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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16025074
첫번째
지금 너무 화가난 상태라서 글이 좀 험할수도있습니다
길더라도 꼭 읽어주세요
자작이라느니 어른에게 말이 너무 심하다느니 그런소리하실거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시구요
자작아닙니다
제가 어떻게 해서든 그 반지 돌려받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결혼한지 3년됐고 쭉 맞벌이이구요 두돌 다되어가는 딸아이 키우고있습니다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고 아이는 우리올케언니가 봐주고있습니다
(올케언니가 아이를 무척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습관성유산이있어요
결혼전부터 아이는 언니가 봐줄테니 애부터 낳으라고 늘 강조했고 지금 우리딸 저보다 언니를 더 따릅니다.....어느덧 마흔 넘어서 오빠네부부 입양생각중에있어요)
남편은 이것저것 다 때고 200만원조금 넘게 벌고 저는 자영업하고 한달에 500~2000사이로 법니다
서론이길었네요
시엄마라는 여자..낭비벽 대박입니다
전엔 그냥 한달에 꼬박꼬박 생활비랑용돈으로 350만원 드리면서 알아서 해주십사 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서 그 돈 다 쓰고 도로 돈내노으라고 하시니 이대론 안되겠다싶어서 한달에 용돈 100만원씩 드리구요
집안일은 일주일에 3번 가사도우미 아주머니 오셔서 해주시고 반찬이나 이런건 제가합니다
시엄마라는 호칭도 아깝네요 ㅡㅡ 암튼 시엄마는 맨날 친구분들이랑 여행가시거나 쇼핑가시거나 문화센터 가시거나 그러시구요...어디 먼데 여행가시면(중국이나 이런데..)돈 더달라고 해서 더 드리고 했어요
명품 엄청 좋아하시고..옷장에 옷이랑 가방이 차고 넘치시는데 맨날 옷장문열고 입을 옷이 없다고하십니다 ㅡㅡ
옛날엔 어찌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맨날 하는 소리가 난 옛날에 시집살이도 고되게하고 찢어지게 가난했다 이제 다 늙었으니 아들덕좀 보자 라는데
그게 아들덕입니까?며느리덕이지!!!!
처음 한두달은 괜찮으시더니 맨날 용돈이 너무적다..다른집 며느리들은 얼마씩 준단다...
어디 여행가서 뭐 사왔단다..이런소리하면서 은근슬쩍 우리엄마 반지이야기를 꺼내시더라구요??!!
시엄마한테 그런소리하지마시라고 이건 유일하게 남아있는 유품이고 엄마가 옛날부터 저 결혼하면 줄거라고 고이고이 간직해놓으신거라고 다시는 그런소리하지마시라고 못을 박았어요
저희 엄마 저 14살때 돌아가셨구요
옛날에 엄마아빠 결혼하고 엄마가 아버지한테 그런소리 많이했다네요
원래 결혼예물은 나중에 딸 결혼할때 물려줘야한다고...따른건 몰라도 이 반지는 꼭 물려주고싶다고..
저 고등학교때 아버지 사업이 휘청거리면서 집팔고 친정오빠 대학교 기숙사로 쫒아내고 그러면서까지도 반지만큼은 절대로 팔지않으셨습니다...그때당시 금시세는 얼마하지않았지만 반지에 꽤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어서 아버지입장에서는 팔고싶으셨을수도있겠지만 그 반지는 결혼하고나면 딸꺼라고 소중히 간직하시다가 저 결혼식끝나고 신혼여행다녀와서 인사드리던날에 주셨어요
아버지 사업실패하면서 이집저집 이사다니다보니 변변찮은 엄마사진도 없구요....정말 딱 그 반지하나 남았습니다..어머니를 추억할수있는것이
그런걸 그여자가 말도안하고 그냥 팔아치운겁니다!!!!
