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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1일 토요일... 고향모임의 후배중 막내가 지난 11월에 한국에 가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때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북경 지인들을 상대로 이날 모 식당에서 피로연을 연다길래 조직의 회칙에 따라 금일봉을 들고 몇몇 후배들과 참석하느라 당일 유곡신담산행에는 참석하지 못했슴돠.
근데 제가 그 피로연에 참석한걸 두고 바라보는 시각이 제각각임돠. 혹시 신부구경하러... 여자관찰하러... 행여 남는 아낙네있는지 알아보려... 등등... 하지만 저는 결백함돠. 단지..... 선남선녀들이 많이 모이는 그 피로연의 물의 투명도를 관찰하러 간것 뿐임돠. 그렇게 해야만...대리만족이라도 느낄수가 있기에..... (흐흐흐)
그리고 그날 저녁, 말근사나케 2010년 정기총회가 열렸는데 그 행사에는 참석했슴돠. 장소는 자하문...
그날도 변함없이... 저는..... (pm 6:17)
지각했슴돠.
올 한해 수고하신 지도자동지께서 지도자석에 앉아 각 회원들의 민생고에 대해 경청하고 계심돠.
저 머리를 한번 보시기 바람돠. 절대... . . . 돈주고 한 머리같지는 않슴돠.
왜냐하면 . . . . . 머리카락이 벌어져 있기때문에...
이어서 백금식고문님께서 2011년도 회장 및 감사선출에 대해 사회를 보고 계심돠.
이에 단독출마한 박시우고문님께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셔서 수락연설을 하고 계심돠.
"제가 차기회장으로 내정되었기에 공약대로 향후 산행시에는 모든 회원님들을 상대로 점심때 무상급식을 실시토록 하겠슴돠. 근데 한가지 조건이 있다면... 그 비용은 모든 회원님께서 부담해주셔야......"
그러자 뒤에서...
"치우소" "뭐라카노?" "아제요, 그만하소..."
등의 소리가 들릴뻔도 했슴돠. (흐흐흐)
이에 왕징화원의 사장님께서 축하하는 의미로 손수 정성스럽게 준비해오신 꽃을 선물하셨슴돠.
이젠 올해 고생하신 정회장님께서 역시 꽃다발을 선물받은뒤 고별사를 하고 계심돠.
"올 한해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막판 11월달에 화장실에서 뒷모습이 잡히는 바람에 그만... 더이상 2세가 태어나질 못하고 있슴돠. 그러니 여러분들도 앞으로 화장실갈땐 꼭 뒤를 확인하시기 바람돠....."
기싸움...
미소띤 얼굴표정을 보면 서로에게 기를 넘겨주는것 같지만 실지 내막은... 실실 웃으가며 신경전을 벌여가며 서로 기를 당기고 있슴돠.
이에 차기 ♂감사로 내정되신 두부주석님께서 시간이 초과되어 무승부판결을 내렸기에 그제서야 두분다 악문 이를 풀고 포기했슴돠.
이때는 몸무게원칙(小)에 입각하기때문에 저울에 올려 근수를 재본 결과...
차기지도자 승!!!
이젠 차기 지도자동지가 됨으로서 인사말쌈을 하고 계심돠.
"앞으로 산에 갈때는 두부반찬을 많이 해오시기 바람돠. 왜냐면 몸에도 좋을뿐아니라 올라갈땐 묵직한게 무겁더래도 내려올땐 빈통이라 가벼워지기때문..."
늦게오신 정노미 차기감사내정자의 인사말쌈...
"앞으로 등산할때마다 모든 회원님들의 반찬통을 감사하도록 하겠슴돠. 만일 지도자동지의 두부주문을 어기는 회원님들께는 버스밖으로 1분간 퇴장시키도록 하겠슴돠"
올 한해 말근사나케 임원단...
총회참석한 회원들의 집단사진...
자세히 보니 강성기대장님의 얼굴이... 제일 커 보임돠. 정회장님도 만만찮슴돠.
역시 큰인물은... 뭐가 달라도 다른 모양임돠.
드디어 자하문 사료시식...
물러나는 지도자동지께서 민심관리차원에서 친히 반찬을 집어 넣어 줄라캄돠.
그러자 너무나 상기된 표정으로 반찬이 다가오기를 기다리시는 '아름답게 살자'님.
전현직 지도자동지들께서 함께 하시는 민심탐방...
올만에 보는 장성진후배...
저 양복이 반들반들한걸 보니... 세탁소에서 빌린것 같기도 하고.....
왜냐하면... 틈만나면 다림질하기에 반들하지 않을래야 반들하지 않을수 없으므로...
