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nake came to my water-trough
On a hot, hot day, and I in pyjamas for the heat,
To drink there.
내 물통에 뱀이 한 마리 왔다.
뜨겁고 뜨거운 어느 날에. 그리고 나는
뜨거운 열기때문에 파자마 바람으로 물마시러 갔던 그 곳에.
In the deep, strange-scented shade of the great dark carob-tree
I came down the steps with my pitcher
And must wait, must stand and wait, for there he was at the trough before
me.
아주 울창하고 신비한 향을 내는 크고 어두운 캐롭 나무 그늘 아래에
큰 물통을 들고 내가 계단을 내려갔다.
그런데 기다려야만했다. 서서.
왜냐하면 나보다 먼저 그가 그 물통에 와 있었기 때문이다.
He reached down from a fissure in the earth-wall in the gloom
And trailed his yellow-brown slackness soft-bellied down, over the edge of
the stone trough
And rested his throat upon the stone bottom,
And where the water had dripped from the tap, in a small clearness,
He sipped with his straight mouth,
Softly drank through his straight gums, into his slack long body,
Silently.
그 뱀은 그늘속에 있는 흙벽의 갈라진 틈으로부터 내려왔다.
노란 갈색의 느릿느릿한 몸을 끌고, 부드러운 배는 땅에 댄 채, 돌로 된 물통 가장자리 위로 그렇게 왔다.
돌로 된 수통 위에 그의 목을 올리고
그곳에서는 tap 에서 작고 깨끗한 맑은물이 똑똑 떨어지는 곳에서
곧은 입으로 그 물을 홀짝 홀짝 마셨다.
곧은 잇몸 사이로 물을 부드럽게 삼켜서는 그의 긴 미끈한 몸 속으로 물을 삼켜넣었다.
말없이
Someone was before me at my water-trough,
And I, like a second comer, waiting.
누군가가 나보다 먼저 내 물통에 왔다.
그리고 나는 두번째로 온 사람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He lifted his head from his drinking, as cattle do,
And looked at me vaguely, as drinking cattle do,
And flickered his two-forked tongue from his lips, and mused a moment,
And stooped and drank a little more,
Being earth-brown, earth-golden from the burning bowels of the earth
On the day of Sicilian July, with Etna smoking.
그(뱀)가 물을 마시다가 고개를 쳐들었다. 마치 소들이 (가축이) 그렇게 하듯이.
그리고 모호하게 나를 바라보았다. 물마시는 소가 그러하듯이.
그는 입에서 두갈래로 갈라진 혀를 낼름거렸다. 그리고 그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몸을 굽히더니 조금 더 물을 마셨다.
불타는 대지의 내부(창자)로부터 나온 흙같은 갈색이고 흙색 같은 금색인 그런 존재인 (뱀이)
시칠리아의 (무더운 여름) 7월에, 에트나의 화신이 연기를 뿜어대는 그 어느 날에.
The voice of my education said to me
He must be killed,
For in Sicily the black, black snakes are innocent, the gold are venomous.
내가 받은 교육이 내게 말을 한다
뱀은 죽여야만 한다고.
왜냐하면 이 시실리 섬에서 검고 검은 뱀은 독이 없지만, 황금빛을 띈 뱀은 독이 있으므로.
And voices in me said, If you were a man
You would take a stick and break him now, and finish him off.
내 마음속의 목소리가 말을 한다. 네가 사람이라면 (교육을 제대로 받은 문명인이라면)
너는 나무막대기 하나 들어서 저 뱀을 지금 쳐라 그래서 끝장내라 (죽여라)
But must I confess how I liked him,
How glad I was he had come like a guest in quiet, to drink at my water-trough
And depart peaceful, pacified, and thankless,
Into the burning bowels of this earth?
하지만 나는 고백할 수 밖에 없다. 내가 그 뱀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얼마나 나는 기뻤던지. 그가 조용히 손님처럼 내게 왔을때 내 물통에서 물을 마시러 와서
그리고 떠났다 평화롭게, 갈증을 달래고, 나에게 고마움은 표하지도 않고
저 지구의 불타는 내부(내장)쪽으로 .
Was it cowardice, that I dared not kill him?
Was it perversity, that I longed to talk to him?
Was it humility, to feel so honoured?
I felt so honored.
내가 감히 그 뱀을 죽이지 못한것은 내가 겁장이여서 그런걸까?
내가 그 뱀과 이야기 하고 싶었다면 그것은 괴팍한 (비뚤어진) 마음일까?
그렇게 우쭐하게 느꼈던 것은 비굴한 일이었나?
나는 그렇게 영광으로(우쭐하게) 느꼈다.
And yet those voices:
If you were not afraid, you would kill him!
여전히 그 목소리가 들려온다
네가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넌 저 뱀을 죽일 수 있어!
And truly I was afraid, I was most afraid, But even so, honoured still more
That he should seek my hospitality
From out the dark door of the secret earth.
그리고 사실 나는 겁이 났다. 정말 겁이 났다.
그러나 그럴때조차도 여전히 더 우쭐했다 (영광스러웠다)
그 뱀이 나의 호의를 찾아서 와야만 했다는 것이.