지금집도 제 명의로 되있어요..아버지가 사업제개하시면서 우리 삼남매 앞으로 집을 한체씩 사놓으셨고
평수도 꽤나 넓습니다...48평이에요
혼수는 남편이 반정도 해왔고 그전에 전세주던사람이 집을 좀 험하게 써서 리모델링은 제가 했습니다
나머지 혼수는 우리 이모가 해주셨어요..원래 엄마가 해주시는건데 못해주니 미안하다고 하시면서요
처음엔 우리부부만 살다가 오는날이 잦아지시더니 어느센가 방한칸 차지하고 떡 하니 시모노릇 톡톡히 하고계시더군요...
뭐 상관없었습니다..전 늘 11시 넘어서 집에들어오고 집에오면 씻고 자기 바쁘니까
그렇게 문제될것도 없었고
가사도우미한테 줄돈 자기한테 달라고했지만 어떻게 시어머니 집안일시키겠어요~이러면서 그냥 넘겼는데 넘겨드렸으면 큰일날뻔했지요...
남편 목걸이는 결혼할때 아버지가 남자의 가오(?)어쩌고 하면서 금 10돈짜리로 해주셨구요..
원래 20돈 넘게해서 굵직한거 해주시려는거...제가 남자들이 목에 뱀감고 다니는거 싫어해서 겨우 뜯어말렸네요
저 결혼하면서 시모한테 10원한장 받은적도 없어요
그런데도 아들덕보자~아들덕보자.....ㅡㅡ
늦게 배운 도둑질 날세는줄 모른다고..명품은 얼마나 좋아라하는지
시누가 작년에 결혼했는데 신행다녀오면서 명품가방 안사왔다고 사위더러 꺼지라그랬던 사람입니다
오늘 가게 안나가고 집안정리좀 할까 싶어서 화장대를 정리하는데 반지가 안보이더라구요..
설마 시모가 팔아치웠을거라곤 생각도 안하고 뒤지다가 남편이 옆에서 내 목걸이도 안보여 라고 하길래
남편한테 기분나빠하지말고 잘 들어라...몇일전에 어머님이 그거 팔자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이야기를 했죠
남편이 어머님한테가서 혹시 팔았냐고 물었더니 눈도 못 마주치고 아니라고 하시다가..처음보는 가방이랑 구두가있길래 그럼 이건 뭐냐고 물으니 암말 못하시더랍니다..
옆에서 보다가 화가나서 어머님 어떻게 그러실수가 있냐고 저한테 유일하게 남아있는 엄마흔적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걸 어떻게 파시냐고 울면서 소리지르고..아수라장이었네요
시모도 울면서 너네가 용돈넉넉하게 줬으면 이런짓을 했겠냐
힘들게 산 세월 아까워서 아들덕좀 볼려고하는데 그게 그렇게 고깝냐
이러시더라구요..................................ㅡㅡ
용돈 100만원이 적습니까?어디 여행가면 여행사 경비 다 대주고 그러는데 적습니까???!!!
말그대로 얹혀 사시면서 살림하나 안도와주시는데 100만원이 적은돈 아니잖아요!!
사람가죽을쓰고 어쩜 그렇게 무서운지 모르겠습니다...며느리반지에 목걸이 팔아치고 오히려 우리가 용돈을 넉넉히 안줘서 그렇답니다
남편한테 2000만원들어있는 통장 던져주면서 이달안에 당신엄마 모시고 나가서 이혼을 하든
아니면 이돈으로 시골에 집구해서 당신엄마 거기에 대려다놓고 다신 안보고살든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한숨쉬면서 나가고 저는 지금 오빠네집에와서 상의하다가
도저히 그 반지를 찾을 길이 보이지않아서 이렇게 글을 적네요....
분명 이시간에도 시모라는 여자는 제집에서 죽치고있겠죠..
