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자성어로 그 해를 표현하는 것이 유행인것 같습니다.
우리산악회에서도 새해소망을 담은 한자성어를 선택해보는 것을 어떨까요?
2006 병술년 우리 사회의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四字成語)로 '약팽소선'(若烹小鮮)이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노자(老子)' 60장의 '치대국 약팽소선'(治大國 若烹小鮮.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는 노자의 '무위(無爲)' 정치사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구로 손꼽힙니다.
노자의 '무위'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며. 대개 조심스럽게 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며
"조그만 생선을 삶을 때 함부로 뒤집으면 살이 남아나겠는가. 큰 나라의 운영도 조심스럽게 하라는 뜻"이라고 풀이합니다.
이외에 교수들이 많이 꼽은 사자성어는 '회황전록'(回黃轉綠.초목이 겨울에는 누렇게 물들어 떨어지지만 여름이 되면 다시 푸르러진다.)
'인화위복'(因禍爲福.시기를 잘 이용하면 화도 복이 된다.)
'노마지지'(老馬之智.아무리 하찮은 사람에게도 배울 만한 지혜가 있다)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2005년 시작하는 새해에는 어떤 사자 성어가 선정되었을 까요?
黨同伐異 당동벌이(같은 무리와는 똘똘 뭉치고 다른 자는 공격한다는 비유)
그리고 새해가 된 후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는 사자성어는 ‘上火下澤’ '위에는 불 아래는 연못'이라는 뜻의 ' 上火下澤'(상화하택)이 선정되었습니다.
주역에 나오는 이 사자성어는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현상을 뜻하는 말로 끊 임없는 정쟁,
또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위선이 많이 드러났음을 지적한 羊頭狗肉(양 두구육ㆍ양머리를 대문 앞에 달아놓고 개고기를 판다)과 정제되지 못한 언어가 난무한 한 해를 빗댄 舌芒於劍(설망어검ㆍ혀는 칼보다 날카롭다) 등도 2005년을 잘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꼽았습니다.
지난 해 희망을 가지고 만들었던 사자성어 黨同伐異 당동벌이(같은 무리와는 똘똘 뭉치고 다른 자는 공격한다는 비유)가우리사회의 불 화합을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왠지 불행한 전조를 알리는 암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올 해 선정된 한자성어는 올해 말쯤에는 희망을 알리는 메시지가 되어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첫댓글 오..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