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주는 새하얀 배꽃이 흐트러지게 피어 오르고 있다. 주말과 다음주중까지 배꽃의 개화는 절정에 다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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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꽃 수정용 배나무가 과수원에 2~3그루씩 있다. 꽃이 활짝피기전에 농부가 꽃을 따서 꽃가루를 모은다. 신고배는 자화수정이 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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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의 마음보다도 더한 순수함을 간직한 순백의 물결이 나주의 온 대지를 마치 소금을 뿌린 듯, 새하얀 눈으로 덮인 듯 온통 천지는 새하얗다. 마치 은은한 달빛에 물든 것처럼 나주는 순백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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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꽃이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듯 천지가 새하얗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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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오묘한 조화와 순리에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감정의 기복을 따라 그 끝에 가면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하얀색이 남지 않을까 착각 속에 빠져든다. 순수를 머금은 빛깔!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온전한 색감! 오늘 그 은은한 빛깔이 나주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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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조화를 무슨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새하얀 배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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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고장으로 명성을 갖고 있는 나주를 환하게 밝혀주는 배꽃, 다가오는 선거를 위한 정치적 파도 앞에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인 순수의 파도가 정치의 파도마저 숨을 죽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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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는 야트막한 야산 어디에서도 배꽃을 구경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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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정열을 배꽃에 감추고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린 배꽃이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열심히 일한 당신 주말을 향해 떠나고 싶을 때 나주를 찾아 볼 것을 제안하고 싶다. 주말 수줍은 소녀처럼 순수의 세계를 그려놓은 배꽃잔치에 와 보시지 않겠습니까?
■ 배꽃 감상 포인트 안내
나주에서 영산포 방면으로 향하면 영산포초등학교가 보이는 사거리 교차로가 나온다. 이곳 교차로에서 신호를 대기해 좌회전을 하게 되면 전남외국어고등학교와 농촌공사나주지사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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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포에서 세지로 가는 도로 구간에 배꽃이 흐트러지게 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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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장흥, 세지방면으로 운전대를 돌리면 나주에서 배꽃을 구경하기 가장 좋은 장소가 나온다. 영산포에서 세지면에 이르는 이 구간은 차량통행이 적고, 굽어지는 도로가 많아 지루하지도 않는 배꽃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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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정을 하지 않은 배나무에도 배꽃은 흐트러지게 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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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km의 구간으로 좌우에 배꽃이 만발한 과수원이 즐비하다. 좌측과 우측에 위치한 배나무들의 모양새가 햇볕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여 제대로 배꽃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왕복운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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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설이 내릴 때의 기쁨이 지금 나주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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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노면이 좁아 넉넉한 공간이 생기는 곳에서 차를 세우고 과수원에 접근해 사진을 촬영해야만 한다. 운전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작정 주정차하면 굴곡이 있어 안전운행과 사고의 위험이 있음으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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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꽃 터널 속에 가면 이화의 향기에 세월을 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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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구경은 나주 금천면 국도1호선 부근과 지방도 23호선이 볼만하지만 국도1호선 금천면 주변은 차량통행이 많아 여유로운 감상이 어렵다. 하지만 영산포(용산동)에서 세지면을 이어주는 지방도 23호선을 따라 펼쳐진 순백색의 배꽃 감상은 딱 그만이다.
■ 나주 먹거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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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개한 배꽃이 수분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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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감상이 끝나면 구 나주군청부근의 나주곰탕이나 궁전목욕탕옆에 위치한 전통식당 사랑채(한정식) 그리고 KT나주지점부근에 위치한 가보리복탕을 찾아보길 권하고 싶다. 나주의 깔끔한 음식 맛을 느낄 수 있다.
첫댓글 나주라면 광주 바로 근처라서 잘 가는데 실제 보다 더 아름다운것 같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