올만에 보는 김재훈회원님.
와이프가 대만인이라고 함돠. 아주 순수한 이목구비가 돋보임돠.
제가 약관의 시절에 대만에 5년간 머물러 있었기에 조금 압니다만... 대만여인네들의 뒷모습은 일류모델뺨침돠.
근데..... . . . 요까지만 하겠슴돠.
암튼 그기에 비하면 재훈씨는 복받은겨~
공교롭게도 그날이 박사장님(태민이부친)의 생신이라고 함돠.
그래서 케익을 준비해주신 자하문의 전사장님과 현,차기 지도자동지, 그리고 태민이 가족 등이 함께...
그후 케익에 슬근슬근 톱질...
그리곤 지는 해와 뜨는 해...
얼핏 보기엔 억수로 다정해보임돠.
근데 미소는 짓고 있지만... 저당시 보이지않는 한손으론... 등뒤에서 치고 막고 꼬집고 난리치고 있을검돠.
지금 표정을 보니...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게... 정회장님이 당하고 있는것 같슴돠.
그리곤... 지도자동지들의 러브샷...
원래 박시우차기 지도자동지께서는 술을 잘 않드신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저날 드시는걸 보니...
'역시...소문은 실제의 반도 안된다'는거...
이젠 다정한 연인처럼 어깨동무까지하고 두부주석님의 지시아래 촛불을 끄고 있슴돠.
헤드테이블...
지금 이 조용하고 경건한 사료포대앞에서 두사람이 입을 벌리고 있슴돠.
한사람은 넣기 위해서...
다른 한 사람은... . . . . . 혹시나 주까 싶어서.....
하지만 저 젓가락의 고기는 끝내 외면하며 가까운 holl속으로 들어갔슴돠.
이름하야... par play (고기+채소+입=3)
오늘도 영어 너무 많이 썼슴돠. 그래서 그런지... 지금 골에 쥐날라캄돠.
올만에 뵙는 얼굴들...
그리고 이젠 각도를 반대로...
우와... 술병이 원스타앞에 다 모여있슴돠. 근데 또 술달라고 저캄돠.
세상에...
정말 올만에 뵙는 왕언니와 몽치미2님.
몽치미1 님이 않보이는걸로 봐서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인데..... 간밤에 우리~하게 한판 붙으신 모양임돠. 그래서 그날 그때까지 휴유증에 아직 부기도 않빠졌고... 멍든 자국도 도망갈 생각도 않고..... 그래서 가문의 체통을 생각하다보니 못나오신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좁아지는 남편의 입지... 상대적으로 넓어지고 높아지는 아내의 입지와 목청..... 지금 이 문제가 21세기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슴돠.
그래서 이런 문제를 접할때마다 저는 아직 홀몸인게 자랑스럽슴돠. 만약 지금이라도 인연을 만나 결혼한다면 잠깐 신혼의 느낌을 즐기다가도 마누라의 바가지와 몽치미2님과 같은 체력에서 펀치가 나올 무렵때가 되면... 바로 황혼기로 접어든척 해버리면......
지가 우얄낀데..... (흐흐흐)
전,현직지도자 동지와 강선배님이 진지하게 나누는 내용...
2차 어디가 좋을까?
말근사나케에 없어서는 안될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해결사, 미스김...
내년에도 대를 이어 충성할 마음가짐을 하고 더욱 열심히 해주면 고맙겠슴돠.
이제 2010년도도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매년 연말이면 내년에는 잘 해보리라, 내년에는 어떻게 잘 되겠지, 내년에는 잘 풀릴거야...라는 등등의 기대감으로 연말을 정리하겠지만 날이 밝아온다고 해서 감나무의 감이 바로 떨어지지않듯이 해가 바뀐다고 해서 목표치를 바로 달성하기는 어려울겁니다.
연말, 연초에 상관없이, 지금 바로 이 순간의 노력이 후일 목표치의 성사시기를 결정하지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저역시 지금부터라도 배수진을 치고 다가오는 세월의 고난과 장애물들을 헤쳐나갈 생각입니다. 이에 회원님들의 건승을 빌며 총회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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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송일씨 사진 이쁘다. 수고했다 1년동안 ㅎㅎㅎ// 늘 전선에서 종군기자로 자진해서 활약하신 초류향님.. 내년에는 더 많은 기대를 하겠습니다. ㅎ휴
초류향님 항상 우리꽃집 인사말을 챙겨 주시고 고맙습니다 여유있는 마음의배려~~아름다운 꽃을 보면 예쁘다고 느끼는 멋쟁이 초류향님 감사드리고 저희 꽃집 상호는 왕징에 있지만 한국화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