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가네아낙님 블로그에서 배워온 삶은 고구마 피자를 나도 만들어보았다.
횡성에서 엄니가 농사지은 고구마를 삶아서 간식으로 먹으라고 한바구니를 식탁에 올려 놓고 일요일날 출근했다가 돌아오니 우리집 두 남자가 고구마를 한개도 안먹고 그대로 두었다.
내가 집에 있으면서 껍질까고 우유랑 또는 커피랑 쟁반에 받쳐서 턱 밑에 대령을 해야 맛있게 냠냠 먹을동 말동하는 입 까다롭고 왕자병이 심한 우리집 두 남자들이다.
자~ 그럼 당가네 아낙님께 배운 삶은 고구마 피자를 만들어 볼까나
삶은 고구마에 마요네즈 조금 넣고 으깬다고 하여 나도 그렇게 따라서 고구마를 으깼다.
토핑 재료 : 햄,양파,파프리카
으깬 고구마를 접시에 도톰하게 펴서 담는다 이것이 피자도우를 대신한다.
토핑재료 듬뿍 얹고 그 위에 피자치즈도 듬뿍 얹었다.
당가네아낙님의 친절한 설명대로 전자랜지에 7분 돌렸다.
죽죽 늘어나는 먹음직스러운 치즈
울아들 학원 가기전에 후다닥 만들어서 간식으로 주었더니 너무 잘먹는다. 엄청 맛있다고 하면서 또 만들어 달라고 한다.
칠리소스 뿌리고 파마산치즈 가루 뿌려서 먹으니 맛이 훨씬 좋았다.
세상 참 좋아졌다. 여자들이 만나서 이런거 저런거 음식 만들어 먹는 방법을 수다 떨지 않아도 성별,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면 블로그에서 만나 블친이 되어 서로 음식 만들어 먹는 이야기로 커뮤니케이션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컴으로 만나는 블로그 친구님 당가네아낙님께 배워온 요리법으로 울 아들이 엄지 손가락으로 최고 점수를 준 맛있는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지금 이세상이 어찌 행복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러니저러니 가끔 불평은 하고 살지만 지금 세상은 뭐니뭐니 해도 여자들이 살기 좋아진 세상이다.
삶은 고구마 피자 만드는 법을 알려주신 당가네아낙님의 레시피 보기--> http://blog.daum.net/ansh7003/238 |
출처: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원문보기 글쓴이: 보리자
첫댓글 ㅎㅎㅎ
지난달에
구례 화엄사 아랫마을 황전리에 사는
공산거사님이 만들어준 누감피(누룽지 감자전 피자)를 먹어본지라...
누룽지....구수하게 푹 끓여서 먹으면 김치 한 접시만 놓고 먹어도 참 좋은데요 ^^ ()
가마솥에서 긁어낸 누룽지가 먹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