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 송해길 산책
2020년 5월 25일,종로 3가에 있는 파고다 타운에서, 일우회(一友會)의 모임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서울에 올라갔다.
일우회란, 젊은 날 통일을 꿈꾸고 염원하며 불태워왔던, 신앙의 동지들이 함께 모이는 사랑방형태의 모임체이다.
집회 시간보다 다소 일찍 올라갔기에, 시간적 짬이 있어 종각역에 하차하여, 인사동 골목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인사동은 틈나는 데로 자주 갔던 곳이지만,이번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던 골목길을 선택해 보았다.
무릇 여행이란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곳이라야, 훨씬 묘미가 있고 보다 큰 즐거움을 만끽하기 때문이다.
인사동은 여늬때 같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항상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지만,코로나사태 여파로 우선 외국인들의 발길이 뚝 끊긴데다,내국인들도 찾는 사람들이 뜸하여 장사가 신통치 않아 11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태반이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아예 가게 정리를 위해, '고별세일'이란 이름까지 내건 곳도 있어 참 안타까운 현상이라 아니할수 없다.
그런 분위기를 의식하며, 대충 인사동골목을 한바퀴 돌아보고,파고다 타운을 가기위해 송해길로 들어섰다.
송해길이란 전국노래자랑으로 명성을 떨쳐온 명 사회자 송 해 선생을 기리기 위해 명명된 도로명이다.
이곳 송해길 주변에는 파고다공원과 낙원상가가 있는가 하면, 수많은 맛집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이며,공원과 요식업소 주변에는 항상 노년층의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까닭에 파고다 타운이나,인근에 있는 노래방은 어르신들을 상대로 하는 영업이 늘상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한다.
오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아름다운 장미가 너무도 탐스럽게 피어 있었고....
맛의 거리
독특한 음식점들이 11곳이나 줄지어 늘어서 있었고.....
이쪽 골목은 처음 들어와 본 곳이다.
수선전도
수선이란 서울을 의미하고 있으며,여기 그려진 수선전도는 우리나라 기술로 그린 최종 지도란다.
아름다운 차 박물관
이색적인 부처상들
각종 골동품들이 시선을 끌었고.....
붓도 여러 종류들이다.
싼값에 팔려고 세일중이고....
가게를 접으려 고별세일이라고....
먹고 갈래? 지고 갈래?
파고다 타운
여기는 송해길
합동 생일잔치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