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된 일이다
놀이연수를 받으면서 동네제기를 하다가
제기를 잡을 욕심에 폴짝 뛰어 올랐다가
새끼손가락이 다른이의 손(전라도의 황** 회원 )이랑 부딪히며
뒤로 젖히는 바람에 송가락의 인대를 잡아주던 막이 나가서 몇개월간 치료도 했지만
손가락에 힘이 에전처럼 안 돌아와서 실뜨기할때 불편하기도 했었다
어제 군에 간 아들이 전화와서 다쳤다고 한다
가운데 손가락이라 한다
사정을 들어보니 ....
애들이랑 병뚜껑치기를 하다가 딱밤을 세게 때리려고 너무 손가락을 젖히는 바람에...
병원가서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니 한심한듯 쳐다보고...
중학교때 쉬는시간에 공부만 하는 아이들이 이상해서
주변을 돌며 칙칙폭폭하니까 한둘씩 붙어서 긴 기차가 되어
교실에서 기차놀이하다 거울을 깼을때도..
대학교 개강파티때 바로 기숙사로 돌아가기 아쉬워
남은 친구들이랑 술래잡기 시작하니 집으로 가던 애들도 택시타고 돌아오고
걸어서 다시 오고 새벽3시까지 술래잡기를 했을때도
군에서 훈련을 할때 "진놀이"한다고 생각하니 할만했다고 할 때도
잘 논다 잘 한다 했는데
병장이 제대날을 얼마 안남겨서 너무 몰입해서 놀았나보다
이번에는 다치니 마음이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