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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피화기마을 성황당 느티나무주위에 나비떼가 반짝인다. 사진으로 담아보지만 하얀 점으로만 나타난다. 문득 영화 웰컴투동막골이 오보랩되었다. 나비를 쫓아가는 소녀의 모습이나 군인들에게 날아드는 나비떼들이 떠올랐다. 국군과 인민군 미군의 등장 속에 어쩌면 이데올르기를 넘어 전쟁 없는 유토피아같은 평화스런 마을의 이야기가 아닐까? 이곳 피화기 마을에서도 그런 평화스런 기운이 느껴진다. 실제로 6.25때 이웃 대대리쪽은 전쟁의 피해가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총소리 한번 듣지도 못할 정도로 전쟁을 느끼지도 못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이후 정감록을 믿는 평안도 사람들이 이곳 단양을 십승지지로 꼽으면서 처음으로 정착한 것이 마을의 유래이다. 이곳으로 시집와 정착한 할머니가 90대이시면서도 정정하시다. 도시에 아들과 함께 사시라는 말에 '가면 설겆이만 하고 감옥살이 하는데, 왜 가?' '그래도 아프시면 어떻게요?' '평생 아픈 곳 한 곳 없었어' 아마도 맑은 공기와 산나물 등 건강한 밥상이 할머니를 지켜주시는 듯하다. 산촌체험장등 현대식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그래도 너와집들이 여러채 있어 오지마을 분위기는 여전하다. 피화기가 '난리를 피하는 터'라는데, 이 시대 난리는 도회지 속에서의 삶일 수도 있다. 잠시 도회지를 떠나 이 마을을 찾아 평화를 얻어보자!
6월 현충일에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며.... (2015.6.7.) |
출처: 눈오는 날 원문보기 글쓴이: 노마드
첫댓글 평화롭네요~
저는 제 감정이 메마른줄 알았는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하네요 좋은거나 슬픔이나~~ㅎㅎ
해발 600고지 근처가 건강에 가장 좋다고 하더이다...
저런 흙집을 하나 지어야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