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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원문보기 글쓴이: † 다미아노^)^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아침기도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저녁기도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끝기도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
디오클레시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시라쿠사에서 순교한 것으로 본다. 옛적부터 이 성녀에 대한 신심이 거의 온 교회에 퍼졌고 그의 이름이 로마 전례의 성찬 기도(제1양식)에 삽입되었다.
당신 마음의 광채는 당신 몸의 아름다움을 빛나게 해줍니다
백성 가운데서 나오고 평범한 사람 중의 하나이지만 동정녀의 무리에 속한 당신에게 이 말을 합니다. 당신 마음의 광채는 당신 몸의 아름다움을 빛나게 해줍니다. 그래서 당신은 교회의 충실한 모상입니다. 당신께 말합니다. 당신의 방에 들어가 밤새도록 생각을 그리스도께 고정시키고 순간마다 그분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으십시오.
눈 아픈 이의 수호성인 성녀 루치아
성녀 루치아(?-314년)는 3백 년에 걸친 로마 제국의 교회 박해 말기에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평생을 동정으로 살기로 하였으나 일찍이 홀로된 그녀의 어머니는 딸의 신변을 안정시키고자 어떤 귀족 아들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루치아는 동정으로 살겠다는 자신의 결심을 어머니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기도에만 매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불치병에 걸렸다. 루치아는 성녀 아가타의 무덤에서 기도하면 치유될 수 있다는 말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기도하자 정말 병이 나았다. 기적에 기뻐하는 어머니에게 루치아는 결심을 밝혔고 어머니는 결국 허락하였다. 그리고 혼인 준비로 모아두었던 재물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러한 사실에 분개한 귀족 청년은 그녀가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사실을 지사에게 밀고하였고 즉시 재판정에 끌려간 그녀는 배교를 강요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그분을 기쁘게 하는 것이 내 소원”이라며 굴복하지 않았다.
지사는 그녀를 윤락가로 데려가 정조를 빼앗겠다고 하였으나 그녀의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나 실패하였고, 그 자리에서 태워 죽이려 하였으나 그것도 성공하지 못했다. 지사는 결국 형리를 시켜 목을 베개 하였다.
루치아라는 이름은 빛(lux)에서 나온 것으로, 교회와 세상의 빛이 된 그녀에게 가장 적합한 이름이 아닐까. 4세기 이래 가장 빛나는 동정 순교자로 공경받은 루치아 성녀를 묘사하는 벽화는 손에 등불, 불꽃, 성작, 또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거나 맹인에게 자신의 눈을 주고 싶었던 그녀의 소원을 표현하여 접시에 눈동자를 받쳐든 것도 있다.
시칠리아의 젊은 순교자의 용기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밝게 빛나는 등대처럼 앞을 환하게 비추어주고 있다. 눈병 환자의 수호성인으로 축일은 12월 13일이다.
[경향잡지, 2006년 12월호] |
첫댓글 루치아(루시아)님의 영명축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