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에 손을 담그면 손이 저릴 정도로 추운 겨울 저녁이다 '
이제 정월 대 보름도 지나고 날이 풀릴 때도 되었건만 표독 스럽게 매서운 동 장군의 기세는
몸을 자연히 움추리게끔 한다 '
이렇게 추운 저녁 아내 조차 없이 저녁 준비를 하여 먹기란 왜그리 모든게 어슬프고 손에 잡히지
않는지 모르겠다 '
독일의 딸이 외무부의 초청으로 한국에 돌아 왔는데 그 일정이 바빠 부모 만나러 대전에
내려올 시간이 없어 보고 싶은 딸을 만나려 서울에 오늘 올라 간것이다 '
베르린 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동남아 연구소 소장의 중책을 맡다 보니 정부와의
회의가 자주 있어 한국에는 오는 시간이 많이 있지만 일정상 여유가 없어 대전에서 서울에
올라 가서 딸을 보고 호텔에서 자고 내려 오기가 일수다 '
요번에도 딸을 만나려 엊저녁 밑 반찬을 몇가지 만들어 싸 들고 아침 고속 철로 서울에 올라 갔다 '
밥도 해놓고 반찬도 다 준비 되었건만 저녁을 혼자 먹기란 참 어슬프다 '
굴로 맛 있게 끓여 놓은 미역 국을 데워 반찬을 냉장고에서 내 놓고 밥 한그릇을 푹 퍼서
먹으려니 웬지 허전 하고 옆구리가 시립다 '
평소 같으면 식탁 앞에서 조잘 조잘 지껄이는 아내의 이야기가 그렇게도 듣기 좋았는데
조용한 집안이 웬지 싫어 진다 '
큰 집안에 달랑 나 혼자라는 갑자기 엄습 하는 외로움 '
겨우 몇 수저 떠 먹고 반찬을 냉장고에 넣어 두고 식탁에서 일어 섰다 '
아무리 정 좋게 산다고 해도 언젠가는 누구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는데 그 때의 상황을
생각 해 보니 웬지 마음이 서글퍼 아마도 밥 맛이 없어진게다
거의 50 여년을 함께 하여온 아내 '
숫한 사연과 만고 풍상 겪으며 고운정 미운정 들어 이젠 내 몸의 일 부분이 된 아내가 아닌가 ?
그래서 부부는 일심 동체라 하지 않았던가 ?
그런데 아무리 다정한 부부라도 평생을 함께 할수 없는게 엄연한 현실 아닌가 '
분명 누군가는 먼저 부부의 곁을 아주 떠나야 한다 '
단 하룻 밤인데도 이렇게 미음 시리고 외로움을 다 잡지 못하는 나약한 나 자신이 이 다음
서로 영원히 이별을 하게 되는 날에는 나라는 존재는 어찌 될것인가 ?
생각 해 보니 모두가 깜깜 해진다 '
내일 저녁이면 만난 다는 엄연한 사실인데도 이렇게 그 짧은 하룻 밤을 외롭게 보낼 외로움에
만 가지 걱정을 하는 내 자신인데 이다음 정말 아주 헤어짐을 갖는 다면 정말 그 어려움을
어찌 감당 하랴 앞이 캄캄 해진다 '
웬지 아내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금방 핸드 폰 전화를 해 본다 '
저녁은 잘 먹었느냐고 걱정 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오늘 따라 곱고 반가울수가 없다 '
지금 까지 깜냥껏 넘들이 부러워 하는 가정을 꾸리며 흠 없이 살아 온 우리 부부였다지만
앞으로 더욱 살갑게 아껴 주며 남은 세월 오손 도손 마음 편히 살리라 '
그리고 지성껏 마음 주며 매사 정성 다해 사랑 해 주리라 '
첫댓글 사랑의 과목중에
혼자될 때를 생각하라는 과목도 있다는데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이드는 과목입니다.
