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 퍼디난드 曰 "놀랍네요. 박지성은 마치 한국의 데이비드 베컴 같아요 ㅎㅎ" ( 맨유 방한 中 )
박지성 曰 "전 영국에선 마음껏 걸어다녀도 되요. 오히려 편해요.ㅋㅋ" (박지성 다큐 프로그램 中)
박지성은 대한민국의 캡틴이자, 이시대의 축구영웅이며 또 아시아 최고의 선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맨유라는 팀의 팀플레이어이자, 붙박이가 아닌 스쿼드 플레이어일 뿐이죠.
그리고 그가 갑자기 어느날 결장해도 BBC등 어느 매체에서도 매치포인트에 '박지성' 석자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박지성은 이런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한국에서 그의팬이 많은 만큼 그의 안티도 많은 이유이겠죠.
한국에서 축구영웅인 '박지성'과 맨유에서 '조연급인 또 다른 '박지성' 에 대한 괴리감에 적응을 하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박지성은 기다려줘야 합니다. 절대 우리를 시즌끝날때까지 실망스러운채로 끝내줄거라 믿지는 않습니다.
일시적인 부진은 어느선수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박지성도 예외가 아니죠. 분명 이번 부진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요.
아무튼..
초반부터 박지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네요.
지난시즌부터 컨디션 조절과 기복이 상당히 늘어난 모습입니다.
박지성이 하부리그 경기에 잘하고, 정작 프리미어리그는 부진하니 기량이 떨어진거 아니냐.. 하는데..
제가 봣을땐, 국가대표 에이매치 차출되서 평가전에서도 상당히 활동량이 적었고,
볼터치도 투박하고 많이 몸상태가 안좋아 보였습니다. 이걸로 봐서는 기량하락보단 피로누적이 큰 것 같네요.
저야 뭐 박지성 측근이 아니니 왜그런지 정확히 몰라도, 한번 정황상 추측을 해볼까 합니다.
1.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누적
박지성의 장거리 비행은 맨유 선수들 중에서도 최장거리급에 속하죠.
맨유선수들중 리오 퍼디난드와 패트리스 에브라가 이런 엄청난 비행거리를 다녀오는 박지성이 경이롭고 체력이 대단해
뭘 먹는지 궁금하다라는 반응도 보였었죠.
세계적인 선수와 몸관리에 대해 나름 철저하다는 맨유의 선수들도 혀를 내두르는 이 비정상적인 비행거리..
유럽에서 선수생활하는 박지성에겐 치명적이죠. 박지성이 비록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스쿼드 플레이어로
감독이 원하는 상황과 경기에 쓰여져야 하는데, 국대차출은 거부할순 없어도, 속으로는 박지성을 아예 단기간동안
스쿼드에서 배제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지성의 나이가 이제는 노력과 관리만으로도 깔끔한 몸상태가 올라오는
나이에 한계가 오는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2시즌째 초반컨디션관리를 실패하고 있으니까요.
아무리 출전기회가 불규칙해 경기감각이 무뎌졌다고 해도, 2시즌연속 초반에 두드러지는 부진은 분명히 문제점으로
지적해볼 법 합니다.
2. 그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남아공 월드컵..
그의 남아공 월드컵은 사실상 박지성 본인도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뛰었을 것입니다.
모든 축구선수와 다른 맨유 소속 국가대표 선수도 마찬가지겠지만, 주장 박지성은 남아공에서 자신의 모든걸
쏟아부었습니다. 16강 우루과이전에서 패배하고 빗속에서 허망하게 하늘을 쳐다보던 박지성의 표정은
그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보여준 열정과 땀방울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죠.
3.왜? 유독 박지성만 눈에 띄게 부진하는 것 처럼 보일까?
지금 시즌초에 좋은 활약을 보이는 맨유의 선수는 베르바토프+나니+스콜스 입니다.
스콜스-잉글랜드 국대 은퇴
베르바토프-불가리아 국대 은퇴+월드컵 불참
나니-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월드컵엔트리 제외+월드컵 불참
반면, 올시즌 남아공 월드컵에서 실질적으로 활약한 선수들은
비디치.치차리토.루니.박지성.에브라 정도입니다.(마이클 캐릭은 실질적으로 활약 x)
비디치-재계약 성사+주장 완장->새로운 동기부여, 현재 맨유의 가장 믿음직한 센터백
치차리토-월드컵 이후 맨유에서 기대감을 품게 만드는 선수.월드컵에서도 대단한 활약.
루니- 09/10시즌 뮌헨전 부상+월드컵 부진+매춘 스캔들-> 부상 이후에 부진이 지금까지 이어짐
박지성- 09/10시즌 마지막을 알차게 마무리+월드컵에서 선전-> 월드컵을 전후로 체력적인 부분이 회복안됨.
비디치는 16강탈락+주장완장+재계약성사 등의 호재로 정신적인 부분이 고취된 듯 보이며,
치차리토 역시 맨유 데뷔시즌에다가 월드컵에서 연이은 환상적인 활약과 퍼거슨의 신뢰로 꾸준히 성장중입니다.
