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급하게 윤대표님으로부터 부산지역 투쟁 연대사 부탁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서둘러 안국장님이랑 교육청에 도착하니 한 번도 이러한 집회를 해 보신적이 없지만
열심히 눈물나는 피켓을 준비해서 집회장에 모여드신 70여분의 특수학교 소속 부모님들이셨습니다.
이유인 즉슨 지난 7월 한 특수학교에 다니던 아이가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머릿속을 보았더니
뒷통수만 빼고는 온몸이 빼곡히 바늘로 찔려 있었고,
분노한 어머님과 자모회장님과 부모님들이 학교에 갔더니 아이가 정확히 선생을 지목하며
저 선생이 그랬다고 했다고 합니다.
한 아이는 겁을 먹고 얼굴을 감싸안으며 공포에 떨었다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의 강한 항의가 있었고 이에 학교에서 사직을 권해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분노한 30명의 어머님들이 학교 홈피에 실명을 거론했다하여
명예회손으로 고발을 하고 교원 소청심사를 하여 복직을 획책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부적격을 넘어 인격장애 정신병자에게도 명예라는 것이 있는 걸까요?
자신의 잘못을 자성하고 자숙해야 할 인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또 벌였습니다.
저는 사진으로 아이의 머리를 보았는데 온 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차라리 칼로 몇군데 찔렀어도 이런 마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 머리속이 바늘로 깊숙히 찔린 사진을 보는 순간 온 몸이 얼어 붙는 것 같았습니다.
해당 학교 교감은 몰래 숨어서 참석한 부모님들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잡아서 필름을 압수하긴 했지만,
이에 대해 교육청은 아무런 책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님들의 울먹이는 투쟁사에 비록 집회 방법은 어눌했지만
그 어느 집회보다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절박하게 아이들이 두들겨 맞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투쟁사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해당학교 자모회장님 부회장님의 단호함과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그분들을 만나고 오는 길이 참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이 분들이 장애학생들의 교육권을 바꾸어 낼 수 있겠다라는 강력한 느낌을 전해 받았습니다.
끝까지 질긴 투쟁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청하시면 언제든지 달려 가겠다는 약속드리고 왔습니다.
첫댓글 세상에 이런일이~~~공개처형을~~~~... 그냥 넘어가면 절대루 아니될 일입니다~~
찢어쥑일넘.. 언제 부산으로 지원가야 겠습니다.
정말 끔찍한 일이네요~ 아무리 아이들이 표현을 잘 못한다고 하더라도 바늘로 찌르다니~ 이런 사람이 다시는 이 땅에서 장애아를 가르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