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노의 발작을 느끼면서도
난 여전히 널 사랑하고 있었지
마땅히 그래야 하는 방식대로 사랑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널 사랑했어 절망적으로
영원한 것은 없기에, 로랑스 타르디외
우리는 살면서 또 얼마나 많은 다정과 이별해야 할까
또 얼마나 많은 다정을 그것이
다정인지 모른 채 지나쳐야 할까
이별의 순간들, 오키로북스
학교 뒤편의 창고로 갔을 때,
위태롭게 쌓여있는 책걸상들의 무덤을 보며
저것들이 무너져 내리면 어떻게 하지?
내가 괜한 걱정을 할 때,
그럼 같이 죽는 거지 뭐, 네가 말할 때,
갑자기 내 가슴이 뛰었던 때.
시인의 책상, 황인찬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지금보다 무거웠으면 좋겠다
'좋아해'라는 말과 '사랑해'라는 말의 거리가
지금보다 조금 더 멀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너무 자주 사랑을 착각한다
어떤 불행은 그렇게 시작된다
착각, 하현
묻고 싶었어 너도 가끔 나의 부재를 상상했는지,
우리가 함께 보낸 그 수많은 날들 중
단 한 번이라도 나를 떠올리며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
잠들지 못한 채 뒤척이는 새벽의 이유가 나였던 날이 있는지
불안, 하현
내게 원치 않는 이별을 강요했듯이 당신은
당신에 대한 기억에다 나를 가둬놓고 홀로 떠나버렸다.
내 코는 당신 냄새를 맡는다, 채호기
저도 반전 매니아입니다.
어쩌면 속으로 인생의 반전을
꿈꾸고 있을지도 모르죠.
근데 누가 그러던데요,
인생에 반전은 없구요,
여전함만 가득하다구요.
그래서 여전히 오늘 하루가 힘들구요,
여전히 특별했던 사건이 없었다면요,
그게 정상입니다.
지금 아주 잘 살고 계신거에요.
뭐 연예인이 직업인 저도
특별할 것 없이
여전히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전히 푸른밤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합니다.
3월 17일 오늘과 내일 사이
여기는 푸른밤입니다.
140317 푸른밤, 종현입니다
첫댓글 넘 잘 읽었다..와닿는게 많네... 고마워..ㅠㅠ
하현 책 보는데 눈물날 것 같음
다 좋다
너무 좋다... 고마워 올려줘서 ♡
너무좋다ㅠ
너무 좋다
하 ㅠㅠㅠㅠㅠ
좋더ㅠㅠ
좋은 글 고마워ㅠㅠ 종현이 보고싶다
시나 에세이 안좋아했는데 하현님 시보면서 첨으로 공감했어...내일 책사서 읽어봐야겠다
다 너무 좋다
진짜 좋다...사랑 너무 싫어ㅠㅠ
존나좋다
와 좋다 고마워
너무 좋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