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엔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합쳐서 월드컵 시드권 한장만 주었으며, 그 주인이 바로 북한이었습니다.
"...... 그리고 북한이 참가했는데 매우 희귀한 경우였다.....
그들은 박의 골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놀랍게도 박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여가시간에나 축구를 했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당시에 산문과 운문이 간헐적으로 섞인 듯한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였으나
이 치과의사 앞에서는 다른 손님들과 마찬가지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아름다운 말이긴 한데, 박두익 선수는 치과의사가 아니었다는군요....;;
박두익 선수는 이탈리아에게 치과의사처럼 엄청난 아픔을 안겨주었다는 의미에서
치과의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때문에 오류가 생긴 듯 합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위대한 두 밀란의 전설, 산드로 마졸라와 지안나 리베라를
둘다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후반 두 선수를 나누어 교체하는 스타페타 전략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화려한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패배했습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밤이 되기를 기달려서 몰래 귀국했지만,
밤까지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달걀과 토마토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8강전 그들의 상대는 포르투갈이었습니다. 토탈사커의 원조라고도 이야기되는 그들은
시작 23초만에 월드컵 역사상 가장 빠른 첫골을 터뜨렸습니다.
(참고로 이 기록은 2002년 터키와 한국과의 월드컵 경기에서 깨졌습니다.)
계속해서 공격하던 북한은 전반 20분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1분도 지나지 않아서 세번째 골을 보탰습니다.
이미 경기의 결과는 확정된 것처럼 보였고 경기력 역시 북한이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번째 골을 허용힌 뒤 포르투갈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검은표범' 에우제비오는 골대에서 공을 꺼내어 중앙선에 가져다 놓으면서 동료들에게
무언가를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호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것이 뒤바뀌었습니다.
전반 27분 에우제비오는 북한의 수비수 3명을 제치면서 골을 성공시켰고,
전반 43분 또다시 한골을 추가했습니다.
후반 11분 에우제비오는 또다시 강슛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후반 14분 그는 패널티킥을 밀어넣으면서 그의 네번째 골을 북한에게 선사했습니다.
후반 35분 토레스는 포르투갈에 5번째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렇게 비록 북한은 8강에서 탈락했지만 그들의 눈부신 경기력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세계 축구 경험이 없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열정과 빠른 움직임, 결정력으로 관중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칠레, 이탈리아에 비해서 기술적으로 열세였지만 그들은 공을 가지고 계속 뛰었고,
결코 지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 기술 보고서중-
P.S. 당시에 북한은 미들즈브로 사람들에게 홈팀에 가까운 응원을 받았고,
미들즈브로 시장은 그들을 초대하여 만찬을 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리버풀에서 8강전이 열렸을때, 미들즈브로 사람들 3천명이 리버풀까지 가서
그들을 응원했다고 합니다.
첫댓글 포포투에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당시 유럽 명문팀들이 박두익선수영입을 위해 물불을 안가리고 공격적으로 북한에 요구 했지만
전부 거절. 영국의 한기자가 박두익선수를 이렇게 말했다더군요.
"체구가 크진않지만 몸의 벨런스가 말도안될정도로 좋다. 공을 너무 부드럽게 차며,스피드와
체력이 뛰어나다. 세계적인 클래스의 선수임에 분명하다"
에우제비오가 현재 날두 쯤 되나요?
이미 포르투갈 레전드 그분은 천상계에서 노신분
박씨고 13번이네영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