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우병대책회의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대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11월 27일부터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사료금지 조치 이후에 광우병이 발병한 소가 발견되었고, 캐나다 소가 미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스페인에서는 얼마전 인간광우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우리 국민들은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협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형마트들은 돈을 벌기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겠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무책임한 대형마트들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으며,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행동이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국민건강 내팽개치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규탄한다!
지난해 겨울 인간광우병으로 아들을 잃은 영국인 크리스틴 로드씨는 "앤드류는 항상 걸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휘청거렸고 몸의 여러 부분을 계속 떨었습니다. 움직일 수 없었는데, 광우병에 걸린 소들과 마찬가지의 모습"이라며,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 가슴 절절하게 알렸다. 또 다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부모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크리스틴 로드씨는 한국까지 찾아와 "광우병은 영국 정부가 영국 국민들에게 남겨준 시한폭탄과 같은 문제"라고 경고한 것이다.
하지만, 11월 27일부터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야 할 책임을 지는 대형 유통마트들이 국민 건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제 잇속만 차리겠다는 상술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결정한 것이다.
우리가 일관되게 이야기했듯이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위험에 대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 30개월 미만의 뇌, 척수, 등배신경절, 안구, 삼차신경절, 등뼈 등 인간 광우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변종 프리온'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광우병 위험물질로 지정된 부위들이 모두 수입 허용되었고, 혀, 곱창, 막창, 선진회수육(AMR) 등의 수입을 허용함으로써 광우병 위험물질이 섞여 들어올 수밖에 없게 되었다.
특히 최근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되었던 사례는 광우병의 원인이 되었던 동물 사료 금지 조치 이후에 발생한 것이다. 즉, 동물 사료 금지 조치만으로 광우병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미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 분쇄육이 치사성 O157 대장균에 감염됐을 우려가 제기돼 사상 최대의 리콜사태가 빚어지기까지 했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대형마트들은 ‘서민들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등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조금 싸다고 10년 뒤에 죽을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해도 되는 것인가! 돈 없는 서민들은 광우병 위험이 있어도 상관없다는 말인가!
광우병대책회의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쇠고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강력히 규탄한다. 향후 발생될 재앙에 대해 대형 유통마트들은 국민의 검역권을 포기한 이명박 정부와 공동정범이며, 또 고의범이 되었다. 대형 유통마트들이 지금 당장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의 판매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하며, 만약 판매를 강행할 경우 전국적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할 것임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
국민 건강 팔아넘긴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2008년 11월 25일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