화가나서 못살겠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절도죄로 고소라도 하고싶은 심정이네요
그 반지..어떻게해서든 꼭 찾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고소한다 하고 집에서 내쫓고 용돈 일절 주지 마세요
만약 남편이 거기에 대해 반대하거나 하면 이혼 한다고 강하게 나가세요
반지 판지 얼마 안되었으면 판곳 알아봐서 다시 회수할수 있었음 좋겠네요
근데 그럴 가능성이 적어보여 안타깝습니다.ㅠ
와...보고 있는 내가 다 화나네
그 시어매란 작자,절도죄 성립합니다. 가택침입죄? 성립합니다. 시모 모시기로 합의 안했잖아요.
합의 없이 들어와 한 칸 떡하니 차지하셨다면서요. 싹수가 노랗네요.
더 커지기 전에 싹을 잘라버려야지요. 다른 물건도 아니고 유품입니다.유품.
유품 가로챈거에요 지금. 남편하고 상의?그딴거 없어요. 강하게 나가세요.
나랑 살고싶으면 앞으로 내가 니 애미 고소하든 머리채를 잡든 입닥치고 구경만 해라. 만약 한 번이라도 니 애미 편을 드는 시엔 나 너랑 깔끔히 이혼한다. 지금까지 누리고 살던 거 싹 없어진다. 너 200 버는 걸로 살 수 있냐? 니 애미가 이제 돈맛을 아는데 니 월급 이백으로 살 수 있어? 지금까지 누리고 살던 거 다 포기하고 니 덕 보자는 애미랑 등꼴 빨리면서 살던지 애미 내쫓아 고소하고 나랑 살던지 선택해 하세요. 그럼 알아서 남편이 다~처리할 겁니다. 만약 처리하지 않을 시에요? 그냥 이혼하세요. 마누라 유품 훔치고,제 결혼예물 훔친 애미를 그래도 애미라고 고소 못하고 못 내쫓겠다 하는 남편은 앞으로도 뻔합니다. 글쓴님은 충분히 능력있고 딸도 남부럽지 않게 키울 능력 되시잖아요. 딸이 걸려서..이딴 말 하지도 마세요. 그딴 할머니 있는 딸이 행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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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라니;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친구중에 법학 공부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냥 아는 사람이다 하고 몰아붙였는데 우스갯 소리로 가택침입죄 절도죄로 넣어버리라고 해서 그게 사실인 줄 알았네요..댓글의댓글로 아니라고 말해주신 분들 덕에 지식 하나 넣고 가구요, 글쓴이 시모 꼭 겁주세요. 이미 난리쳐놨는데 접으면 글쓴이만 얕잡아 봅니다.
두번째
아깐 너무 흥분되서 앞뒤안가리고 글써서 좀 뒤죽박죽이었지요?
지금 마음정리도 좀 되고 해결책도 보이는것같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댓글에는 고소하라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전 최대한 고소는 피하고싶었어요
저도 똑같은 인간되기싫었거든요
오빠네 집에서 오열하고 화내고 그러니까 언니가 처음엔 다독여주시다가 안되겠다싶었는지
애앞에서 그러는거 아니라고 화내셔서 정신이 좀들었네요
언니가 차분히 마음정리 하라며 애기데리고 키즈카폐갔구요 아직 안돌아오네요
언니랑 애기 나가고 나니 오빠도 그제서야 눈물을 보이면서
그 미친노인네 노망났나??!!지가 뭔데 우리엄마 유품을 팔고 ㅈㄹ이냐며 화를 내더라구요
일단 마음이 진정되고 보니 제가 엄마 반지를 2~3일전에 있던걸 확인했거든요
그래서 어디다가 팔았는지부터 알아내고자 하는 찰나에 시누한테 전화가 왔어요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여기서 추가하자면 우리 시누는 여기 올라오는 시누들과 달리 참 개념찬(?)분이라 늘 제편이에요
시집가고나선 더 잘챙겨주시고 시모가 옆에서 ㅈㄹㅈㄹ할때마다 엄마는 내가 시어머니한테 그런취급 받으면 좋겠냐고 따질만큼 저한테 잘해주시고 늘 제편이에요
저한테 미안하다고 똑같은걸 어떻게해서든 구해주겠다고 자기가 백배사죄한다고 하는거
아가씨나 ##아빠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일단 판지 하루나 이틀밖에 안된것같으니 어디다가 팔았는지 알아야겠어요 아가씨가 좀 도와주세요
라고했더니 바로 시모한테 전화해서 어디팔았는지 말하라고 화내더라구요..
