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주민 반발기류 일자 함께 추진하는 방향 계획 수정
오는 17일 오전 오송읍사무소 국토부·도로공사 공청회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제2경부고속도로 부강추진위원회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경유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동천안~옥산JCT(13㎞) 노선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져 오송주민들의 반발기류가 일자 진화에 나섰다.
추진위는 지난 3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당초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갖고 있던 계획노선인 서울~안성~서세종 노선 중 전의~오송 지선계획을 동천안~옥산JCT 연결 노선으로 대신할 경우 별도의 큰 비용부담 없이 청주경유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충북도, 청주시와도 사전 논의가 된 것으로 청주국제공항과 KTX오송역을 강원, 부울경, 대구까지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이라고까지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언론보도 이후 오송주민들이 "기존 전의~오송지선의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는데 굳이 옥산스마트IC를 경유할 이유가 있나"라고 반발하면서 자칫 청주지역간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였다.
이에 추진위가 한발 물러서 전의~오송지선계획은 그대로 유지하고 차후라도 안성~서세종 구간 중 동천안~옥산JCT를 연결, 전국토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국토부와 도로공사가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청주 오송읍사무소에서 서울~세종고속도 안성~서세종 구간별 실시설계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과정으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자리에선 당초 안성~서세종 고속도로 노선계획에 포함돼 있던 전의~오송지선 계획을 설명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앞서 제안한 2개 노선 이외에는 기존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해당노선을 검토할 수 있지만 근거자료도 없이 국토부에 제안할 수 있는 형편도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