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당분간 주가 반등 기대 업렵다. 4분기 실적도 매우 저조할 전망 - 대신증권
투자의견 시장수익률로 하향, 목표주가도 9,000원으로 하향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하향한다. 목표주가 하향은 수익추정치 하향에 따른 것으로서 2013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0.6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약 68% 감소한 400억원에 불과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매우 부진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중 성과급 지급 등의 판관비 증가(약 700~800억원)와 더불어 PD(부도율) 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약 400~500억원), 금융당국 권고 보수적 자산 건전성 재분류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약 500~600억원) 등 대규모 비용 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부진에다 향후 배당성향도 타행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잔여지분 인수를 위한 하나금융의 공개매수 가능성도 거의 없어 수익성 대비 낮은 PBR 수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주가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한다.
4분기 바닥, 1분기 turn around 논리는 하나금융 주가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4분기 실적 부진은 향후 발생할 비용 요인을 최대한 연내 처리해 내년 이후 수익성을 정상화시키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4분기 실적 바닥, 1분기 turn around의 논리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하나금융 주가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현재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순익의 60% 반영). 외환은행은 피인수 기업으로서 주가가 펀더멘털 이슈보다는 하나금융의 잔여 지분 인수 정책에 의해 좌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대출채권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를 은행간 상호 비교를 통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분류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동사의 경우 건설·부동산 업종 비중이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충당금 적립률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타행대비 충당금 영향은 더 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유추된다. 다만 4분기 중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할 경우 내년의 충당금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투자 매력 낮은 편. 하나금융측의 공개매수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판단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올해 추정 순익은 약 6,400억원 내외에 불과해 배당 매력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Tier I 비율이 11.4%로 은행 중 가장 높지만 하나금융 지분율이 60%에 불과해 예전과 같은 고배당정책이 지속될 개연성도 낮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약 100원으로 배당성향은 10.1%, 배당수익률은 1.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하나금융측이 잔여 지분 인수를 위해 외환은행을 공개매수를 하려는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금융이 주식교환을 하기 위해서는 외환은행 PBR이 하나금융보다 높지 않아야 된다는 점도 주가에는 부정적일수 있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