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바할라 나(bahala na)'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리의 햄버거 집에서 햄버거, 커피를 먹었는데 잔돈이 없어서
'500'페소짜리 지폐(한국돈 15,000원)를 냈더니 햄버거 아가씨
가 잔돈이 없다고...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바할라 나(bahala na)'
이 말은 따갈로그어인데 의미가 이런 뜻이랍니다...
'신의 뜻이라면, 어떻게 되겠지...'
'될대로되라, 네가 알아서해라....'
트라이시클을 컴플렉스(합승)로 타려면 손님 7명이 모여야 출발하
는데 손님이 없어서 30분 이상 마냥 기다릴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도 필리핀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오랜 식민지 통치를 받으면서 필리핀 사람들 사이에 뿌리깊이 박힌
체념과 달관의 정서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바할라 나(bahala na)'라는 마인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면..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포기할 줄 알기 때문에 행복지수가 높
아지는 것 같고...
'바할라 나(bahala na)'라는 마인드에 대해 부정적으로
매사에 무책임해서 발전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출처] 필리핀 사람들의 뿌리 깊은 정서, '바할라나' : '신의뜻이라면'|작성자 구본창
출처: 필리핀 바기오의 모든 것 원문보기 글쓴이: 바기오현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