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2021년 10울 2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신형 배터리 전기차 bZ4X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했다. SUV인 토요타 RAV4에 상응하는 중형으로,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등 2022년 중반에 전 세계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이름 bZ는 Beyond Zero를 의미하며, 토요타는 이 배터리 전기차가 단순한 제로 배출을 넘는 가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차량 유형과 크기의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2025년까지 7개의 모델이 출시해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bZ4X는 토요타의 e-TNG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전용 플랫폼에 네바퀴 굴림방식에 장기가 있는 스바루의 AWD 기술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은 일본과 중국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가 4,690x1,860x1,650mm. 전용 플랫폼은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앞좌석과 뒷좌석의 발 공간은 동급 최상이라고 밝혔다.
전기 모터의 시스템 최대출력 앞바퀴 굴림방식 모델은 150kW, 4WD 는 160kW이며 축전용량 71.4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WLTC 모드)는 FF가 500km, 4WD 가 460km라고 밝혔다.
겨울철 난방 에너지 소비 등으로 인해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배터리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추구하고 전기 장치의 무게를 줄이는 것 외에도, 에너지 절약 히트 펌프 에어컨, 앞좌석 아래 복사 히터 등의 난방 조치를 개선하여 영향을 줄였다고 한다.
충전은 15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30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1990년대 부터 하이브리드카를 위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해온 노하우를 활용해, 사용 후 10년 또는 24만km의 주행 거리까지 용량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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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은 일반형에 더해 토요타 최초로 비행기의 스틱과 같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과 타이어 사이에 기계적 커플링이 없는 바이 와이어(By Wire) 시스템을 결합한 원 모션 그립이다. 스티어링 각도는 플러스 마이너스 150도로 유턴이나 주차시에 도움을 준다. 시프트 조작은 다이얼식이다.
또한, 태양광 발전 유닛을 지붕 부분에 배치하기 위한 태양광 지붕 사양도 설정되어 차량 자체가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1 년에 1,800km의 운전에 상응하는 발전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토요타는 2050 년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용적 형태로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HEV/PHEV/BEV/FCEV라는 전동차의 풀라인업화를 추진해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9월 2030년까지 자동차용 배터리에 1조 5,000억엔을 투자하고 이 중 1조엔은 생산능력을 현재의 33배인 2억 kWh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2030년에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한 800만 대의 전동화차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그 중 200만대의 배터리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로 설정하고 있다. 일부에서 토요타가 배터리 전기차에 올인한다고 한 분석은 잘못된 것이다. 토요타는 최근 수소 엔진차의 개발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