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스케치 가기로 한 아침, 간단히 음료를 준비 할 마음으로 좀 서둘러 김윤지 씨 집으로 갔다.
이경욱 선생님이 위가 좋지 않아 커피를 드시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다.
김윤지 씨와 커피 아닌 메뉴를 찾아보니 미숫가루 종류가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집 근처 카페에 가서 17곡 라떼를 사서 화실로 향했다.
미리 도착해 계신 선생님은 김윤지 씨가 스케치북과 연필을 준비 했는지 물었다.
이 후 은파호수공원으로 출발했다.
이경욱 선생님은 팔각정에 앉아 꽃을 보고 그리면 좋겠다고 했다.
준비 해 간 차를 마시며 이야기 나눴다.
함께 먹으려고 유부초밥을 준비 했는데 쌀이 설 익어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 선생님 건강을 생각해서 고른 음료에서 대해서 김윤지 씨가 단어로 말하면 덧붙여 이야기 드렸다. 서로가 야외 스케치를 위해 마음을 낸 부분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어느 새 스케치가 시작되었다.
이경욱 선생님은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그림을 그렸고, 김윤지 씨는 민들레를 가까이 사진 찍어 자세히 민들레를 그려갔다. 바로 몰입해서 그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느껴졌다. 이경욱 선생님은 김윤지 씨가 실제 민들레를 가까이에서 보며 그릴 수 있도록 가져다 주셨다.
활짝 핀 민들레, 봉우리 진 민들레, 파란 민들레 잎 등 다양한 모습을 김윤지 씨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나갔다.
정해진 방식이 아닌 윤지 씨만의 방식으로 윤지 씨만의 그림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그런 윤지 씨에게 이경욱 선생님은 아낌없이 칭찬해주었다. 웃는 얼굴로 고개를 숙여 김윤지 씨는 인사를 드렸다.
화실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야기 나눴다.
“윤지 씨, 오늘 어땠어요?”
“좋아요.”
“저도 좋았어요. 윤지 씨가 곡물라떼 사줘서 정말 잘 먹었어요. 윤지 씨가 그린 민들레 그림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새로운 장소에서 그림을 그리니 새로움으로 가득했다. 이런 기회가 또 있길 기대해 본다.
2023년 4월 17일 월요일,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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