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ard winter a cold stranger entered Greenwich Village.
No one could see him.
He walked around touching one person
here and another there with his icy fingers.
He was a bad sickness. Doctors called him Pneumonia.
폐렴이라고 부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냉정한 나그네가,
이 예술가의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그 얼음같은 손가락으로
이곳저곳의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것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소설 도입부입니다.
제가 가진 번역본을 보니 이랬어요.
원문이 그 의미파악에 더 수월하네요. 단어도 어렵지 않고.
주요 등장인물
수- 20대 여. 화가.
존시-20대 여. 화가. 폐렴으로 위중.
버먼-60대 남. 화가
아래층 화가 버먼씨에 대한 묘사 -
예술의 낙오자였다. 40년 동안이나 붓을 쥐고 살아왔으나
, 예술의 여신의 옷자락에 닿을 수 있는 곳 까지도 다가갈 수 없었다.
중고등학교때 교과서에도 실렸던 소설인데,
최근 다시 읽으니.. 작가의 인물설정이 아쉽네요.
60대의 화가는 자신을 희생해서 젊은이를 살린다.
20대 화가가 희생해서 60대 화가를 살리면..모양새가 좋지 않겠죠.
이게 백년도 더 전에 쓰여진 글이니..
요즘 시대에 맞추려면 80대 화가가 20대를 위해서 희생을 감수한다.. 가 되려나요.
제가 10대에 읽었을때는 저 설정에 아무 생각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 나이가 들었다는 것에 예민해져서.. 60대 화가는 희생되어도 되나..
옳지 않아. 주장하고 싶네요
작품 해설을 찾아보니 누군가는 .. 60대 화가의 희생은 예수님의 희생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예수님은 죽은지 사흘만 부활했으니 저 화가도 부활하는 걸로?
딸에게 이 작품에 대한 저의 의문점을 얘기하니
딸아이가 어이없어 하면서.. 이 작품에서 말하려는건 이타심인데
엄마는 왜 ? 나이에 집착하느냐며..
이 작품의 결말은 수가 존시에게 마지막 잎새의 정체를 밝힘으로써 끝나죠.
Look out the window, dear, at the last leaf on the wall.
Didn’t you wonder why it never moved when the wind was blowing?
Oh, my dear, it is Behrman’s great masterpiece—
he painted it there the night that the last leaf fell.
존시의 반응은 덧붙여지지 않았어요.
존시는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이런 문장이 덧붙여졌으면 사족이 따로 없겠죠.
오 헨리는 이런 식으로 마무리 하기를 즐기는 것 같아요.
이 작가를 참 좋아했어요.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이 대부분이라.
오 헨리는 필명인데, 남들이 자기 이름을 들으면 oh~ 하고 감탄사가 나오기를 바라서
그래서 o 를 붙였다죠.
우리나라 작가도 필명을 쓰게 되면 그저 '오' 씨 성으로 바꾸면 될 듯 해요.
이 작품에서 맘에 드는 문장.
의사가 말합니다-
when a sick person begins to feel that he’s going to die, half my work is useless.
환자가 나을 수 있다는 의지가 없으면 의사의 치료 효과가 반감된다는..
(이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근거도 있다죠. )
사족- 여기 주인공 이름 눈여겨 보셨나요
죽어가던 인물 존시. 그녀에게 의지를 불어넣는 화가 버먼.
존시- 버먼
존. 버. (요즘 유행어죠. 코로나 시대에 존. 버.
모르시는 분은 검색해보시길. 사실 저도 처음 들었을때 무슨 말인지 몰라서 검색해서 알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