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구경을 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나오니 3시가 조금 넘었는데 우리를 남미로 데리고 왔던 일행이 숙소로 가자고 한다.
그래서 내가 아직 시간도 남아 있고 숙소로 간다고 하더라도 할 일도 없는데 더 보고 가자고 다 보았는데 리더가 뭘 더 보냐고
해서 나는 더 보고 갈것이니 먼저 갈 사람은 가라고 하자 다 같이 남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돌지 못했던 산책코스를 다시 돌게 되었다.
오후에는 해를 지고 있어서 산책로 전망대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를 보면 무지개가 보인다.....구글의 사진인데 강물이 이렇게
많으면 다리가 잠겨서 아르헨티나쪽에서는 악마의 목구멍 전망대로 갈 수가 없다...
폭포는 워낙 광범위하고 또 보는 시간대에 따라서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에 해를 안고 보는 것과 밑에서 보는 것고 내려다 보는 것
이 다 다르고 느낌도 다를 것이다.
그리고 언제 다시 이곳에 오겠는가.....
마침 하늘이 맑아서 해를 등지고 보는 폭포는 영롱한 무지개를 빛낸다.
일행들이 무지개와 더불어 오전에 보았던 모습과 또 다른 폭포의 모습을 보면서 그냥 갔더라면 어쩔 번했느냐면서 우겨줘서 고맙다고 한다.
여행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가는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이 그런 것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여행을 갔으면 그곳의 경치를 최상의 조건에서 감상해야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더구가 다시 올 수가 없는 곳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전망대쪽으로 가면서 보는 폭포
오전에 들어왔던 곳으로 보트들이 보인다.
보이는 폭포들은 아르헨티나쪽 폭포들이다.
보트들이 폭포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또는 나오기 위해서...오늘 온 관광객들은 행운아인 셈이다.
전망대쪽에서 보는 폭포 방향이 북쪽으로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서 무지개가 보이지 않는다....남반구는 동서는 같지만 남북이 반대이다.
오전에 가지 않았던 코스쪽에서 보는 폭포들...그냥 갔더라면 보지 못했을 곳들이다.
폭포 속에 보트가....
산책로를 지나가면서 폭포를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물보라 때문에 무지개가 보인다.
산책로를 걸으면서 보는 경치들
가운데 보이는 나무는 마르틴 섬의 나무들이다.
무지개와 폭포
조금 아래 있는 산책로로 내려가서 오전에 보았던 폭포를 본다...강물은 검은데 폭포는 흰색이다.
왼쪽 건너편은 브라질쪽으로 내일 가는 곳이다.
아름다운 무지개와 아름다운 폭포와 풍부한 수량과...이런 행운을 누릴 확률이 그리 많지 않다고...
숙소로 가자고 하던
사람들이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햇살이 비치는 모습과 아름답다.
무지개의 뿌리가 발 밑에 있고...무지개 안쪽과 바깥쪽의 풀의 색깔이 다른 것이 신기하다.
여러 사진중에 가장 잘 나온 것 같은 사진...아마도 인생샷이 아닌가 한다.
이곳에 와 보았다는 마음으로 사진 한장을 남긴다.
오전에 보트를 내렸던 곳으로 내려가 본다.
얼떨결에 따라온 고교동창
왼쪽 건너편은 브라질이다.
흡사 폭풍우속을 뚫고 나가는 배처럼 보인다.
사진들을 찍어 보고...
아침에 보트에서 내려 올라왔던 곳이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다.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두 곳에서 봐야 하는데 둘 중 하나도 놓지면 안된다. 그리고 아르핸티나 쪽의 폭포가 다양하기 때문에 아르핸티나에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 하루 이상이 필요한 곳이다.
그래도 우리는 알뜰하게 본 셈인데 패키지로 가게 되면 보트를 타고 악마의 목구멍 정도 구경을 하는 것 같다.
브라질쪽은 아르헨티나쪽의 폭포 전체를 볼 수가 있으며 악마의 목구멍쪽으로 들어가서 볼 수가 있고 폭포를 바로 옆에서 손으로 만져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게 볼 수도 있다.
브라질쪽도 반드시 보아야 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