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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금 지민님 감사일기 읽다가 든 생각.
대박, 엄청 꾸준히 쓰네. ㅎ
2.
오늘 공부하다가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옴.
공부 그만 두고 산책하러 감.
어머니 말씀:"이렇게 같이 걸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해"
그 말 들으면서 공감이 됐다.
10월16일에 적은 감사일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공유하는 것.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비록 무엇을 주지 않아도, 무엇을 해줄 수 없어도, 단순히 같이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편지로 누구에게 보내기도 했는데.... 그 사람 생각이 났다.
3.
-----> 띠로리님 인생회고록
제가 달은 댓글.
나는 이런 의문을 사실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사실 나는 이미 내가 생각하고 있는 답을 있으면서도 띠로리님한테 여쪄본 거다.
왜 누구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내고, 왜 누구는 극복하지 못 하고 좌절하고 마는가....
내 정답이 답이라고 100%답이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답'은 사랑이다.
정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변호사가 인생 밑바닥에 허우적 거리면서 살고 있을 때,
인생의 전환점이 된 건 자신을 믿어준 사람. 오히라 히로사부로 씨를 만나서부터이다.
중2할복자살, 야쿠자 보스와 결혼, 문신....
전환점 이후...
공인중개사 합격, 사법고시 합격...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
윤리적인 문제에서 '지적'을 받곤 하지만...
가수 '비'로 활동을 한 정지훈..
보리차를 마셨는데 바퀴벌레가 알을 까놓을 정도로 가난함....
돈이 없어서 어머니가 투병생활끝에 돌아가시고, 집이 불타버려서
나는 이제 멋대로 살아야지 세상은 나를 버렸다 라고 다짐했다가..
자신을 되잡아주었던 건...
너무 화가 나서 집을 뒤집어엎다가 우연히 발견한 어머니가 유산으로 남겨준 통장을 발견해서이다...
자신이 돌아가실 걸 알고, 자식들을 위해서 모아둔 돈이 담겨져 있는 통장을 보고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정지훈은 가수로서의 꿈을 다시금 되새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룬다...
ㅇ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나가는 힘을 발휘한 아이들이 예외 없이 지니고 있던 공통점이 하나 발견되었다.
그것은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 중에 한 명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엄마였든 아빠였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이든 간에, 그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봐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서 아이가 언제든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은 있었던 것이다.
사랑 없이 아이는 강한 인간이 되지 못한다. 사랑을 먹고 자라야 아이는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힘을 얻는다.
-회복탄력성 중에서...
회복탄력성
내가 한 아이가 있었는데 내가 그 아이에게 그런 존재였는지는 모르겠다만...
그 아이는 전에 한 문자를 나에게 마지막으로 남기고 떠났다.
ㅇ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가족들도 지킬수 있는 사람이 될거에요
주눅들지않고 당당하고 멋지게 저의 현실에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살거에요
머리는 비우고 가슴은 가득 채우고 왔으니깐 다시 시작해볼려구요
흐흐흐 오랜만에 두근두근거리네요~! 무전기라는 족쇄는 잠시꺼둘거에요 그럼안녕히계세요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살거에요.
감사하며 살고 있으니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
올해 초였지... 나는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구나.. 라는 깨달음에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4. 오늘 꾸었던 꿈.
꿈에서 이환용원장님도 나왔는데...
나는 사람들 많은데서
정말 내가 지를수 있는 가장 큰 소리로 자신있게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동준입니다!!!!!!!!
저의 꿈은 한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라고 말하다가 도중에 깼다.
-_-;;; 개꿈?
기억남는 꿈이 이번 한달간 있는 걸 적어두자면...
저번에는 고등학생인 내가 나왔는데... 한의대에 합격한 '나'가 나왔고...
또 다른 꿈은 사람들이 나에게
"너 연애한다매?" 라고 물어보길래 -_-;;;
"아니에요...짝사랑이에요..."라고 말하는 꿈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08년서부터 이런 꿈은 자주 꿔왔다.
군대가기전, 군대가서도, 한의사가 나오거나 침을 맞거나 이런식의 꿈... 전역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이고...
짝사랑이에요... 이거는 뭐 최근의 일이니까... 무의식이 표출된걸까...ㅎ
1. 어머니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맛있는 갈비탕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날씨가 11월임에도 불구하고 따듯해서 감사합니다.
4. 왼쪽 발이 나아가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5. 모닝콜 잘 받아줘서 감사합니다.
프리지아 - 자우림
그리운 꽃말을 가진 꽃들이
소복이 초록 들을 메우고
조그마한 소원을 안은 별들이
새카만 밤하늘을 수놓으면
아아, 우리는 기쁨에 찬 어린아이처럼
서로를 안고 잠이 든다.
수많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걸으리
수많은 가을과 봄을 지난다해도
우리는 서로를 꿈꾸리
그리운 꽃말을 가진 꽃들이
소복이 초록 들을 메우고
조그마한 소원을 안은 별들이
새카만 밤하늘을 수놓으면
아아, 우리는 기쁨에 찬 어린아이처럼
서로를 안고 잠이 든다.
서로를 안고 잠이 든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세관원 hyejin 11.11.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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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저 책 읽고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 맞아요 동준님 말!!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엇나가지 않는 아이들은 곧게 자란답니다. 그건 바로 사랑때문이죠 ^^
누군가 인생에서 사랑을 할 수 있어서, 내가 영향을 줄 수 있는, 쉼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건 정말 멋지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 감사합니다. 좋은 노래도~ ^-^ 고마워요 매일 매일 ㅋㅋ
ㅎㅎㅎ 매일매일 감사합니다. 좋은 말이네요~.
저의 아이도 동준님 같은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동준님은 지성과 감성을 겸비하신 분 같습니다..마지막에 자우림의 노래..이 밤에 정말 좋은데요.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제분들은 저보다 훨씬 훌륭하게 자라날 거에요. 감사합니다~
하ㅏㅏ.. 벌써 그렇게 됬나요...?
뭐가 벌써 그렇게 되요? ㅎ
제가 감사일기를 오래쓴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