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메르켈 총리 호르스트 카스너' 가족이야기를 옮깁니다. 베를린장벽이 세워지기 전 270만 동독인들이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갔습니다. 1954년 수많은 인파가 구름처럼 서독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정반대인 동쪽으로 떠나는 한가족이 있었습니다 서독의 '호르스트카스너' 목사 가족입니다. 그는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그에게는 함브르크에서 낳은 6주 된 신생아가 있었습니다. 이 신생아를 데리고 동독 땅, 정한 거처도 교회도 없는 곳을 향해 간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어리석고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바른 삶을 고민하던 그는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교회도 없는 공산치하로 가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카스너 목사는 청지기 인생을 사는 것과 예수처럼 더 낮은 곳을 향해 가는 것이 하나님 앞에 합당하다고 여겼기에 고난의 길과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역사가 펼쳐집니다. 당시 아버지의 품에 안겨 동독으로 갔던 딸은 아버지의 엄격하고 철저한 신앙생활로 양육받으며 자랐습니다. 수학과 언어에 뛰어난 능력이 있었던 그녀는 동독에서 물리학자로 활동했고 통일과정에서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하여 환경부장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 독일 총선에서 총리가 된 후 2017년 4선에 성공했습니다. 소박한 시골교회서 자란 소녀가 독일의 최고지도자가 되어 유럽의 경제위기 극복과 전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개혁을 이끌고 있습니다. 당대의 가치나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뜻대로 살겠노라고 시대를 역행했던 그 목사의 딸은 바로 독일을 이끌고 있는 '메르켈' 총리입니다 . 독일의 반응은 국가 역사상 전례가 없었습니다. 도시 전체 주민들이 집 발코니로 나갔고, 인기 시인, 연주자들 및 기타 시민단체들도 없는 가운데, 6분 동안 따뜻한 박수를 보냈습니다. 자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현실과는 달리 찬사, 위선, 공연, 북소리는 없었고 아무도 "글로리 메르켈"을 외치지도 않았습니다. 기자 회견에서 한 기자는 메르켈에게 물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항상 같은 옷만 입고 있는 것을 주목 했는데, 다른 옷이 없는지요?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모델이 아니라 공무원입니다. 또 다른 기자 회견에서도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그녀는 집을 청소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가사 도우미가 있는 지를 물었습니다. 그녀는 “아니요, 저는 그런 도우미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남편과 저는 매일 이 일을 함께 합니다.” 그러자 다른 기자가 물었습니다. 누가 옷을 세탁합니까? 당신이나 당신의 남편이 합니까? 그러자 나는 옷을 손 보고, 남편이 세탁기를 돌립니다. 대부분 이 일은 무료전기가 있는 밤에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파트와 이웃사이에는 방음벽이 있어 이렇게 해도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지요. 그리고 그녀는 "나는 당신들이 우리 정부의 성과와 실패에 대해 질문하여 주기를 기대 합니다."고 했습니다. 메르겔은 다른 시민들처럼 평범한 아파트에 삽니다. 그녀는 독일 총리로 선출되기 전에도 이 아파트에 살았고, 그 후에도 그녀는 여기를 떠나지 않았으며, 별장, 하인, 수영장, 정원도 없습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이 여인이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총리 메르켈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정치지도자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