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 독후감
‘용서와 사랑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아이기’ 이 책의 뒤편에 나와 있는 말이다. 처음 이 말을 보았을 때는, ‘용서랑 사랑이랑 무슨 관계?’ 하며 그냥 한쪽 귀로 흘려 넘겼었다. 하지만, 점점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 속에는 깊은 깨달음이 일었다.
이 책은 빅토르 위고가 쓴 장발장 이라는 책이다. 우리학교에서 장발장을 이번 6학년 필독도서로 선정이 되어서 도서실에서 장발장을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딱딱한 책은 왜 만드나,” “이거 읽으면 뭐하나?” 생각하며 굳은 표정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책을 점점 읽어가면서 내 얼굴에는 미소가 생겨났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당연이 장발장이라는 사나이 이다. 그는 조카들을 위해 빵을 한번 훔치고, 사냥을 한 죄로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렇지만 나는 너무나 먹을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인데, 한번 훔치고 사냥했다고 5년씩이나 형벌을 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툴룽 감옥에서 5년 형을 선고 받은 장발장은 3번이나 탈출을 시도해서 그의 형벌은 19년으로 늘어났다. 19년 동안이나 지긋지긋 한 툴룽 감옥이라는 곳에서 산 것이다. 19년이라니! 거희 20년을 그곳에서 보내야 한다는 뜻이다. 19년 후 감옥에서 나온 장발장은 하룻밤을 묵기 위해 미리엘 신부를 찾아간다. 미리엘 신부는 장발장이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먹을 것을 건네주고 하룻밤을 재워주신 마음착한 신부님이시다. 장발장이 은그릇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이 잡아오자 은촛대 마져 주신 분이 신분님이다. 신부님이 경찰 앞에서 장발장을 죄가 없다고 말하시는 부분을 읽을 때 정말 이런 분이야 말로 사회에서 존경받으실 분이라고 생각했다. 나라면 장발장을 재워주지도 않고 은그릇을 가져갔을 때는 너무 화가 나서 잡혀오면 다시 장발장을 그 지긋지긋한 툴룽감옥으로 다시 보냈을 텐데 신부님은 대단히 자비로우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 후 장발장은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고치고 한 도시에서 시장을 한다. 그러다 핑틴느라는 여인을 알게 되었다. 마들렌은 팡틴느가 죽자 그녀의 아이 코제트를 데려올 결심을 한다. 하지만 마들렌이 가장 무서워하는 자베르 형사가 와서 장발장이 잡혔다고 알려주자 마들렌은 심각한 고민을 한다. 나라면 고민 할 것도 말 것도 없이 아니라고 했을텐데, 용감한 마들렌은 가서 장발장으로 지목받은 죄수를 풀어주고 자신이 장발장이라는 사실을 밝혀 툴룽감옥에 갇힌다. 하지만 머리 좋은 장발장은 바다에 빠진 척하며 나와 코제트를 데려다 키우고 둘은 행복하게 산다. 코제트는 테나르디에 라는 사람 밑에서 살았는데, 테나르디에는 돈에 무척 욕심이 많아 돈놈이 된 사람이다. 그는 코제트를 마구 구박하는 데, 그녀도 너무 참는 것 같다. 나라면 그냥 집을 뛰쳐 나왔을 텐데 말이다. 그녀가 자라고 숙녀가 되자 그 때쯤 코제트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 마리우스랸 청년을 좋아하게 된 것 이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마리우스는 조국 프랑스를 위해 목숨을 바칠것을 결심한다. 장발장은 그런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혁명이 일어나는 곳으로 갔다가 자베르 형사가 잡혀 있자 형사를 풀어준다. 장발장은 너무 착한 것 같다. 자베르나 나라면 나를 괴롭히는 사람은 무조건 죽였을 텐데 말이다. 어찌됐든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데려와 코제트와 결혼시킨다. 그리고 마리우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모든사실을 알게 된 마리우스는 장발장에게 가지만 장발장은 죽고 만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코제트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 자신을 힘든 곳에서 구해준 장발장에게 감사하기는 커녕 마리우스와 둘이서만 살 기 때문이다. 아무리 결혼해도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장발장이 일찍 죽은 것도 코제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장발장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알아보았는데, 장발장이 옛날의 미르엘 신부의 성격을 이어받아 착하고 인정 많은 사람이 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야 책 뒤에 있는 ‘용서와 사랑의 소중한 이야기’라는 말이 이해가 됐다. 이 책은 정말 용서와 사랑이 잘 버무려진 좋은 책 인 것 같다. 앞으로 나도 장발장의 좋은 점을 본받아 남에게 용서와 사랑을 잘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