시내쪽에서 하는 가계라 다행히 오늘 문을열어서 찾아가서 여차저차 이야기를 했더니
그쪽에서 이미 본사로 넘어갔기때문에 찾기 힘들다고하는거
다른것도 아니고 돌아가신 어머니 유품이다..입장바꿔서 생각해달라 여기서 다시 살수없다면 경찰에 신고해서 장물로 받는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이 가계도 손해가 갈테니 좋게좋게 해결하자고 했어요..
그쪽에서 오늘은 공휴일이라 확인이 어렵고 내일 오전중에 전화주기로했네요..
그리고 오빠 친구중에 변호사 사무실을 하시는 분이있어서 사정이야기했더니
불같이화내면서(이 오빠친구는 엄마도 여러번 봤던 친구에요...남일같지 않았나봐요)
요즘 경찰들이 게을러서 그런거 사건접수안해준다며 자기가 도와줄테니 연극 한번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럴싸하게 문서 만들어서 내일 우편으로 발송하기로했구요
공문서 조작이나 이런거 안걸리게 알아서 해주겠다고해서 믿고 맡겼어요
내일 오빠친구가 어머님한테 고소됐다고 전화도 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남편한테 뭐라고 하시는분들도 몇분 계시던데..
사실상 남편이 무슨죄가있겠어요..다 엄마 잘못만난 죄지
다른집같았으면 알콩달콩 살았을걸 괜히 지네 엄마가 사치가 심한걸 감당 못하는걸 어쩌겠습니까
여태까지 시모때문에 내 눈치보며 살았으니...어찌보면 불쌍하지요
남편이 한숨쉬며 나갔다는건 저한테 화가 난게 아니라 제가 나가라고 소리쳤어요...
그리고 그자리에서도 시모한테 엄청 화를 냈었구요
그리고 남편역시 시모의 사치에 치를 떨고있던 상태라서
제가 하라는데로 다 할테니 이혼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시누한테도 사정이야기하고 연극한번하게 협조좀 해달라고 부탁해놨구요
시누도 알았다고 엄마는 호되게 당하고 정신차려야한다면서 그러네요
해결책이 보이는것같아서 다행입니다
제가 남편한테 준 2000만원은 그래도 시모 혼자 사는데 방한칸은 있어야겠다 싶어서 주는 돈이구요
용돈 이런거 다 일절 끊을 계획이고....그 씀씀이에 쥐꼬리만한 연금으로 잘해보라는 심정이에요
이혼얘기나 고소얘기 오가면 제 동생이나 아버지귀에도 어쩔수없이 들어가겠지요
그것만큼은 피하고싶습니다
우리아버지 지금 너무 연로하시고 동생은 너무 아기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이런일로 상처를 들쑤셔놓고 싶지않아요
이 글을 보고 저한테 ㅂㅅ같다고 욕하시는 분계시겠지만 이 심정을 십분 해아려주십사 글을 씁니다..
내일 구인사이트에 올려서 사람 빨리 구해서 좀 쉴 계획이에요...
앞글에선 제가 이야기안했지만 지금 임신 10주에요...태아가 놀라지는않았나..걱정되네요
남일인데도 제일같이 같이 화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확실하게 해결되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베플
2천주고 방한칸 구하세요~하고 보내주면...
온갖 대출 다 끌어다가 쓰고...2천 전세금까지 홀랑 뽑아쓰고...
다시 들어올듯...
안봐도 비디오 아닌가?
