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 오늘에서 따온 글
중재 나선 문재인 “김해을은 노무현 정신 응축된 곳”
‘야권 단일화’ 견인차…민주당 “100% 여론조사 수용”, 참여당 “환영”
2011.04.06 15:31:32
“김해을은 노무현 정신이 응축된 곳이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한나라당 후보를 심판해야 하는 곳이다. 민주당, 국민참여당의 정당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야권이 경남 김해을 재보선 단일화 문제로 ‘감정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중재자로 나섰다. 그는 뚝심 있고 의리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부산 사나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극한 대치도 그의 중재에 따라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문재인 이사장은 ‘노무현 정신’을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과거 노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이들이 속한 정당끼리 싸우다 한나라당 어부지리 결과로 이어지는 장면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문재인 이사장의 이날 김해시청 브리핑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곽진업 김해을 재보선 후보도 함께 있었다. 민주당은 당초 중앙당이 아닌 지역 단위의 별도 합의는 없을 것이라면서 강경한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을, 국민참여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겨 국민참여당 손을 들어줄 수는 없다는 얘기였다. 결국 야권 단일화는 물 건너 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문재인 이사장이 중재자로 나서면서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결심을 굳히게 됐다.
곽진업 후보는 “김해는 고 노무현대통령이 잠들어 계시는 민주화의 고향이다. 지금 야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집어보면 노 전대통령의 고민의 깊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저는 매일 새벽 정토원에 올라가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 무엇일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진업 후보는 “100% 여론조사 경선을 수용하겠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2002년 대선 때 불리한 조건을 무릅쓰고 후보단일화 위해 희생을 각오하면서 내린 당시 노무현 후보의 고뇌에 찬 결단을 본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후보 차원의 통 큰 결단을 요구했고, 후보가 통 크게 받아줘 이뤄졌다. 여론조사 방식은 국민참여당에 유리하고, 민주당이 불리한 상황이고 자신에게도 불리할 수도 있다. 곽진업 후보가 불리한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참여당은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이백만 대변인은 “곽진업 민주당 예비후보가 4.27재보궐선거 김해을 야권단일후보 경선방법과 관련,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백만 대변인은 “국민참여당은 빠를 시일 내에 시민단체 대표, 민주당 민노당 등 야당 협상대표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선방법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도 공식 논평을 통해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은 통 큰 양보와 결단,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일념으로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곽진업 후보자의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야권연대 협상을 이끌었던 희망과 대안, 시민주권, 한국진보연대, 민주통합시민행동 등 시민 4단체는 “김해을에서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100%여론조사 방식에 의한 단일후보 선출방안을 받아들인 것을 환영한다. 국민참여경선이 물리적, 시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국민참여당이 주장한 여론조사 방안을 받아들인 것은 어려움에 빠진 야권연합을 성사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해을에서 한나라당과 야권 단일후보의 1대 1 대결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여론조사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문재인 실장은 “유권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원만히 이뤄질 것이다. 아름다운 단일화가 필요하다. 단일화 된 후보가 당선되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댓글 이상하게 흘러가나 했더니 다행히 타결이 됐군요. 누가 되던 야권통합후보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다만, 여론조사 방법 가지고 또다른 분란이 생긴다면, 유권자들 완전히 등 돌릴겁니다! 무리없이 진행시켜 주십시요! 그리고 이번에 통큰 결단을 한 민주당 곽진업 후보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당신을 기억할겁니다. 정치적 빚을 저희에게 안겨주셨습니다. 언젠가 이는 님의 정치적 자산으로 돌아올겁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또한 이번의 시민단체 제위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얼마나 말 못할 고민이 있었겠습니까! 본의 아니게 무시 당하고 말입니다! 당신들은 더 기억할겁니다! 어떤 단위보다 여러분을 더욱 지지 할겁니다!
요기까지, 미권스 게시판서 글 올리고. 본연의 미칼방으로 전 돌아갑니다! 그간 미칼방 글이 몇일 가까이 멈줬네여!
민주당 곽진업후보의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미권스에서도 결단 할때 결단하고 떠날때 떠날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 모르고 있다면~
수닷님! 왜 떠난다는 말씀을 하시는지요
제가 볼때 진짜로 조용히 떠날 다른사람이 있는것 같은데~ ~~~~
예~ ㅎㅎㅎ
아~~네~~그분~~
~빠가 떠나니, ~까가 생겨나는군요... 그러고 보면 인생 참 멋지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