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러 언론사나 여론조사 기관가 경쟁하듯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아주 가관입죠? ㅎㅎㅎ
그동안 카페 회원 여러분들이 여론조사의 잘못된 점들을 지적해 주기도 하셨고, 이전 선거때의 여론조사 발표를 가지고 설명해 드렸음에도 아직 많은 분들이 일희일비 하는 것 같아, 그동안 우리가 간과해 온 다른 문제를 제기해 봅니다.
최근 여론조사 발표에서 많은 분들이 나꼼수의 영향으로 KT 등재냐 핸드폰 포합이냐, RDD방식이냐에 따라 신뢰도를 평가하는데, 이 점은 여론조사의 신뢰도 평가에 있어서 한층 발전된 양상이라 매우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놓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응답율 입니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 조사에는 이 응답율을 찾기 어렵더군요.
그간 발표되어온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율은 20%대 전후입니다. 보통은 10%-15%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응답율은 이미 여론조사로서 가치를 상실해 버린 의미 없는 조사라고 할수 있습니다.
자 그럼 한번 살펴 봅시다!!!!.
가장 최근 우리 카페 회원님들 가슴을 철렁 내려 앉게 한게 한겨레 여론조사 볼까요?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500983.html
한겨레-KSOI 여론조사
나경원 51.3% >박원순 45.8%…서울시장 후보 판세 역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판세를 역전시켜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무소속)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5일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여론조사(RDD·임의번호 걸기) 결과, 나경원 후보는 51.3%, 박원순 후보는 45.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 후보 42.8%, 박원순 후보 48.8%였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 유권자가 대략 850만표 요쪽 조쪽일겁니다.
거기에서 500명 대상 <------- 참 저렴하네요^^* RDD 방식이라고 자랑하고 있군요 ㅎㅎㅎ
응답율을 기재하지 않았으므로 이제까지 선거 관련 응답율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가장 최근 무상급식 관련, YTN,중앙일보,동아시아연구원 등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실시한 여론조사 10.4%의 응답율 보였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당시 여론조사 역시 대부분 20% 조차 넘지 못했습니다. 어떤 여론조사에서 23% 응답율에 대해 '꽤 높은 응답율을 보인 이번 조사에서는...'이란 사족까지 달았습니다 <----------- 귀엽게 웃어주죠 뭐...
자 그럼 한번 따져 봅시다!
응답율을 최대치로 잡아서 20% 갑시다! 즉, 500명에게 전화 돌렸더니 20%가 응답했다 <----- 응답율 되겄습니다.
즉, 설문에 친절하게 응대해 준 사람이 100명입니다.
그 중 나국썅을 찍은 퍼센트가, 51.3%, 고로 100명중 51.3명이란 뜻이죠.
박원순님은 45.8, 고로 45.8명이란 뜻입니다.
결론을 보면,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그 중 실질적으로 51.3명이 나국썅을 지지했는데, 51%의 지지율로 발표되는거죠
신뢰가 갑니까?
참으로 웃기는 여론조사지요? ㅎㅎㅎ
그러니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닥치고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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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예를 퍼 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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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명숙에 20%p 크게 앞서…서울시장 초반 판세
14925명에게 전화해서 1000명이 참여, 응답율 6.7%
오세훈후보의 지지율 54.6%는 14925명중에 546명이 지지했다는 것이고
한명숙후보의 지지율 34.3%는 14925명 중에 343명이 지지했다는 것입니다. ㅎㅎ
응답율 6.7%라는 것은 여론조사로서의 가치가 아예 없다는 뜻이며
쓰레기통에 바로 처박아 버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응답율이 30%이상, 일본은 50%이상이 되어야 여론조사로 인정해 줍니다.)
14925명에게 전화해서 1000명이 응답하고 그 중에서 546명이 지지했다고
지지율이 54.6%라니...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ㅉㅉㅉ
ARS기계음이 들리면 바로 끊어 버리신 적들 있으시죠?
바쁜 세상에
어떤 사람들이 주로 이 여론조사에 응답을 할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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