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소리산-송이재봉 산행을 했던 비솔고개를 넘어 단월면 산음리에 왔습니다. 중앙에 싸리봉과 단월산이 보입니다.
산음 보건 진료소 앞 주차장에 놓여 있는 운행이 불가한 아주 오래된 트롤리 버스 모양의 구식 자동차..양평의 캠핑장에서 이러한 버스들의 모습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관상용인가요?
고요하고 적막한 숲속의 산음 교회. 오지의 마을에 있지만 그 규모가 상당합니다.
가파른 봉미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비솔고개(좌)와 빡쎈 된비알의 도일봉(중)과 싸리봉(우)
임도를 만나 한숨 돌립니다.
임도를 건너 주 등로를 만나 좌측 산기슭을 따라 봉미산 정상을 향하여 부지런히 발놀림을 합니다.
산음리를 출발하여 1시간 반만에 봉미산에 올랐습니다. 남쪽으로 천사봉과 용문산 정상 가섭봉이 보입니다.
좌측은 최근 새로 건립한 가평의 봉미산 정상석..우측은 양평의 봉미산 정상석. 양평과 가평의 경계선 상의 산에서는 종종 정상석이 2개가 있습니다. 가평의 53산 선정 정책과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7년전 여름 올랐을때 홀로 있었던 봉미산 정상석..이곳 봉미산에서 남진을 하면 천사봉을 거쳐 용문산을 가고, 북진을 하면 보리산과 널미재를 넘어 장락산, 북한강가의 왕터산까지 종주산행을 하게 됩니다. 제법 먼 거리죠..^^
전신주가 많이 보이는 장락산 넘어로 멀리 명지산과 화악산..그리고 몽가북계가 보입니다.
이번에는 가까이 양평과 가평의 경계인 어비산, 유명산, 소구니산, 선어치 고개와 중미산(우)을 조망해 봅니다.
북쪽 멀리 춘천의 삼악산(좌)도 당겨 보았습니다.
당겨본 소구니산과 선어치 고개 그리고 중미산. 고개 넘어 예봉산과 운길산..
흐릿하게 보이는 천마산..
조망을 방해하고 있는 수목을 피해 연인산과 명지산도 당겨 봅니다.
이후 812m봉을 경유하여 산음리로 하산을 하면서 만난 깊은 산중의 어느 자연인의 영역.
봉미산 깊은 산중의 공허한 허수아비의 몸짓. 아마도 산짐승을 쫓으려고 외로이 서있는 듯 합니다.
오지의 산중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만나 좌측 계곡을 끼고 하산 합니다.
큰 개울 건너 잘 지어진 봉미산 아래 전원주택들..
우측 포장도로로 올라 봉미산을 반시계방향으로 한바퀴 휘돌고, 좌측 비포장도로로 걸어 나왔습니다.
날머리에서 바라본 싸리봉과 단월산..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소금강인 석산계곡이 있고 소리산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다녀온지 오래된 소리산으로 궈! 해야 겠습니다.
첫댓글 2020.10.06 산행정리
12:00산음교-12:30임도 갈림길-13:20봉미산-13:45 812m봉-14:35포도 갈림길-14:50산음 보건진료소
7년만에 봉미산에 다녀왔네요..봉미산은 양평 단월면과 가평 설악면 경계의 산입니다. 최근들어 가평53산 선정 정책에 봉미산이 포함되었습니다. 정상에는 올 5월에 새로이 봉미산 정상석이 가평군에 의해 만들어졌고..양평군도 많이 분발해야 겠어요. ^^
애즈산님 덕분에 카페를 통해서 여러산들의 이름과 위치를 공부하게 됩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애즈산님을 따라 다니고 싶은 충동이 엄청 생깁니다~ㅎ
저두 따라 다니고픈데 하고 싶은 공부도있고 돈도 벌어야하고.....
홍길동애즈산, 애즈삿갓님이 되셔서 쪼메 않부럽사옵니다~~
애즈산님께서 벙개치면 월차내고 갑니다~
내년 이맘때나 부르실런지요~
이 좋은 계절...사진을 보니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을 주체를 못 하겠네요.ㅎ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