님이 주신 용돈으로 산 명품들부터 싹 갖다 팔아 치우세요
너무 안타까워서 한 댓글 적고 갑니다.
1편부터 글을 쭉 보니까 시어머니라는 분이 개념이 너무 없네요.
아무리 돈이 궁하다고 해도 그렇지 며느리 어머님이 주신 유품까지
팔아치운다는 것은 정말 인간이 덜 된 사람인 것 같네요. 그래도
침착하게 일 해결하려고 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어머님의 유품을
받으실 수 있는 방법은 경찰에 신고하고 장물로 받을 수 밖에 없을거에요.
시간은 정말 오래 걸리겠지만 어머님이 고이 간직했던 시간만큼은 정말
오래 걸리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유품 꼭 받아내세요.
경찰에 신고하셨으면 시어머니가 님보고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할겁니다. ㅡㅡ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아무리 애원해도 울고 떼써도 절대 봐주지 마세요 ㅡㅡ
남의 소중한 물건 특히 죽어서도 남겨준 물건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정말 용서할 수 없어요.
만약 님이 마음이 약해서 한 번 봐준다면 그 시어머니는 님을 또 얕보고 남편까지 이용하려고 할거에요. 절대 봐주지 마세요 ㅡㅡ .. 이 글을 보고 있는 저도 울화통이 터지는데 님의 심정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겠어요.. 절대 마음약해지지 마시고 무슨 일이 있어도 유품 꼭 받아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후기
일주일만이네요
사람 못구하고 빌빌 거리다가 오늘 한명 면접보고
오늘 장사도 안되고 해서 집에 일찍들어와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작 아닙니다.. 자작이라고 하실거면 그냥 읽지말고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일단 톡커님들이 제일 염려하는것..반지는 찾았구요
다행히 아직 녹이거나 다른데 넘어가지않아서 찾을수있었네요
현충일에 감사할따름이죠
시어머니는...일단 아직까지 대화없이 지내고있습니다
이달안에 나가실계획이구요
어머님 고소당하셨다고 아시고...전 집에서 마주치더라도 찬바람 쌩쌩불지
(그래도 미안하셨나봐요)
아들딸들은 나는 모른다 이번엔 엄마가 너무했다 이렇게 모르쇠로 나가지
많이 답답하고 속 많이 태우셨을거에요
고소당했다고 아신 그 다음날 저녁때 쯔음 저희 가게로 찾아오셨어요
가게에서 이야기하자니 직원들보기 좀 그래서 근처 카페로가서 간단하게 이야기하시라고 바쁘다고 했어요
어머님 말씀을 들어보니까...참 기가 막히더라구요
우리어머님 어촌출신이세요. 배타서 남편과 시누 대학보내셨구요
아버님은 남편 군대에 있을때 돌아가셨어요
아들 결혼하고 제가 사는지역이 큰 도시는 아니다만 나름대로 도시에 오다보니
사람들은 다 세련됐고 눈이 휘둥그레 지셨데요
여기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간절하셨다네요...아무래도 배타고 그러셨으면 고생을 많이하셨겠죠
우리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시면서 동네 아주머니들도 간간히 마주치고 그랬는데
옷도 촌스럽고 얼굴은 시꺼멓고 그러니 아무도 상대를 안해주더래요
적적하신데 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시골로 내려가기는 싫고 어떻게해서든 여기 적응하고싶단 생각에
문화센터를 등록을 하셨고 거기서 아주머니들을 몇몇 만나셨나봐요
참...왕따 이런게 전 청소년들 문제로만 생각했지 이렇게 연로하신 분들 사이에서 그런일이 일어날거라곤 누가 생각을했겠어요....
