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겐미 식구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라속파티에서 만난 분들
너무너무 반가웠어요!^_^
마스님 매니저도 끝나시고
이번주 밀롱가에서는 투표도 하시네요!
땅겐미의 새시대가 열리기를 바랄께요!!
오랜만에 제주에서 온 편지 <동네 개 특집>
제주 적응기간을 끝낸 후에
머무는 사람이 되면서 저의 일상은
(공식적으로는) 도서관이예요ㅋㅋ
세화에 있는 동녁도서관
도서관의 규모는 작지만 건물도 귀엽고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않아 한적해서 좋아요.
학교처럼 등학교 시간과 시간표도 없고
직장처럼 출퇴근 시간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생활하려고 하고 있는데,
평일은 도서관에 가고, 남들이 쉬는 주말엔 저도 쉽니다ㅋㅋ
그리고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도 쉽니다ㅋㅋ
제가 늘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ㅋㅋ
제가 여태껏 본 열람실 중에 가장 소규모ㅋㅋ
책상이 18개만 있는 작은 열람실이라 혼자 쓰는 경우가 많고
제가 지금 껏 본 최대 인원은 저를 포함한 세 명이었어요ㅋㅋ
열람실이 너무 외롭게 느껴질 땐
자료실에 있는 책상에서 공부하는데
혼자인 건 마찬가지ㅋㅋ
하지만 사서 선생님이 먼발치에 계서 든든해요ㅋㅋ
제가 좋아하는 소파 자리예요^^
오래된 낡은 소파지만 앉으면 폭신폭신하고 편해요.
동녁도서관의 자료실은 신발 벗고 슬리퍼 신고 들어가는 곳이라
그냥 바닥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아요.
계획대로 도서관을 잘 다니면 참 좋은데
공부를 할 수 없는 핑계가 너무 많아요.
바다가 이뻐서, 비가 와서, 나라가 어수선해서 등등
바다 물이 쭉 빠져 있어서 도서관에 갈 수 없었던 날ㅋㅋ
제주 동쪽 바다도 조수간만의 차가 있더라고요.
하루 두 번 물이 빠지는데 조수간만의 차가 없는 부산바다만 봐서 그런지
이게 신기해요.
물이 많이 빠져서
우도까지 걸어갈 수도 있겠다..싶었던 날ㅎㅎ
바다의 꽃 해초
요즘은 '제주 물때표'를 검색해서
물빠진 시간에 나가 보말을 잡아오기도 해요ㅋㅋ
잡아와서 보말 미역국도 끓여 먹고요.. 그럴싸하죠ㅋㅋ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현수막에
각종 지역색 강한 축제들이 저를 유혹해요 ㅋㅋ
구좌향당근 콘써트, 고사리 축제 ㅋㅋㅋ
게 중에 땡기는 것은 날짜 체크해 두고 참가하기도 합니다ㅋㅋ
제주 유채꽃 축제 참가한 날ㅋㅋ
이렇게 공식적으로는 도서관에 다니고
비공식적으로는 땡땡이를 치면서 잘 지내지만
두 달쯤 되니 뭔가가 그립고 때때로 외롭기도 하데요ㅋ
제주에 와서 알게된 사람들도 생기고
동네주민들도 안면이 있는 분들이 많이 생겼지만
제주에서 저는 친구가 없어 적적한 순간도 있었어요.
그래서
<동네 개 특집>
ㅋㅋ
차 없이 버스타고 걷고 하다보면
한적한 길에서 만나는 것은 동네 개
그들도 저를 친구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저는 그들을 친구로 여기며 간간히 찾아오는 외로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어떤 친구는 일부러 먹을거 들고 찾아가서 만나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길가다가 우연히 마주치기도 합니다.
제 친구들을 소개할께요!
저의 가장 오랜친구 '자유'
제주 여행할 때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기르는 강아지인데
제가 그 동네에 방을 얻어 살게 되어서 친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ㅋ
저의 가장 오랜 절친이기 때문에 자유에게 놀러갈 땐 먹을 것을 챙겨가기도 해요.