루니는 사실상 올해 초에 뮌헨전에서 당한 부상이후 매춘스캔들로 정점을 찍으며 지금까지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월드컵이후 체력적인 문제로 부진이 이어지는 경우의 선수는 지금 박지성이 맨유에서 유일하다고 보여집니다.
박지성 선수 자체의 기량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힘든 것이, 비록 하위팀이긴 하지만 아일랜드 올스타-스컨도프 전에서 보여준
킥력과 패싱력등을 보면 분명히 기량은 충분한데, 박지성이 맨유내에서 가장 특출나게 자랑하던 장점인 체력적인 부분과
날카로운 공간침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박지성이 볼키핑이 안되고 고립되는 현상이 보이고 있죠.
쉽게 말해 박지성의 기량에 시너지 효과를 보태줄 체력적인 부분이 회복되지 않고 피로누적이 되있는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박지성의 플레이 밋밋해보이고 비효율적인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죠.
박지성이 부진하는 이번 시즌 초의 경기들 보면 대부분 박지성의 활동량은 여전히 상위권입니다.
하지만 공수를 왔다갔다 헉헉대면서 뛰는게 눈에 보일정도입니다. 즉, 볼을 잡으면 이미 체력적인 부분이 바닥난 상태에서
컨트롤이 안되고 정신적으로도 무장이 풀린다는 것이죠.
4. 내가 왜 부진하는지 모르겠다. 정신적으로 약해졌다.
박지성이 맨유 입단후 이런 인터뷰는 처음 봅니다.
하지만 발렌시아전이 끝나고 수많은 취재진들이 박지성에게 인터뷰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부진의 원흉을 박지성으로 지목한 것 같은데요. 박지성은 이에 대해 정면 돌파를 했죠.
현지 사이트에서도 "박지성이 잔인할만큼 정직했다" 라며 부진을 시인한 것에 대해서 놀랍다는 반응이죠.
그만큼 최근 박지성의 플레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박지성 본인도 무언가 보여줘야한다는 압박감과
회복되지 않은 몸상태 사이에서 상당히 한계를 겪고 있는 듯 보입니다. 정신적으로 약해졌다는 것의 실질적인 의미는
체력적인 부분과도 연관이 되어 있다고 봅니다. 자신의 체력적인 부분이 받쳐주질 않으니, 경기내에서도
경기를 즐기기보다는 의무감으로 감독지시대로 뛰는 것이 전부인.. 요새 박지성을 보면 밝은 표정이나, 역동적인
동작을 본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교과서적인 뜀박질과 태클 그리고 패스 뿐이죠.
정신력이 약해진것은 몸상태가 허약해졌을때 나타나는 프로선수들의 대표적인 후유증 중 하나이죠.
5. 에브라의 부진..박지성의 부진..
박지성은 알다시피 혼자서 측면에서 파괴력을 불어넣어주기엔 어려운 옵션 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측면 윙어로서 가치가 없다는 것이고, 공격적으로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부상이후 경기스타일이 바뀌었고, 일명'수비형 윙어'로 적응해 나갔죠.
그러면서 왼쪽에서는 에브라와의 호흡이 늘어났고, 박지성이 팀플레이를 해주면 해줄수록
에브라의 오버랩핑은 증가되고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에브라쪽의 수비역시 더욱더 견고해지는 시너지 효과를 낳았죠.
에브라의 월드클래스급으로의 성장과 박지성의 수비적인 역할증대의 타이밍은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지면서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었죠.
하지만 그런 에브라가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프랑스 주장으로서 최악의 성적과 또 팀 내분등의 문제로 법정에도 오가는 등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이 떨어져 있으며, 경기력 역시도 1대1 수비력과 위치선정 역시 엉망이고,
에브라의 장점인 오버랩핑 역시 오히려 그 뒷공간을 허용하기 일쑤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박지성은 무리하게 공격을 나설수도 없으며, 공격을 나서봤자, 에브라의 도움 없이는 폭발적인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에브라가 공격을 나가면 박지성이 수비를 하고, 박지성이 공격을 하면 에브라가 수비를 하면서
균형을 맞춰야되는데 에브라가 공격나가면 박지성은 수비를 하지만, 에브라가 공격을 실패해서 돌아오고,
박지성이 공격가담해서 뻇기면, 에브라는 또 역시 그 뒤 역습 수비를 막아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지성이 공격시 역습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공수 모두에 있어서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박지성은 슈퍼스타가 아니라, 팀 동료의 도움 없이는 혼자서는 그렇게 위협적인 선수가 아니죠.
그렇기에 올시즌 에브라와 박지성의 동반 부진은 어쩌면 문제점이자 또 해결책이 될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글을 맺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었던 레드카페 박지성 쓰레드에서 본 글은
'박지성이 한쪽 폐를 상실한 것 같아" 라는 댓글이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제 30살 입니다.
좋게 보면 무르익은 플레이를 펼치는 나이이고,
나쁘게 보면 정점을 찍고 하향세에 접어드는 나이이기도 하죠.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좋게 갈수도.. 나쁘게 갈수도 있습니다.
