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2 올라가는 아들 사춘기 반항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중학교2학년 올라가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 맘입니다. 중2병이라는 말이 저희 아들을 대변하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까진 부모 속도 안 썩이고 말 잘 듣고 학업에도 열중하던 아이였는데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학원도 빼먹고, 성적도 많이 떨어져 방황하는 것 같습니다. 타일러도 보고, 훈계도 해보았는데 아이의 답변은 매번, “엄마는 내 속도 모르면서, 이래라 저래라만 한다고” 정말 그 때는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말이 안 나와서 같이 소리치며 대응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대화도 없어졌구요... 아이와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난감하네요.. 도와주세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사회 일과 자녀를 키우는 양육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고 사춘기 자녀를 키우고 계심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부모님 말도 잘 듣고 학업에도 열중하던 아이가 중학교 입학 후 아이의 바뀐 행동으로 인해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 작성해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우스갯소리로 북한이 우리나라를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가 중2들이 무섭기 때문이라는 말까지 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아동에서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인 청소년 시기 더 관심있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청소년시기에 접어들면서 대게 자녀의 입장에서 고민들을 살펴보면,
》 정서적 변화와 행동에는 다양한 호르몬 분비로 인한 극단적 감정을 경험
》 인지적 발달과 함께 도덕적 가치관의 발달
》 문제해결에 대한 부담, 높은 학업 스트레스, 역동적 또래관계
》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고 가치관, 직업, 생활방식 등 다양한 선택의 상황을 경험
》 사회적 역할 수행하며 겪는 경험, 자율성 추구로 갈등상황 대면
사춘기 자녀들의 혼란을 겪는 상황들을 자녀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사유 등으로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혹 이러한 상황을 겪고 있는 자녀에게 학업이나, 다른 부분에서 부모님의 입장이 아닌 자녀의 입장에서 받게 될 스트레스적 상황을 주진 않았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생각해볼 필요성도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왜 그렇게 느끼는지 무엇 때문에 괴로운지에 대한 분석은 그다음에 하길 원합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급하게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원하더라도 인정의 단계를 지나서 나중에 듣고 싶어 합니다. 행동에 앞서서 그 행동에서 느꼈을 감정을 생각해본 후 공감, 그 후에 어떠한 것으로 인해 힘들었는지 조금 더 자세히 말해주기를 권유하고 후에 이러한 상황에서 이렇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등의 조언을 할 수 있게 아이들의 기준과 생각, 눈높이에서 이해해주는 부모님을 보여주세요.
자녀들이 의지할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가장 첫 번째로 찾는 곳이 부모님이 될 것입니다.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류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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