그 비밀스런 지구의 어두운 문으로부터 나와서는.
He drank enough
And lifted his head, dreamily, as one who has drunken,
And flickered his tongue like a forked night on the air, so black,
Seeming to lick his lips,
And looked around like a god, unseeing, into the air,
And slowly turned his head,
And slowly, very slowly, as if thrice adream,
Proceeded to draw his slow length curving round
And climb again the broken bank of my wall-face.
그는 충분히 마셨고
그는 고개를 들고 꿈꾸듯이 몽롱하게, 술취한 사람처럼
혀를 날름거렸다. 마치 허공중에 갈라진 밤 처럼, 아주 새까만
(교과서 223 페이지 주석 - 번개치는 밤하늘처럼 갈라진 아주 새까만 혀를 날름거렸다)
입술을 핥는것 같았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치 신처럼, 보는것 같지 않으면서 허공중으로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천천히 아주 느리게 마치 세겹의 (삼중의) 꿈처럼
느릿느릿 긴 몸을 끌고는 둥그렇게 나아갔다.
그리고 나의 벽면에 깨진 둑위로 다시 기어올라갔다.
And as he put his head into that dreadful hole,
And as he slowly drew up, snake-easing his shoulders, and entered farther,
A sort of horror, a sort of protest against his withdrawing into that horrid black hole,
Deliberately going into the blackness, and slowly drawing himself after,
Overcame me now his back was turned.
그 끔찍한 구멍속으로 머리를 집어넣을때,
뱀다운 편안한 모습으로 어깨를 끌어올려서 더 멀리 (깊이) 들어갔습니다.
그 끔찍한 어두운 구멍속으로 그가 물러나면서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고 싶은 저항과 일종의 공포가
암흑속으로 의도적으로 들어가는 것 그리고 천천히 그 자신을 따라들어가는 것에 대한 (공포와 저항감이 - 앞에 부분에 같이 걸림)
나를 엄습해왔다.
I looked round, I put down my pitcher,
I picked up a clumsy log
And threw it at the water-trough with a clatter.
나는 주변을 둘러보고 물주전자를 내려놓고
울퉁불퉁해보이는 통나무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그 물통에 나뭇가지를 딱 소리가 나게 집어던졌다.
I think it did not hit him,
But suddenly that part of him that was left behind convulsed in undignified haste.
Writhed like lightning, and was gone
Into the black hole, the earth-lipped fissure in the wall-front,
At which, in the intense still noon, I stared with fascination.
나는 그 나뭇가지가 그를 치지는 못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뱀의 그 남은 일부가 갑자기 경련하듯이 위엄없는 서두름속에 .
그리고 마치 번개처럼 이그러지면서 사라졌다.
검은 구멍 사이로, 그 벽 정면에 나있는 대지가 갈라진 틈사이로.
그리고 거기에 여전히 강력한 정오의 햇살이 쏟아지는 속에 나는 매혹당해서 응시했다.
And immediately I regretted it.
I thought how paltry, how vulgar, what a mean act!
I despised myself and the voices of my accursed human education.
곧장 나는 후회했다.
나는 생각했다. 얼마나 보잘것 없고 얼마나 야만스럽고 또 얼마나 비열한 행동이었나!
나는 내 자신을 경멸하고 저주받은 인간교육의 목소리를 나는 경멸했다.
And I thought of the albatross
And I wished he would come back, my snake.
나는 알바트로스 생각을 했다. (225 페이지 각주 참고)
그리고 나는 소망했다 그 뱀이 다시 돌아오기를.
For he seemed to me again like a king,
Like a king in exile, uncrowned in the underworld,
Now due to be crowned again.
왜냐하면 그 뱀은 내게 왕처럼 보였다.
유배당한 왕, 그리고 저 지하세계에 있는, 왕관이 없는 왕 같았다.
그리고 지금 마땅히 그 왕관을 써야될 자격이 있는. (그런 왕처럼 보였다)
And so, I missed my chance with one of the lords
Of life.
And I have something to expiate:
A pettiness.
그렇게 나는 내 기회를 놓친것이다. 내 삶의 군주의 한 존재와 만났던 그 기회를 ( 놓친것이다)
그래서 나는 속죄할 무엇인가가 생겼다.
그 쪼잔함을 (쩨쩨함을)
첫댓글 교수님의 수업을 받으면서 받아적은 것을 토대로 써보았어요.
제가 쓴 해석이 맞다고 백프로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태클 환영합니다. 오류 지적해주세요.
(교수님이 시간이 나셔서 새로 글 올리시면 이 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궁금한게 있습니다. Sylvia Plath의 Daddy에서 The snows of the Tyrol, the clear beer of Vienna가 are not very pure or true 즉 티롤의 눈과 비엔나의 깨끗한 맥주가 사실은 별로 순수하지도, 진실하지도 않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티롤. 비엔나. 오스트리아의 도시.
오스트리아는 전체주의를 표방하죠.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이 정당화되는.
유대인도 많이 학살당했죠.
그런 나라의 도시에서 만들어진 깨끗해 보이는 물건이 과연 깨끗한가.. 란 의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