많은 팬분들은 체력을 장점으로 꼽는 박지성의 성향상 이제는 그가 하향세라고 끝물이라고 벌써부터 이야기 하네요.
심지어는 그가 지금까지 일구었던 업적도 없었던 것이 되는냥, 박지성 선수의 기량 자체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마치 맨유라는 명문구단의 껍데기에 빌붙어사는 식으로 비아냥 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미 맨유에서 리버풀전 결승골..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솔샤르.스콜스.긱스등 맨유의 황금멤버들이 일궈놓은 트레블의 신화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리그 우승 의 더블을 일군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중 한명이 박지성입니다.
축구의 전설 긱스
이시대 축구스타 호날두
최고의 유망주이자 이제는 맨유의 에이스인 나니
이들과 경쟁하면서도 결코 팀에서 버려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을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 활용하며 자신의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냈습니다.
하향세..퇴물..끝물..?
진짜 하향세는
언젠가 팬들에게 거론되지 않을..
부진해도..별로 대수롭지도 않을..
그럴때가 아닐까요?
우리가 하향세를 걱정하는 지금은 아직 박지성은 믿어볼 만한 선수인 것 같네요.
글 감사해요ㅠㅠㅠ
아... 새벽에 보니 울컥하네요... 힘내세요!!! 언제나 변함없이 응원할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솔직히 예전 한참 젊었을때의 기동력을 바라는게 무리일지도 ... 이제 한국나이로 30인가요? ㅠ,.ㅠ 박지성도 언젠가는 늙겠지 하고 막연학 ㅔ생각했지만 그게 이리도 빨리 다가올지는 몰랐네요 ㅠ.ㅠ 한국에서 영국까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왔다갔다 하고 경기에선 항상 세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뛰어주는 캡틴 ㅠ.ㅠ
아침부터 눈물나네요 부진하든 최고의 경기를 펼치든 항상 언제까나 당신을 응원합니다.
우리 캡틴 사랑합니다
힘내라~ 내 인생 최고의 축구선수.. ^^
어차피 다른 맨유선수들도 부진이라는건 경험하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박지성선수라서 더 오버되는측면이 있는것같아요. 기다리면 분명 언제 그랬냐는듯이 훌훌 털고 일어날 거라고 생각되네요.
긱스도 맨유에서 다른팀으로 트레이드 될뻔했는데 ... 지금은 맨유의 레전드가 되어 있는것 처럼 박지성선수도 그렇게 될수 있고... 그렇게 될수 있게 응원해주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ㅡ^
좋은 글이네요. 우리 지성선수 힘내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 정말 좋은글입니다. 저는 태어나서 우리나라의 이렇게 대단한 축구선수를 볼 수 있다는게 어딘지 모름. 정말 끝까지 응원하고 싶습니다.
좋은글 화이팅! 대한민국 축구화이팅
지성선수는 세계최고레벨중에서도 최고의팀에서 뛰고있는 선수입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말.. 다른 레전드나 스타플레이어처럼 우리가 흔히 그 클래스의 잣대로 바라보는 화려한 테크닉과 판타지한 결정력을 가지고있지는 않지만 분명 그 클래스에서 경쟁하고 부딪히며 수년을 뛰어오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온 선수 입니다. 한순간에 퇴물이돼고 한순간에 모든걸 잃을 레벨의 선수가 아니라는거죠. 게다가 전세계에서도 그 멘탈은 손에 꼽힙니다. 크게 걱정할 필요가없습니다.
다른 종목이긴 하지만 오늘 박찬호 선수가 구원승으로 노모의 MLB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죠. 박찬호가 예전처럼 강속구로 윽박지르며 삼진을 잡아내고 10승투수가 돼지 못한다고해서 그에게 완전 퇴물이라고 혀차는 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오뚝이같은 그의 도전정신과 여전히 최고레벨의 리그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있는것에 박수보내고 응원할 뿐이죠. 박지성 선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인한 그만의 모습으로 이시대 우리들의 전설로 분명히 남을겁니다. 화이팅~
좋은글감사합니다.
아 좋다 ㅎㅎ
ㅠ보면서 아련해졌네요 진짜 간만에 좋은글... 감사합니다.. 박지성 화이팅 살아있는 레전드!
좋은글이네요..저한테는 언제나 최고의 선수입니다.
좋은글감사합니다
화이팅!!
박지성한테 이 글을 보내고 싶네요
..ㅠ 진짜 절대로 하향세란 생각하지 않아요..ㅠㅠ믿고있는데..ㅠㅠ
조광래가 솔직히 너무 심하게 해외파들 부른다... 선수들 입장은 생각도 않고....휴......
좋은 글이네요
눈물이 나네요
누가 뭐래도 내게 있어 최고의선수
호날두 넥타이 길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읽어지는 글이네요
좋은글이네요.. 물론 읽지는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에이스 박지성 화이팅~!~!~!~!
근데 노래제목이...
우와....좋은글정말잘읽엇습니다^^ 완전공감하구요...지성이형힘내셧으면좋겟네요
언제나 화이팅...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