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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入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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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28.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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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入學)
졸업식이 끝나면 이어서 입학식을 하게 된다. 입학식을 가짐으로써 비로소 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서 학생신분을 갖게 된다. 졸업과 입학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법률이 정한 소정의 절차를 밟음으로써 비로소 학생신분을 가지게 된다.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뿐만 아니라 이에 준하는 어떠한 학교에서도 입학과정을 거쳐서야 만이 학생의 지위를 갖는 것이다. 학생은 입학에 의하여 학교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 반대로 학생은 학교에서 정한 학교의 규칙을 지키고 가르치는 교사의 지도를 받을 의무를 지게 된다.
입학을 의미하는 것은 새로운 신분을 교육기관으로부터 부여 받게 된다. 즉 각급학생신분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는 특별히 사회적으로 보호대상이다, 배움에 큰 성과를 기대하며 나라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므로 모든 국민들은 이에 동의하고 관대한 입장에 있다.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상급하교로 진학을 하거나 아니면 직장에 취업을 하는 등 사회적 특권과 이익, 지위의 분배, 인격의 성장 등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학생이 되는 최초의 절차인 입학은 학교와 학생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입학을 명백히 하기 위하여 하나의 의식으로써 입학식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입학식의 의미는 학생이 되었다는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학교의 교육 바탕과 학생의 교육적 의무 등을 명백히 함으로써 입학 후의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입학식은 총장이나, 교장 등 학교의 책임자가 축사와 함께 신입생에게 당부하는 연설을 하고, 신입생은 학교의 규칙을 지켜서 훌륭한 학생이 되겠다는 답사와 함께 선서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전통사회의 교육기관과 고등교육기관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곳으로 출발하였다. 이러한 교육기관에 입학할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그 사회의 지배자에 속하는 특권계급의 자제들이었다. 또한 이들 교육기관에서 입학하고자 하는 지원자가 많아지면서 일정한 형식의 시험에 의해 선발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따라서 고등교육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학문과 소양을 가르치기 위한 중등 정도의 학교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들 학교에 입학생들도 처음에는 주로 사회의 특권계급에 속하였다. 그러나 사회가 발달하면서 점차 일반 대중들을 교육할 필요성 대두됨으로써 초등교육이 발달하게 되었다. 초등교육은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입학에 특별한 자격은 필요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의무교육으로 발달해 왔다. 의무 교육이 아닌 학교의 학생이 된다는 것은 일종의 희소적인 가치를 갖는다.
왜냐하면, 입학지원자는 많으나 입학할 수 있는 수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입학시험이다. 입학시험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일종의 평가과정이다.
학교의 급별 또는 목적에 따라 입학시험의 내용이 다르지만, 대게의 경우 지식을 중심으로 고전적 언어, 철학 등이 오랫동안 입학시험 과목으로 중요시되어 오다가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이 첨가되었고, 최근에는 여러 교과를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입학시험은 학습능력이 객관적으로 평가되어야 하므로 각 국가별로 되도록 가정의 사회계층적인 요인이 영향을 적게 미치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입학은 시대에 따라서 변천되어왔다. 먼저 전통사회의 입학은 교육의 중심이 유교교육에 있었으므로 국가를 위한 관료를 양성하는데 주목적이 있었다. 고려시대의 대학인 국자감에서는 국자학. 대학. 사문학. 율학. 서학. 산학 등의 6학에 따라 입학자격을 달리하였다. 조선시대의 성균관 역시 유교사회의 최고학부로서 국가의 관료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다. 성균관 생도의 정원 및 입학자격은 생원이나 진사 200명으로, 그 수가 부족할 경우에는 사학(四學)의 생도로서 15세 이상이며 소학(小學). 사서(四書) 일경(一經)에 통한 자. 선조의 공덕으로 과거를 거치지 않고 벼슬을 얻은 유음적자(有蔭嫡子)로서 소학에 통한 자. 일찍이 생원. 진사의 향시나 한성시에 합격한자를 뽑아 보충하였다.
근대에 와서는 개화기에 설립된 학교에 지원자기 널어나게 되자 입학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연령. 학력과 시험의 합격 등이 입학 때에 조건으로 명시되었다.
현대의 입학은 1949년 12월에 처음으로 <교육법>이 제정되면서 현재의 입학 규정에 관한 기본 골격이 마련되었다. 1990년 3월 현재 우리의 각급 학교별 입학규정에 따르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제외한 각급 학교에서 지원자가 입학정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전형에 의하여 입학자를 결정한다. 고등학교의 입학은 서울특별시. 직할시. 도별로 시행하는 선발고사에 의하거나 내신 성적과 선발고사 등을 병합한 전형에 의한다.
대학은 문교부장관이 시행하는 대학입학 학력고사와 학교 자체에서 실시하는 입학고사, 출신 고등학교 교장의 내신 성적을 병합하여 전형에 의하여 결정된다. 아 밖에도 체육특기자, 예능 특기자는 전형에 의하지 않았으며, 각급 입학시험제도는 지금에 이르기 까지 정부의 교육 정책에 따라서 자주 바뀌어 왔다.
지금까지 우리의 각종 학교별 입학과정을 전통사회와 근대사회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 까지 돌아보았다. 교육은 국가의 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수가 많아지면 과잉현상으로 실업자가 많아지고, 수가 적어지면 인력난으로 어려움에 처한다. 교육의 질에 따라서 우수한 인재가 배출될 것인지, 아니면 졸업증서라는 자격증만이 남발될 것이다. 주입식 교육으로 비안간화가 초래됨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교육이 100년지 대계라 하였는지 곰곰이 되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2016년 02월 28일(일요일)
夢室에서 김광수
※백과사전 인용.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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