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저한테 마음이 있는걸까요?

[순siri]

전 20대 중후반이고 그 사람은 서른 초반이에요. 나이 차이가 적게 나는편은 아니에요.

연락한지는 딱 한달 됐고, 사귄지는 2주째에요.
3번 만난 후 사귀게 됐고, 그 사람은 좀 빠르다고 생각했으나 제가 마음이 더 있어서 제 마음을 표현 했고,
그래서 만나면서 서로 알아가자고 했었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그 사람이 한 얘기가 있는데, 자기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랑 시간 낭비하지 않는데요. 커피 한잔 마시는 시간도 아깝다면서..
그래도 저랑은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만나요. 그 사람이 교대근무여서 시간 맞추기가 어렵긴 하지만 시간이 맞으면 보거든요.

근데 항상 약속을 정할 때 마다 제가 먼저 물어보고, 헤어지고 나서도 항상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어제도 만나고 헤어졌는데, 헤어지자마자 전 친구랑 전화중이어서 핸드폰을 못봤어요. 1시간정도 통화하고 핸드폰을 보니까 카톡이 안와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가 먼저 카톡을 했는데 깜빡했다면서..같이 자취하는 친구들이 요즘 연애하냐고 자꾸 추궁하고 물어보느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만나는것도 이 사람이 아침에 피곤하다면서 쉬고싶다는 뉘앙스로 말하길래 제가 "피곤하면 다음에 볼래?" 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본인은 대답을 안하면서 저한테 결정권을 주더라구요. 전 본인이 쉬고 싶으면 쉬고싶다 하는거지 자꾸 저한테 먼저 말하게끔 하는게 너무 짜증이 났지만 카톡상으로는 티 안내고 그냥 쉬라고 했더니 찜찜하다면서 그냥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만났구요..

근데 그 사람 성격상 좋아하지도 않는, 마음에도 없는 사람을 계속, 주기적으로 만나는걸 보면 마음이 있나 싶고..
또 카톡이나 전화 등의 연락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일하면서 한시간에 4~5번(적으면 1~2시간에 1번) 연락 해주는걸 보면 마음이 있나 싶은데..

보통 사귀고 이만큼의 기간정도 즈음에는 서로 엄청 보고싶고, 설레고, 만나면 힘나고, 꽁냥꽁냥 하고 그러지 않나요??

모르겠어요 정말...
마음이 없는건지, 만나도 그만 안만나도 그만인 정도인지, 나이 또는 성격상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 나이가 적은건 아니다 보니 여유롭게 생각하는건가 싶기도 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당신의 마음이 어떤지 묻자니 너무 닥달하거나 재촉하는거 같아서 조심스러워요.

[순siri]

그렇..죠...?ㅠㅠㅠㅠㅠㅠ원래 지금쯤이면 엄청 불타오르고 그래야되는거 맞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ㅜㅜㅜ불안하거 초조하고 그래요ㅠㅠ

[순siri]

더 깊어져서 더 깊은 상처 받기전에 끝낼까 싶기도 하다가, 줌님 남친분처럼 나중엔 변하겠지 기대하다가..하루에 수십번도 마음이 바껴요ㅠㅠㅠㅠ어떻게 해야 줌님 남친처럼 이 사람도 변할까요ㅠㅠㅠㅠ혹시 남친분이 변하신게 언제쯤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타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한달 전후였던거 같아요! 사귀기 전에 제 첫이미지는 남친한테 엄청 안좋았을텐데 계속 자기 좋아해주고 그런게 예뻐보였다고 한적은 있어요... 확실하게 도움은 못드려서 죄송해요ㅠㅠㅠㅠ

[순siri]

저도 물어보고 싶은 마음은 진짜 너무너무 굴뚝같은데 괜히 보채고 닥달하는것처럼 느낄까봐 선뜻 물어보지도 못하겠어요ㅠㅠㅠㅠ
오늘 다른 친구한테도 얘기해봤는데 자기가 그런거 들으면 짜증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그 사람이 마음이 없지 않은 것 같다. 있을 가능성이 크다 라고 하면서...
하....만약에 아니라면 더 깊어져서 더 상처받기 전에 빨리 끝내고 싶은데ㅠㅠㅠ힘드네요ㅠㅠㅠ

[순siri]

진짜 아니라고 아니라고 너무너무 부정하고 싶은데 너무너무 비슷해서 너무 슬프네요........근데 전 이 사람은 계속 똑같아요. 적당한 관심과 애정은 계속 보이고 있어요..후........다른걸 굳이 어렵게 하나 찾자면 그거 하나네유... ㅠㅠ

[순siri]

진짜 진심어린 조언 감사해요 줌님ㅠㅠㅠㅠㅠㅠㅠㅠ조금 더 지켜보고 생각하고 말 해봐야겠어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