처음엔 엄청 무시를 하다가 한 아주머니랑 친해지게 됐는데 옷이 구리니 스타일이 어쩌고 이런소리를 들었나봐요
게다가 제가 사는 동이 저희지역에선 좀 부유한층에 속하는 동이에요..그러니 아주머니들이 더 심하시죠
그래서 옷 스타일만 바꾸면 저사람들이랑 친해질수있겠다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사기 시작하셨데요
그러다가 친해지셨다던 그 아주머니랑 백화점 이런데 돌아다니시다가 아주머니가 갖고싶다고 하셨다고
왠지 안사주면 이제 상대안해줄것같다는 생각에 사드렸데요...
그렇게 아는사람이 하나둘 늘어가고
마치 장난감으로 친구를 만들려는 어린아이마냥 어머님의 씀씀이는 점점 해펴지셨던거죠
어머님이 우리 며느리가 나 용돈 300만원 넘게 준다 이런소리한마디 한걸로 아들잘뒀네 며느리 잘뒀네 한턱 내라는둥 여행가자는둥 이런이야기를 들으신거에요....
참...순박한 노인네한테 무슨짓을 하는건지...
사실 어머님 명품이 뭐가 이쁜지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고 그냥 그걸 입고 신고 매야 그사람들이 자신을 상대해줄거라고 생각하고...그사람들이 좀만 멀어졌단 느낌이 들어도 새로운걸 사고 그러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저희방을 뒤지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이제 그여편네들이랑 안어울리마 하시며 이달안에 나가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아가..난 정말 그 촌구석으로는 다시가기싫다..하시는데 마음이 참....
왠지 계속 듣다보면 저도 눈물보일것같아서 이렇다할 대꾸도 안하고 바쁘다고 그냥 나왔네요...
쉽게 넘어가지말자 넘어가지말자 생각했지만
화가나면서도 불쌍한거..여러분들 아시죠?
그렇게 어머님을 만나고 다음날 어머님께 전화드려서 고소는 취하해드리겠다
대신 어머님 얼굴 다시볼 자신없다 내집에서 나가달라고 했어요
생각해보니 전에 사시던 집은 어쩌셨나 싶어서 그거 물어보니까
세상에나...부동산도 몰라서 그냥 비워진체로 있데요...
일단 제돈으로 집 구해드리고 집 팔리면 그 돈 도로 받을 생각에요
이게 잘한짓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모질게 대하는것도 마음이 안편한것같고
그냥 내마음이 풀릴때까지 안보고 살기로했습니다
신경쓰이는게 많으니 첫애땐 하지않았던 입덧까지하게되네요
사람 구해지는데로 쉬면서 아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고싶어요
지금까지 걱정해주신 톡커님들 감사합니다
이 글은 내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베플
일단 어머니 유품을 잘 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댁의 시어머니도 상황이 참 씁쓸합니다.
너무 사회와 인간관계에 무지하셨네요...
이런 무지를 죄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마냥 세상물정 모르는 촌부의 실수라기엔
너무 어른스럽지도 못했고..
님도 머리 속이 많이 복잡하실 듯...
일단은 머리 복잡한 일은 젖혀두시구요, 아가에게만 집중해보세요.
시간이 해결책이 되어주면 좋겠네요..
저 시어머니가 딱하다는 반응 참 웃기네요.
촌에서 밭일하던 젊은아가씨가, 압구정동 와보니 다들 연예인같고 어쩜 그렇게 멋있어서, 거기 눌러앉아 살고 싶었다. 근데 문화센터 같은 곳 가도 다들 자긴 상종도 안해주려 해서, 옷이며 가방이며 구두며 사야했고, 주변 사람들이 머 갖고 싶다고 하면 안사주면 그사람들이랑 못 어울릴까봐 사주다 보니 돈이 필요했다..........................가 딱한 사연인가요???
걍 된장녀죠.
사람이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야지.
어촌에서 그러고 살았으면 그렇게 사는수밖에 없지.
갑자기 도시로 그것도 부자동네로 올라와서, 뱁새가 황새 걸음 따라가느라 돈이 필요했다는게 뭐 딱한사연???
