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의 산행일기
부제: 주말, 등산 중에 생긴 일
불안 등산 중에 아랫배가 부글거리는 것이 아무래도 이상하다.
위기 '화장실 앞으로 2킬로미터' 라는 푯말이 보인다.
다행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등산로 이탈에 성공했다.
안정 조용하고 은밀하게 밀어낸다.
불안 경사진 곳이라 옆에 세워둔 배낭이 위태로와 보인다.
당황 나의 손이 닿기 전 배낭이 쓰러져 거리가 멀어진다.
재치 오리걸음으로 배낭에 다가간다.
절망 배낭을 열어 휴지를 찾았지만 없다.
또 재치 잎이 넓적한 나무를 찾아 오리걸음으로 이동한다.
해결 잎을 따서 밑을 닦는다.
찝찝 한 번 더 접어서 닦으려고 하는 순간 압사된 듯한 애벌레가 눈에 띈다.
애도 애벌레의 명복을 빌며 분변과 함께 흙으로 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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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웃기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