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11시 20분
장소 : 용학도서관 어린이실
참여자 : 물망이 어린이집 2~3세/4세
오늘은 아이들이 10시 30분 보다 조금 일찍 왔다. 처음 들어오는 아이들은 인원이 많아 볼때마다 긴장된다. 오늘은 선생님도 4분이나 들어오셔서 더욱더 긴장되었다.
아이들은 많은데 두 줄로 앉혀도 안보인다는 아이들이 있어 읽으면서 조금 진땀뺐다.
나도 다음 시간에는 뒷줄은 소파에 앉혀 달라고 해야겠다.
아이들이 많이 어려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3세 그림책으로 고른 <누가 숨겼지?>를 읽었다.
읽어주기 전 책을 선택하면서 너무 쉬운것이 아닌가.. 했다.
"~은 누가 숨겼지?" 가 반복되는 문장으로 그림속 동물들이 사물들을 숨겨놓고 있는 그림책이기 때문이었다.
책은 너무 쉬운 책(?)이었지만 아이들 반응은 가장 좋았던것 같다. 아직 어리니 흥미를 이끌어내기엔 단순한 그림체의 책이 좋은것 같다.
다음 책으로 <노래하는 병>을 읽었다.
표지의 병 모양을 보여주며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우유, 주스,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해 주는 아이들이 너무 고마웠다. 반응이 있다는건 잘 듣고 있다는 것이니까.
노래를 하고 싶은 병이 생각과는 다른게 다른 병이 되는 부분에서 안타까운듯 아~ 하고 반응해주는 친구가 오늘의 베스트였다. 어린친구인데 아주 자~알 듣고 있었던것 같다.
아무리 재미있어도 2권 정도 읽으니 아이들이 조금 산만해 졌다. 그림책 한 권으로 오랜 시간을 끌고 가는 건 아직 내 능력상 무리인것 같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으로 준비한 책은 <모두다 꽃이야>였다. 예쁜 꽃이 나오는 책을 읽고 노래도 불러줄게요~ 라고 하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표정이었다.
아는 친구 있으면 같이 불러봐요 라고 하고 먼저 읽고 노래를 불러주었다. 2~3세 친구들은 알듯 말듯 그래도 가만히 잘 들어주었고 4세 친구들은 후렴에 반복되는 '모두다 꽃이야'는 대충 흥얼거리기도 했다.
4세 친구들은 <누가 숨겼지?> 대신에 <강아지와 염소새끼> 책을 읽어주었다. 신나게 노는 염소와 강아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싸우다가 웃는표정으로 뛰어노는 페이지를 자세히 보여주니 들여다보고 진짜네~ 라고 반응해주기도 했다.
3세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책을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