휴일날은 "자연농장"으로 이름지어 놓은 곳에서, 산딸기에 장해가 되는 나무를 제거했습니다. 누군가가 와서 따먹어도 게이치 않습니다.
그런 나의 행동을 보고 식구는 욕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는 자연농장을 가꾸는 과정에서 전신운동을 한 것인데, 수확까지 몽땅 챙기려는 것은 아무래도 속물근성인 것 같아서, 마음을 비웁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
아직도 골목 길은 잔설이 남이 미끄럽고요 '
늘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
늘 고마운 마음 주심 감사 합니다 '
내 가슴속에 삶의 인연으로 맺어준 아름다운 사람이 원하던 원치 않던 떠난다는 것은 참 많이도 아프지요.
언제나 우리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던 친정아버지가 작년에 저세상으로 가시고
많이 외로워하시고 허전해 하시는 엄마를 볼때마다 느끼는 감정입니다.
늘~좋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석현님 오래오래 건승하시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한땀 한땀 고운 마음으로 남겨 주신 마음의 흔적 너무 감사 합니다 '
아직도 날씨 많이 춥지요 '
늘 마음 편히 기쁜 삶 누리세요 '
함께 동행 허시셔서 행복 나눔혀시지유,
혼자서 식사 허시려면 왠지 모르게 허전허시잖어유,
시간이 흐름속에 부부간의 깊은 맴이 최고인것 같토유,
저는 일이 있어 함께 가질 못 했습니다 '
고운 마음 놓고 가심 너무 감사 합니다 '
추운 날씨에 평안 하세요 '
님에게는 참으로 좋은 시간이
서로의 중요함을 아는
늘
행복하소서
변함 없이 마음 주심 감사 합니다 '
아직도 매서운 추위가 계속 되는 요즈음 '
몸 평안 하세요 '
그러나 어차피 인생은 혼자가는 길인데요,,,전어려부터,,,홀로서길해서 그런지,,,,혼자가 편하던데요~~
제나이53인데도 동창중에,,남편을 먼저보낸친구들과,,,이혼후 혼자사는 친구들 웨이리 많은지,,,,같이 백년해로 하는 것도 큰복인지,,아닌지 궁금하네요~~~전 이상하게 남편은귀챦기만하고,,,,,,아들들은 다끼고 살고싶으니,,,....큰 병이랍니다,,,
남편 분이 귀찮으시다니요 '
그냥 하시는 말씀이시겠지요 '
아무리 돌아 누우면 남이라 하지만 부부는 나의 반쪽인데요 '
날씨가 많이 춥지요 '
두분이 다정이 마주 하는 좋은 저녁 되세요 '
ㅎㅎㅎ잔소리꾼이랍니다,,,,그래서 전 자는 척해요~~
우리신랑은 제가 자는 걸젤로 좋아합니다,,,안자면 망설피운다나~~~ㅋㅋㅋ
참~으로 행복한 가정이네요.....
저도~집사람이 바람좀쏘이고 싶다기에 2박3일 여행을 보냈습니다
50중반 나이에 혼자 밥해먹고 아무생각없이 명상하면서 잊습니다...
왠지모을~해방감를 느끼네요....
아옹~다옹 27년를살아온날이 내자신이 힘들었나봄니다
자식한놈 다성장하니 조용히 혼자 살구싶네요.....
너무 행복 하시어 하시는 말씀이라 믿겠습니다 '
조용히 혼자 사는 것도 불과 며칠 '
가장 소중한 아내 생각이 바로 나더군요 '
추운 날씨에 따뜻한 식사 잘 챙겨 드세요 '
저도 어려서부터 혼자...// 대게 50쯤 되면 혼자사는것이 편한사람은 홀로살고, 부부가 함께사는것이 좋은 사람은 또 그렇게 살고 있는것 같아요. 홀로살거나 둘이함께 살거나 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그럼요 '
사람이 어찌 다 똑 같을수가 있나요 '
차거운 요즈음 날씨에 평안 하세요 '
동감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참 행복해 보입니다. 부인 또한 너무나 살갑게 잘 하는것 같아 부럽기도 하고요. 내내 행복하세요~~
감사 합니다 '
좋은 밤 되세요 '
애고오~
지아비 사랑이 저리도 지극하시니 저 역시나 기대되는 바입니다.
