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한 지 꽤 지났지만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준비 된 서류를 들고 주민센터에 갔다.
세입자로서 당연한 절차이기 때문이다.
김윤지 씨에게 여러 차례 설명 한 덕에 화실 가기 전 아침 일찍 서둘렀다.
번호표를 뽑고 미리 이야기 나눈대로 왜 왔는지 담당자에게 이야기 했다.
김윤지 씨가 마스크를 쓰고 목소리가 작아 처음에 잘 알아 듣지 못했다.
하지만 핸드폰 메모에 적어 보여주니 전입신고 서류를 주었다.
그리고 준비 해 간 서류를 전했다.
김윤지 씨는 차분히 전입신고 담당자 분의 설명을 받으며 전입신고 서류를 작성하였다.
주소 이전과 세대주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등본 1장 발급했다.
드디어 완료!
김윤지 씨에게 미리 설명 드리면 자신의 일로 여기며 해야 할 일을 해간다.
가끔 상대방이 말을 못 알아 들을 때 가만히 있을 때도 있다.
그럴 때 보통 옆에 있는 직원에게 묻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김윤지 씨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 해 주실래요?’라고 권하면 자신의 방법으로 해야 할 말을 전한다.
그리고 직원을 보던 사람들도 다시 김윤지 씨를 바라본다.
그렇게 오늘도 김윤지 씨는 집 주인으로 전입신고 마쳤다.
2023년 4월 17일, 월요일, 김주희
윤지 씨가 집 주인 노릇합니다.
당사자를 주인으로 세우려는 뜻과 방법이 지혜롭습니다.
뜻을 품고 일하며 기록하시니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