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 여자 입니다
세후 200 조금 못되게 월급을 받고 있으며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제 월급으로 빠듯하게 모아 3000정도 돈을 모았고
내년 봄이면 결혼도 계획 중입니다
그런데 요즘 판을 보기 시작하면서 제 직업에 회의감이 듭니다
창피하고 쪽팔리고 그만두고 싶은마음까지 듭니다..
저는 간호 조무사 입니다
학창시절 사춘기때 공부는 너무 하기 싫었고 알아주는 꼴통아가씨 였고
꿈도 뭣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고3이나 되어서야 늦게나마 후회를 했고 간호학원에 등록을 하여 20살 되던해 3월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고 바로 병원 취업이 되어 7년..이제 햇수로 8년째 같은곳에서
3교대 해가며 근무 중입니다
월급이 많은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 나름대로 제가 하는일이 재미도 있었고
아픈사람 돌본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 어렵게 3년씩 4년씩 공부하고 그 자리 계신것 충분히 알고 있고
감히 제가 그 선생님들과 같은 일을 한다고 말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근무 하시는 선생님들 단 한분도 제가 조무사라 하여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신적 없습니다
이제 저도 27살이나 먹다 보니 저보다 어린 간호사 선생님들도 많이 들어와 계십니다,
아무래도 먼저 들어와 더 많이 케이스를 보고 듣고 어깨너머로 배웠다 보니
어린 선생님들도 가끔 저에게 묻는것도 생기고 서로 모르면 연차많은 선생님들께 물어보고
잠시도 공부와 알아감에 끈을 놓은적도 없습니다
사석에선 언니 동생 하며 함께 영화도 보고 쇼핑도 즐깁니다...
그런데 가끔 판을 보면 조무사들 무시하는 글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
간호사 선생님들이 저희와 비교하는것 끔찍히 싫어한다
조무사들 간호사인척 하는거 역겹다
학교다닐때 실컷 날라리 짓거리 하고 다니다가 할일 없어서 하는게 조무사 아니냐
동네병원에서 간호사인척 주사 놓고 나대는거 끔찍하다
그런글 읽을때마다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조무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써 무척 창피하고 일을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도 혹 앞에서만 웃어주시고 가르쳐 주시고
뒤에선 무시하시는게 아닐까 혼자 속앓이 까지 하게 되네요 ...
곧 결혼도 하게될텐데 시부모 되실분들도 제 직업 간호사가 아닌 간호 조무사란거 알고 계시고
직업에 귀천없다 하시며 저 어떤면이든 예뻐해 주십니다
남편될사람도 자영업을 하여 순이익 한달에 400에서 많은달엔 1000까지 되구요 ,
결혼하면 남편될사람 나이가 있는지라(7살 차이납니다)일 그만두고 바로 아이 갖길 원하시지만
신랑혼자 저 먹여살리느라 일하는데 집에서 놀기 미안해 맞벌이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아선 맞벌이고 뭐고 그냥 집에서 살림만 하고 싶습니다
조무사란 직업이 그렇게 무시당해야 하는 직업인지..그렇게 창피한 직업인지..
너무너무 부끄럽습니다 ..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배우고 할줄아는게 이것뿐이라 섣불리 다른일에 손을 뻗기도 그렇고
마음만 뒤숭숭 합니다..
그냥...괜히 그렇다구요 ㅠㅠ
베플
간호사들이 욕하는 간호조무사는 로컬에서 머리빨갛게물들이고 검은색매니큐어칠하고 껌씹으면서 점심시간에 유니폼에 삼선신고 동네떡볶이집에서 식사사서 폰만지고계시면서 어디가서 간호사라고당당히 사칭하는 분들이져 ㅋ....그리고 그런사람때문에 직업에편견이생기는거...., 결혼하시구 간호조무사전형 으로라도 대학가셔서 떳떳하게 간호사하세요
베플
본인이 회의감이 든다면 그만큼 자신도 마음 한구석에서 조무사란 타이틀이 그닥 자랑스럽진 않으신가군요. 솔직히 간호사들이 몇년 더 노력해서 조무사랑 똑같은 대우받으면 기분 나쁜게 당연한거지요. 배움에 나이는 상관없으니 지금이라도 공부를 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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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학교다닐때 몸좀굴리고 대가리에 똥만차서 놀기바빳던애가 있는데 동네피부병원가니까 그애가 간호복입고 내가맞을 보톡스만들고잇더라.. 몸팔며돈벌긴싫엇는지뭔진몰라도 저런꼴통이 간호사인척구는것이 참 어처구니없더만 김연아같이 하늘에서떨어진 인재한명이 한나라의 이미지를바꿔놓을수도있고 꼴통한명이 다수에게 피해를줄수도있는거고. 간호조무사란 직업자체가 인성검사 이딴거없이 현장경험이랑 공부 일이년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수있는 일이다보니 더 그런듯
댓글
개인적으로 간호 조무사를 안 좋게 보는데요.. 중학교다닐때 담배피고 화장떡칠하고 입에 욕달고다니고 지 잘난듯이 있던 애가 나중에 커서보니 조무사가 되어있더라구요.. 아..개나소나 다 조무사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편견을 좀 버리기 어렵네요..열심히 하시는 분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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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사가 욕먹는 이유는 간호사라고 자신들이 사칭하고 다니기때문이얔ㅋㅋㅋㅋㅋ 저 '간호조무사에요'가 아니라 '간호사'라고 말하고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몇몇(이라고 하기엔 다수가 많긴하지만ㅍ.ㅠ) 조무사때문에 조무사들이 욕먹는거얌ㅋㅋ 물론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조무사도 있는건 알지만..
