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月05日 水曜日 ★
어제까지만 해도 많은 눈이...
오늘은 마침
경칩(驚蟄)을 알리듯 맑은 날씨!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驚蟄)일이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땅속에 들어가서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이다.
절기가 그렇듯
이 절기가 지나면
다음 절기가 또 있다.
“길은, 가면 길은 뒤에 있다.”
걷다가 돌아보면
자신의 지나온 길이 보이지만,
앞을 보고 걸을 때
가야했던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정처 없는 길이었다.
그렇다!
인생에 정해진 길이란 없다.
오직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일 뿐이다.
방법은 언제나
내 안에서 찾아야만 한다.
모든 꽃이 반드시
봄에 피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도 피고 가을에도 피며
심지어는 겨울이 돼서야
피는 꽃도 있다.
이 만큼에서
과거를 돌아보지 말자.
어차피
세월은 흘러갔고
구름은 소멸할 뿐이다.
바다에게
고향이 의미가 없는 것처럼~,
새는 날면서
뒤돌아보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누구나
갈 길이 남아 있을 때
행복한 법이다.
가지 않은 길이란
갈 수 없었던 길이 아니라
가기가 두려워 회피한 길 일게다.
가지 못했던 길에 대한
후회는
쉬운 길을 선택했던 자의
넋두리에 불과하다.
가지 못한 길을
뒤돌아보는 자보다
가지 않은 길을 걷는 자의
뒷모습이 더 아름답다 했다.
그것이
길을 ‘아는 자’와
‘걷는 자’의 차이이다.
누구나 인생을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롭게 살고 싶지만,
돌아보면 파란만장한 삶이
훨씬 더 아름다웠다.
어쩌면 행복이란
목적지에 있지 않고
목적지를 가는
여정에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