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나눔]2005. 7. 26. 화. : 첫 번째
[ 사진으로 바라보는 세상 ]
" 내 이야기 들어볼래? "
O 장소 : 철암어린이공부방/마을 곳곳
O 시간 : 2005. 7. 26. 화. 16:00~17:00
O 함께한 이 : 오선미(광활 4기)/이지은(초1)
김원한(광활 4기)/조홍련(초3)
최재중(광활 4기)/김지민(초4)/이희성(초6)
"사람은 이번에 찍었으니, 다음 시간에는 찍고 싶은 곳(장소, 건물, 물건 등) 두 가지씩 그려오세요."
1회기를 마치고 숙제 아닌 숙제를 내주었다.
첫 회기때는 '찍고 싶은 것 마음대로 찍기'였으나, 이번에는 주제를 잡아 찍어보기로 했다.
너무 좁게 주제를 잡으면 아이들의 활동에 제약을 줄지 않을까싶어 정한 대략의 틀.
2회기의 주제는,
찍고 싶은 곳 찍어보기!
공부방에서 카메라 조작법을 간단하게 다시 말해주고, 출발!
- 김지민(초4)
나오자마자 보이는 자전거 한컷 갑자기 발을 찍자고 하는 지민이..
선미가 예쁜 척하는 모습 매그너스를 찾아다니다가 결국 역앞에서 발견
저멀리 보이는 태극기 옛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간판..
갑자기 선생님 안경벗어봐요..하더니 찰칵 길에 있던 개도 포즈를 잡고 한컷..
자동차 휠을 찍고 싶어 했던 지민이..
자기가 찍고 싶은게 뚜렷한 지민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10장을 다 찍었다..
그런데 왜 한장이 없지?^^ 미안하다 지민아..
- 이희성(초6)
주차장 간판.. 주차장에 새겨있던 장애인 표시..
벽에 낙서되어있는 것을 보며.. 정말 좋아했다. 장사를 하지 않는 슈퍼.. 하지만 늠름히..
그리고 그 낙서가 누가 한것인지도 알고 있었다. 붙어있는 흡연 경고문구..
희성이에게도 꽃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다..^^
멀리서 철암역을.. 어지럽게 담겨있는 쓰레기들..
불난 집..
말이 별로 없는 희성이지만.. 카메라를 맡기면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것들을..
사진으로 표현한다.. 그게 뭔지 잘 모를때도 있지만 자기만의 작품.. 사진들을 통해..
희성이도 말하고 있다. "희성아 네 이야기를 들려줄래?"
첫댓글 말도 아껴서 하고, 수줍음이 많은 희성이. 저번 시간, 희성이를 몰아붙였던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조건부적 사고와 방법론적 사고. '원한아, 그렇다면 그 경험을 바탕 삼아 다음 회기때는 희성이를 어떻게 대할 꺼니? 아니,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 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