족발 먹은 다음 날 자유에게 뼈다귀 주러 간 날
족발 마중 나오는 자유 ㅋㅋㅋ
이 순간엔 저를 정말 절친으로 생각해 주는 것 같았어요ㅋㅋ
얘네는 자유 새끼들인데요- 너무너무너무 귀여워요ㅜ_ㅜ
특히 저 저 저 꼬리!!! 꼬리가 먹물 먹은 붓 같아요 0_0
종달리 쌍둥이(?) 개
마당 안쪽에 있어서 아직 가까이 다가가보지 못했어요.
집에 가는 길에 자주 만나는 개님
혼자 걸어가면 쫄쫄쫄 따라와요.
사진 찍으니까 무심한 척 ㅋㅋ
잘 사는 집 검정 개
좋겠다ㅋ 멍멍ㅋㅋ
빨래 넌 집 멍멍이
사진찍으려니까 가만히 쳐다봐 줌ㅋㅋ
개 애교ㅋ_ㅋ
집 안에서만 엄청 짖던 개
절대 나오지 않았음ㅋㅋ 치사한 놈
빼꼼 ㅋㅋ
얘는 하도리 걷고 있으면 어느샌가 따라오고 있어요.
중앙선 정주행ㅋㅋ
여기는 탕탕물이라고
제주 로컬피플만 알고 있는 핫플레이스!
여름에 엄청 씌원한 물이 나와서 여기가면 더위를 피할 수 있어요!
개 바다보기.jpg ㅋㅋㅋ
앉아서 바다 구경하는데 옆에 와서 앉길래 깜짝 놀랐어요ㅋ 사람인줄ㅋㅋ
어찌나 아련하게 바다를 보던지ㅋㅋ 말 걸까봐 무서웠음ㅋㅋ
흰둥이 2형제
흑과 백 2형제
개 스트레칭ㅋㅋ
짜장면 먹고 나왔는데
애기들이 개 귀엽다고 난리
너거덜이 더 귀여워ㅎㅎ
얘네는 세화 오일장 근처 식당에서 기르는 개들인데
앞에 있는 작은 개가 너무 귀여워 ㅋ_ㅋ
저 가슴팍이 너무 귀여운거죠ㅋㅋ
아 귀요미ㅋ_ㅋ
저에게 마당이 있다면 데려다 키우고 싶어요ㅋㅋ
점심으로 뼈다귀탕을 먹은 어느 날
요즘 저는 족발, 뼈다귀탕을 먹으면 친구들 생각이 나서 싸와요ㅋㅋ
이 날도 남은 뼈다귀를 챙겨서 친구들을 찾아갔습니다.
뼈다귀가 반가운 저의 친구들은 저를 한껏 반겨주었어요ㅋ
두 손(?) 가지런히 뼈다귀를 잡고ㅋㅋㅋ
아흥 넘흐 맛잇어
이렇게 잘 먹는 모습을 보며
점심에 뼈다귀탕만 먹어야 겠다고 결심햇어요ㅋ
나도 좋고 친구들도 좋으니깐요ㅋㅋ
한껏 혀를 뽑아내어 기쁨을 표현해 주는 중ㅋㅋㅋ
아 귀요미야
뼈다귀탕을 사먹은 내가 너무 자랑스럽구나ㅋㅋ
널부러진 나의 장바구니와
뼈다귀 식후 포만감에 널브러진 귀요미ㅋ
나도 땅바닥에 엉덩이 깔고 앉아 광합성ㅋㅋ
어느 책에 보니까
맨날 남은 음식이나 사료만 먹는게 안쓰러워
우도에 있는 개들에게 예쁘게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대접하던데
저도 다음에는 제 친구들에게
근사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요ㅋㅋ
너무 개 사진으로 도배한 것 같아
용눈이오름 소 묘기 사진ㅋㅋ
셜리가 제주도 가더니 너무 외로워서
개 사진 찍어 올리고 그러나..라고 생각하시지요? ㅋㅋ
행여 걱정은 않으셔도 괜찮아요!
같은 건물에 사는 분들이랑
같이 고기구워 먹는 날도 있고요!
지난 주말에는 부산에서 친구들이 놀러오기도 했어요!