남자들은 나이들어 가면서 더더욱 아내에게 기대는 모양이니,,,
울낭군도 그러겠지요?~~~~~~~~~
근데, 왜 함께 가시지 않으셨나요?
다음 번엔 꼭 같이 가세여~^^*
할 일이 있어 아내만 보내고 후회가 많이 되더군요 '
나이들수록 의지 되고 어덕 처럼 편한제 부부인가 봅니다 '
이 다음 자꾸만 남편이 여성스러워 지면 늙어 가는구나 생각 하십시요 '
날씨 사납게 춥네요 '
힘 내시고 모두를 승리 하는 나날 되시구요
그마음 알겠네요...저도 몇년째 외국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이번설에 집에갔다가 다시 나오기 싫더군요...
나이 먹어가니 더먹기전에 가족들과 생활해야하는데....오늘밤은 더춥네요...
혼자 계실수록 잘 잡수시고 재미 있는 시간 보내세요 '
더군다 날씨도 추우면 마음은 더 추운 법이지요 '
힘내시기를 기도 합니다 '
이른 아침에
家族 사랑 이야기 잘보고 갑니다
너무나 부러운 집안입니다
늘 健康하세요
많이 반갑습니다 '
뮈니 뭐니 해도 부부 밖에 없나 봅니다 '
늘 다독이며 행복한 삶 누리세요 '
새록 정들어가며 더욱 깊어지는 정이 부부라고들 합니다만
석현 교수님의 부부 사랑은 더욱 지극하십니다
등을 서로 긁어주고 지긋한 서로의 눈길이 그냥 편안한 그 사이가
제게 무척 부러움이지만 저는 무시로 보는 모습
제 부모님께로부터 매일 보면서
어쩌면 질투도 느낍니다
하하하 새벽에 유쾌하게 웃습니다
이런 세상 꿈꾸는 세상입니다
아자아자 석현 교수님 홧팅!
오래 건강하세요
감사 감사 해요 '
우리 인생 잠깐입니다 '
지금부터 더 사랑 하고 마음 다독여 주고 서로 배려 하는
습관을 미리 갖여 보시길 바랍니다 '
사람 한평생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으로 살다 가야지요 '
더 마음 주고 사랑 주며 히히 낙낙 살아 가는게 인생 아니던가요 '
늘 고마운 마음 놓고 가심 감사 합니다 '
늘 향필 하시길 기원 합니다 '
따님보시러 같이 다녀오시지요.. 혼자 덩그러니 남으시면 더 적적해하시면서요...
혼자 가신 사모님도 개운치 않으셨지만 따님 보고싶은마음에 훌쩍 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인천 공항에서 독일로 떠나는 딸의 뒷 모습에 마음 짠한
아내의 허전한 마음을 생각 합니다 '
일이 있어 함께 가지 못함을 후회 합니다 '
늘 고마운 마음 주심 나무 감사 합니다 '
늘 웃음 가득한 멋진 삶 되시길 기도 합니다 '
아내분에게 너무기대어 살아가는듯한 느낌이 보입니다 인생은 언제가는 혼자서 살아갑니다 반평생 외로음으로 살아가는분도 계시고... 배우자 없이 아무것도 못한는 분도 있습니다 강하게 움직이세요 제가 보기에는 어러움없이 살아오신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 저도 집사람과 29년간 같이살아지만은 아직도 혼자다니는것이 편합니다. 이상햐죠? 제 친구들은 저와 반대입니다.
나이들다 보니 의지 할사람 아내 밖에 없더군요 '
나를 위헤 모두를 희생한 고마운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아내 아니던가요 '
감사한 마음 너무 고맙습니다 '
꼭 행복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