곽한구가, 잘나가는 연옌들 비싼 외제차 모는데, 자긴 돈없어서 그런차도 못뽑고, 그들과 어울릴수 없어서, 차 훔쳤다.도 딱한 사연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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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끝까지 읽었어도 솔직히 시어머니한테 동정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어른다운 처신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허영의 끝은 이런 거라고 느낀다.
평생 살아온 고향을 촌구석이라고 하는 것에서 자존감도 안 보이고.....
글쓴님이 곧 삭제하신다고 해서 퍼올까 말까 하다가 나처럼 후기 궁금한 여시 있을까 해서 가져옴.
퍼온 글은 여시 안에서만 보자^^;
첫댓글 아근데진짜.....엄마유품판건아니다...................만약나중에우리엄마유품팔면진짜가만안놔둘듭...ㅠ.ㅠ
허영의 끝이 어떤건지 제대로 알게 됐네 이 참에 시어머니도 좀 정신 차렸으면 ㅡㅡ 아들 덕 본다는 생각부터 고쳐먹었으면 저렇게 됐을리가
헐... 나는 전혀 쉴드쳐줄 이유가 없다 생각함... 노망이 나셨나 ... 아무리 그래도 사돈 유품을;;; 팔아서 자기 허영심을 채울 생각을 하냐고 ..
할말이 없다. 안쓰럽긴 한데, 내가 저 입장이라면 다신 안 봐;
내가 너무 꼬였나ㅠㅠ 난 저 시어머니가 하는 소리도 변명처럼 보이고 웃기시네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
여휴..ㅡㅡ 늙으려면 곱게 늙어야지 저게 무슨 짓이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니 후기에 보면 현충일에 걸려서 다행이 찾았다고 써있었어 ㅋㅋ
허영의 끝이네 끝. 저런게 된장녀지ㅉㅉ 난 절대 용서 못함.
그니깐 왜 아들덕 안보고 며느리덕볼라고하냐ㅡㅡ 존나 사치;;; 저게 진짜 된장녀라고 볼수 있지...
생활비에 쓰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돈 오십만원만 있어도 부유하게 살수있는데 백만원이면... 거기에다가 여행갈때 돈도 더 준다면서 사치의 끝을 보여준다 저 시어머니.... 그래도 시누가 제정신인 사람이라서 다행이다!! 시누까지 그랬으면 진짜 이혼할듯 ㅠ
아무리 사정이 잇다고 해도 ..유품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거같아
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터진다 진짜 어른이되서 그게 할짓임?
참나 불쌍한척은..
어른이 어른다워야 대접을 해주지. 철없는 애보다 못할 짓 해놓고 ㅋㅋ
도둑질이 장난이야? 구려
설령 그사람들이 때리고 협박을 했다고 해도 며느리의 돌아가신 어머니 유품을 훔쳐서 팔아버린건 욕먹어야할짓임 용돈을 아예 안줬어도 그래선 안되는거였어 며느리가 몇번을 그것만은 안된다고했는데.....미친 노망들어서 개념 먼저 히늘나라로 보내셨나 아 글만읽어도 저여자의 그 절망적인 기분이 공감된다ㅠㅠ....
대박이네.... 세상이 어쩜 저렇냐..
진짜 보면서 속터지는줄ㅡㅡ 진짜 개미눈꼽만큼도 동정 생기지 아늠ㅡㅡ진짜된장이지 뭐야 미틴 아오!!!!! 나같으면 진짜 시어머니고 뭐고 아우.... 하나뿐인 유품을ㅜㅜㅜㅜㅜ하...
뭔가 진짜 세상이 ㅆ레기 여거 다 쓰레기 되는거같은 느낌이야 ㅠㅠ
울엄마 돌아가셨는데 진짜 손 떨면서 봤다 무슨 저딴 미친년이 다있어 나같았으면 저렇게 처리도 못햇을껏같애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서.. 진짜 개또라이다..