라속 회원님들도 종종 저희 동네에 놀러오시기도 해요!
몇 분은 다녀가셨고, 5월에 두 분이 오십니다!ㅋㅋ
이 분은 그 중에 대표!ㅋ_ㅋ
혼자 있는 저녁에
제주막걸리에 호박전 부처먹으면
더 바랄게 없고요! ㅋㅋ
여러가지 색을 내는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더 욕심부릴 것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평일 오후 2시에 샤워를 하거나
아침마당을 보면서 밥을 먹을 때
날씨 좋은 날 바다를 보며 앉아 있거나
비오는 날 비자림을 걸을 때
내가 제주도에 와있구나! 생각해요.
요즘 제가 가기를 좋아하는,
커피값이 아까워 자주 가지는 못하는 곳이예요.
세화에 있는 '미엘드세화'라는 곳인데
미엘이 불어로 꿀이더라고요.
'미엘커피'라고
투샷커피에 우유생크림이랑 꿀 넣어주는 커피인데
근처 놀러오시면 제가 대접할께요! ㅋㅋ
제주에서 만나면 또 다른 즐거움이겠지요!
그 날을 기다리겠사와요~!
이상 제주에서
제주 리포터 셜리였습니다!
첫댓글 세화오일장에 나온 개가 웰케 친숙한가 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셜리가 대전에 있을때 항상 울리는 전화 벨소리 배경은 "벌에 쏘인 개" 미별님 이였뜸.. 그래서 가슴팍이 귀여운거 였을까? ㅋㅋ
마자요 ㅋㅋ 이 귀요미도 오랜만에 보네!! ㅎㅎ
셜리 열심히 공부하면서 살고 있구나 ㅎㅎ
동네 개들과 함께라니 든든 하겠음..
근데 개들 너무 귀엽다 ㅠ
나도 제주도 놀러갈까?
강아지들 보러 ㅎ;;;;
오랜만에 본 셜리 미디어 짱짱!! 다음에 또 올려줘요~~~ ㅎ to be continue...
놀러오시면 제 친구들 소개시켜드릴께요! 오늘 새친구 ㅋㅋ
@shirley 아 개들 귀여워 ㅋㅋㅋ
이거 개판인데..??? ㅋㅋ 언능 정리하구 대전 오니라.. 대전에도 개는 많다.. 근데 바다는 증말 이뿌넹.. 퐁당 빠져들고 싶을만큼.. ^^
개판 ㅋㅋㅋㅋ
제주도가 개판이네. 히히히히히히히히힝. 제주견문록.ㅋㅋ
훈훈하구나 제주살이~ 바닷물 빠질때 정말 놀러가고싶다.
개인적으론 바다보는 개랑 속터놓고 얘기해보고싶네.
내 친구 소개시켜주께영~ 멍멍멍
셜리가 있는 제주도 가고싶구나~ 홍~
언니! 시와언니랑 손잡구 오세용^^ 우리 대청댐 소풍가던 시절이 생각나네유
난 중간에 보신탕인줄 알고 깜놀했다!!
보신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빨간별님 때매 기절 ㅋㅋ
29일 제주치 일도동 왓집서 보자우~ 그날 저녁에 손님없음 우리끼리 밀롱가도 괜춘타고 허락받았고~^^
요거 반쪽 나온 공간 사진인데...뒷쫃으로 너른 마루가 있다눈~카페 영업방해됡까봐공식밀롱가는 아니고...사람적으면 우리끼리 음악틀고 춤춰도 되는거로~^^
29일날 놀러갈께요~^^
헉! 밀롱가까지! @@ 슈즈가 없지만ㅠㅋㅋ 놀러가볼게요!
@shirley 슈즈...나도 없이가~^^ 길가는 카페 밀롱가 생각하고 부탁해둔거...쏠땅 땅게로도 몆 제주에 있다는데 불러 봐야지^^
와우....역시 셜리미디어답네요. 20년 이상을 제주도에서 산 저보다도 더 제주사람같아요ㅋ 덕분에 향수에 젖어있는 저에게도 단비같은 제주소식 좋아요!!! ^__^
반가워해 주시니 포스팅한 보람이!! ㅋㅋ 제주시 가는날 혼자옵서예도 가봐야하는데!
