카로운 바위에 미끄러졌다.쓸리며 손발에 깊은 찰과상을 입고 피를 흘렸다.
다행히도 여자는 정신이들어 머리에 주먹만한 혹을 단채 남자의 부축을 받고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생각지도 않았던
우연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한 것이다.여잔 머리에 물파스등을 뿌리며 혹 나온 부분을 달랬다.
머리의 아픔이 조금 가시자 다시 꼬리뼈가 아프기 시작했다.넘어질 때 엉덩방아를 찧으며 한 쿠션을 받고 머리를 부디친
게 천만 다행이었다.생각하기에 따라 죽을 운을 액땜했으니 엄청나게 운이 좋았다고도 할 수 있다.여자는 잠깐 죽음을 생
각했다고 한다.
함께 아슬아슬한 출렁다리를 걷거나 공포영화를 보면 남녀가 빨리 가까워진다. 죽음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 밖에 없는 일생일대의 절박한 사건이다.공포를 함께 겪는다는 것은 죽음을 함께 할 뻔한 사이로 여겨져 서로에대한
감정이 그 전과는 달라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다른 커플은 지난 7월초 고성 정모때 우연히도 관광버스좌석이 바로 옆으로 배정돼 오며 가며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그런데 이번 을왕리 정모때는 카풀로 함께 차를 타고 오게됐다.
주최측이 재미삼아 임시 짝맞추기를 하려고 남자참석자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상자에 넣어 여자회원들에게 뽑도록 했다.
우연히도 같은 사람을 뽑아 임시짝이 됐다.고성의 우연에이어 을왕리에서도 카풀에다 짝맞추기까지 연속으로 이어졌다. 이
역시 3생의 연이 없다면 생기기 어려운 우연의 일치다.
이 두 커플의 연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현 상태로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분들의 전생을 알지 못하는데다 하루아침에도
극과 극을 오가는 것이 남녀사이 이기때문이다.
만약 전생에 두남녀가 사랑했지만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애틋한 시이였다면 서로 연모하는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아주 크
다.그러나 아무리 인연의 끈이 질기다해도 전생에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했거나 동성간의 친구사이였다면 아무런 일도 일
어나지 않을 수 있다.
One moment in time (삶의 한 순간)은 88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중 한곡으로 벨기에 출신 여가수 Dana Winner가
리메이크했다.원곡은 Whitney Houston (휘트니 휴스턴) 이 불렸다.
첫댓글 잘 되야 할텐데~ ㅎ
연이 닿는다고 모든게 잘 풀린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
지켜봐야겠죠?
그렇게 이어져온 인연의 길을 조금 늦게 보지 않았을까요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축하 할 일 입니다 많이 축하합니다 늦게 만나고 어렵게 만난 인연들 서로 아끼고 위로하며 먼 훗날까지 함께 하시길빕니다
축하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공교롭게 우연이 겹쳤을 뿐입니다.
아무일도 아닌데 회원님들의 상상을 부추긴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음~~~~
참석하진 못했지만...
누구인지는 어림 짐작이 되네요
적어도 1쌍은 가능성 있어 보이네요.ㅎ
리디아님 촉이 대단하시네요..
우연한 일이 겹쳐 일어났을 뿐 가능성여부는 저도 모릅니다.
인연. 필연. 운명으로 이어지는것도 상대님들의 용기있는 도전이 필수라 생각 드네요..^^
우연이 겹쳤을 뿐 아직 이렇다 저렇다할 단계는 1도 아닙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니님 얘기인지 어떻게 알았어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일이 었었는데
다행이 두분 모두 무사해서 이를 재미있게 각색해 본 겁니다..
에피소드가 하나면 싱거워서 2번째 얘기는 그냥 어거지로 끼워 넣은 것입니다.
@비온뒤 그날 누가 다쳤나요?
@고 니 네...큰일 날뻔 했습니다.
예쁜사랑에
~커플들 많이많이
탄생했음 좋겠네요ㅎ
정도령님 말씀 처럼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잘 돼야 할 텐데~~
응원합니다 ㅎ
두분이 알아서 하시겠지요...
내가 두분께 부담을 주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일차적인 조건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다음 단계는 하늘이 아닌
우리 인간이 만들어 갈 수도 있으니
어느 한쪽 혹은 양쪽의 적극적인
태도가 다음 단계로 이어지지 않을까? ㅎ
해당 되시는 분들의 화이팅을 기대해 봅니다.
전생의 인연이 현생으로까지 이어지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분의 마음에 달린 것 같습니다.
잘될 것 같기도 하고 ...
내가 너무 천기를 누설한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진 전편이고..
후편이 기대 됩니다^^
부디
happy ending으로...
해송이님 이글의 후편은 아직 없습니다.
어떻게 진행될지 나도 모르거든요...
늦은 밤입니다. 멋진 꿈 꾸세요...
을왕리에서
뭔일이 있었데유~~~
나도 잘은 모르는데 아침 바다 산책길에서 두분이 미끄러운 바위들이 있는 곳을 지나다 넘어져
다쳤다고 합니다.커다란 사고가 일어날 뻔했는데 다행히도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루세님도 기억을 잘 더듬어 보면 생각이 날 수 도 있을 겁니다.
밤이 늦었습니다. 편히 주무세요...
우연은 인연이고
필연이 되는
둘의 엮인
인생 스토리에
엮여지는 사랑도
둘만의 것
축복합니다
이렇게 연이 맺어진다면 운명적이라고 할 수 있죠..
우연이 겹치고 사고까지 생겼으니...잘 될 것 같습니다.
꽁아님 즐거운 오후 되세요...
누군지 궁금합니다 ㅎㅎ
알 필요 없겠지요?
누군지 알면 다칩니다.
아무튼 해변의 연인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골드훅님 부럽지는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