뭔 말도 안되는 개소리여 글케 따지면 간호사는 또 다른 직업에 비해 하등함 ? 존나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건데 사람살리는 일 하는 사람인데 나름 존나 무시하네 ;; 시발 죽거나 다치면 간호조무사랑 간호사 한테는 시발 주사도 맞지마라 미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랑은 엄연히다른건데 비교할대상도아니라생각해 !
직업의귀천이 어딨고 최선을 다하는게 맞다고도 생각하지만 비교대상은아니지 엄연히 업무범위와 나가야 할 방향이다른데~ 물론 서로존중해야 하는건 당연하고
웃긴게 간호조무사 무시하지말고 직업은 귀천이 없고 간호조무사 자부심 가져도 된다고 하면서 간호사더러는 자부심 가지는거 존나 아니꼽게 보는건 너무 모순이다 ㅋㅋㅋㅋ간호사가 자부심 가지는거랑 특정 직업을 무시하는거랑은 아예 다른건데....자기일에 자부심 가지는건 좋은 일이잖아 남 까내리지만 않으면 장땡이지. 근데 그 자부심 갖는거 가지고도 뭐라하는거 보니깤ㅋㅋㅋㅋㅋㅋ자기 손으로 까내리지 말라고 쓰면서 정작 자기가 똑같이 간호조무사 까내리는 사람들이랑 다를 거 없는 행동 하고 있어
가만보면 댓글로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 거진 다 간호사/간호조무사랑 상관이 없는 제 3자들인데 왜 당사자들도 아니면서 열불내면서 서로의 골을 더 깊게 만드는지 모르겠음. 저 두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해 본 것도 아니고 일을 하루라도 해 본것도 아니고 옆에서 보는것만가지고 어떻게 단정짓고 단편지을수가 있겠음? 병원가면 정작 당사자들은 서로서로 잘 지낸다잖아 ㅋㅋㅋㅋㅋㅋ우리가 직접 그 당사자가 되보지 않는이상 깊은 내막은 아무도 모르는건데 마치 다 안다는듯이 왈가왈부하는 모습이 좀 웃겨..
꼭 컴퓨터로 다시봐야지.... 볼수록 화날거같긴하지만.....
댓글읽는데 기분 확나빠지네 간호부심이란말이 왜이렇게많아 자부심갖는게 뭐가 잘못된거야??
엇 나도 베플같은 경험 있음.. 저번에 병원갔는데 조무사가 보라색 매니큐어 칠하고 나 대기하고있는데 눈화장 수정하고 있더라 마스카라 칠하고....★
내일 기본간호시험인데 한시간넘게 이거 읽었네...ㅠㅠ 난 다른과에서 취업잘된다고 부러워할때마다 그냥 해주고 싶은말인데... 그 과에서도 우리과만큼 공부하면 취업 다 잘하더라... 그리고 간부심쩔어서 자기들한테 힘들다고 얘기좀하지말라구러눈데.. 난 오히려 힘들다고 얘기했을때 '너네는 취업잘되잖아' '너네가 무슨걱정이야'하는게 다 서운하더라...... 딴얘기해서미안언니들..
댓글 다 읽었는데 간호학과언니들이 엄청 불쌍해지네;;;;; 사람들 은연중에 간호사를 의사보다 아래로 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깔려있는것같다 나도 처음엔 그런줄 알았는데 간호과 언니들이 아니라고 해명해줘서 알았어.. 왜 자꾸 의사랑 간호사가 수직적인 상하계급이라고 생각하는건지;;; 애초에 조무사-간호사 관계랑은 다른건데... ㅋ 간호과언니들 힘내랑^_ㅠ 난 걍 미대생일뿐 간호과 아님ㅋ......ㅋㅋㅋ..
서열 세우는 애들 참..ㅋㅋㅋ 답없다
왜 우리과가 욕을 먹어야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