이집이나 저집이나 시월드는 왜 저러는 거야 정말 ㅠ
근데 나이 먹고도 사람 왕따 시킨다니ㅋㅋㅋㅋ 철 안든 10대도 아니고 다들 반백년은 훨씬 넘게 산 사람들일텐데ㅋㅋㅋㅋㅋㅋ
내가남이라 저 노인네 불쌍해보이는데 내가 저 여자였음진짜용서안해 반지찾았더라도 아 열받아 ㅠㅠ
그저 기막힐뿐..........헐
와.... 진짜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온다...... 어떻게 유품을 팔 생각을 할 수 있지...?? 할 말은 많지만 하지않을래.... 하....
요즘 대세는 시어머니 악마만들기인가 보네. 어떻게 이렇게 봇물 터지듯이 나오지
자작인것도 있을거 같다
아.. 그래도 잘 해결돼서 다행인데.. 난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가정꾸리는게 꿈인데 이젠 진짜 결혼하기가 무섭다... 이런 시월드만 있는건 아니겠지만 이런글 볼때마다 마음이 착찹해지네
어떻게 엄마유품을 함부로 손대...입장바꿔서 생각해보라그래...진짜너무하다..
나만 저 시엄마 안불쌍한가 ㅌㅋㅋㅋㅋ
저건 진짜 허영의 끝이다 아무리 도시에 와서 왕따를 당하네뭐네해도 부촌엔 다 그런사람들뿐인가?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쓰레기같은 핑계거리에 불과하다 시모가 불쌍한척하면서 연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나는 . 저정도로 개념말아먹은 여자같으면 연극도 충분히 가능하지 어디 유품을 팔아치울 생각을 해 이래서 잘해주면 머리꼭대기에 올라앉는다는 말이 나온거다
그냥 노망난 할망구. 된장녀일 뿐임;;;;;;;;;; 동정할 필요를 전혀 못느끼겠다
용돈으로 사치부리고 돈 더달라고 한것도 짜증나지만 남의 부모 유품 건드리는거는 그어떤사연이 있든 용서 안돼. 그렇게 따지면 생계형 도둑들도 다 불쌍한거 아님???
난 좀 시어머니가 이해가 안돼.........나같으면 평생 얼굴 안보고 살듯 용서못함
그래도 반지 찾았다니 정말 다행이다......그리고 그렇게 주눅든 마음은 고려한다고 쳐도 며느리가 친정어머니께 유품으로 받은 반지를 훔칠 생각 하는건 참 이상하네...
마지막 두번째 베블 네마음=내마음 같으면b
이해는간다 이해는......그치만 한번욕심으로 지금까지의 자신도 버려서쓰나..
화나는데 불쌍하다는 말 뭔지 알 거 같아..솔직히 남일이라 뭘 봐주냐 봐주지 마라 이렇게 말은 하지만 또 사람이라는게 직접 저런 상황에 처하다보면 모질게 하기 힘들겠지ㅠㅠ반지 찾아서 다행이고 시어머니는 진짜 걱정이네. 한 번 달콤하게 맛 들린 거 잊을 수나 있을까.
도둑이랑 다를게 뭔데ㅋㅋㅋㅋㅋ속 문드러진다
안때린게 보살.때렸다고해도 패륜 아님....
뭐가 딱해 ......전혀.. 진짜 두번째 베플공감 .글고 솔직히 그냥 돌아가기싫어서 변명하는걸로밖에안보임
유품만 아니였어도 으으... 딱하긴한데 똑똑하지 못하면 착하기라도 해야지... 유품찾아서 정말 다행이고 잘 마무리됬으면 좋겠다
순박은 지랄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다 갖다붙이는거아님 흐유
어이구 내가 다 혈압 올라갔다가 마무리 그나마 적당히 된 것 같아서 좀 내려갔다.. 진짜 이상한 사람많다 ㅠ ㅠ
시어머니 이해는 가지만 동정하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