@shirley 가기전에 연락주면 공짜로 먹게 해 주겠삼!!ㅎㅎ 요즘 더워져서 추가메뉴~ 자리물회 y 한치물회 시작했다네요ㅋ
@고르델 헉! 물회!!! 꼭 갈꺼예요~~~>_<
@shirley 꼭 가봐요~~^^ 가기전에 꼭 연락주공~ㅋ 물회 얘기하니 갑자기 입가에 군침이~~ 휴르릅~ㅋㅋ
개님들 넘 귀엽네 ㅋㅋ 나도 특히 바다보는 개님 미별님이랑 같이 만나보고 싶어~ 셜리있을때 제주도 가면 좋은데..
언니 놀러오세요!! 셜리투어 회원님!^^ ㅋㅋ
아~ 그려진다. 셜리님 하루!!^^
6월에 미엘커피 마시러 갈 수도...
성공님! 기다리고 잇을게요~~~^^
앙 ! 개는시러하지만 셜리는 ... ☞☜ ㅋㅋㅋㅋㅋㅋ
앗 언니가 개를 시러하는구나ㅋㅋ 난 언니가 살아잇는건 다 좋아하는줄 알앗슈 ㅋㅋ
오랜만에 셜리미디어~^^ 제주도서 잘 사는 셜리보고프다!!!ㅎㅎ
언니!! 나도 보고파유~ 미슈~! 여름에 제주!!
잘살고 있네 ㅋㅋㅋㅋㅋ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와 ~
내 친구 호우나! 잘 지내고 잇나! 돗자리 글고 놀러가자 기타 챙겨 ㅋㅋ
미엘 커피 마시고 싶은데요 투샷에 우유생크림에 꿀 조합이라 아 궁금한데요~~
다른데앤 없는거니깐! 드시러 오세요!! 제가 쏩니다~! ㅋㅋ
제주도민 셜리미디어..
항상 올린글과 사진을 보면 여행가고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는~ㅎㅎ
저도 제주도 놀러가고 싶다요~ ^^
곰플님! 대리만족도 좋지만 직접 떠나셔요!! ㅋㅋ 대구도 놀러갈께요
뼈다귀 받은 자유의 표정이 츙~성~을 다하리라 하는 표정이네요 ㅋㅋ
제주도에서 쓴 멋진 셜리미디어 감사해요
족발 뼈다귀 가져가는 날엔 잔치예요ㅋㅋㅋ 렛츠파리!
개판...저도 참 좋아하는데용~ 요샌 냥이판으로 잠시 옮겼지만...셜리를 보니 너무 부러워 배가 아파올지경이라 곧 조만간 제주도로 급습을.. 해야하나~~~
오세요 언니! 골목마다 개판임! ㅋㅋ
윌스미스가 저녁먹으러 비행기 타고 프랑스 가는것 처럼~ 커피한잔 하시러 제주왓다 가셔요~ 우리 그 정도쯤은 되자나요~ㅋㅋ ?? ㅋㅋ 밀롱가 가기전에 미엘커피 한잔 하시고 올라가셔요~!
나, 6월 연휴때 일본 나가사키로 나가사키 짬뽕 먹으러 가는 여자~ 제주도 셜리랑 미엘커피 한잔하러 훌쩍 다녀올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보겠어~ >O<
오늘 아침에 지미봉 올랏는데 꼭대기에서 만난 친구예요ㅋㅋ 오름 하이킹 쯤은 하는 제 친구ㅋㅋ 제 앞에서 모닝똥을 싸고 내려가더라고요ㅋㅋ
ㅋㅋ 풍광이 좋아서 모닝똥도 쾌변할듯~
이쁜ㅇ글 올려줘서 넘 고맙고맙^^
아휘언니~ 이쁜글이라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겟..ㅋㅋ 또다른 꼬라손 채우러 언능 오이소~
http://cafe.daum.net/tangojeju/k7ho/59?svc=cafeapp
요 링크에 오는길 링크 있어~
포스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