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클리블랜드는 벅스에게 99:93으로 신승했습니다. 시종일관 박빙이었던 경기었지만 경기 내용은 클리블랜드가 썩 좋지 못했죠. 하지만 결국 승리했고 유독 미들레인지 이상에서의 슛팅성공률이 좋았던 밀워키를 상대로한 수비 조직력이 승리를 거머쥐게한 결정적인 요인인 것 같습니다.
- 클리블랜드는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6승 2패로 디비젼 단독선두질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올해. 강합니다. 클리블랜드.
- 오늘 호모 브롱쿠스님께서는 41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40득점을 넘기는 평균적인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주로 득점에 집중하는 모습이었고 높은확률로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4개의 필드골중 16개를 메이드했고 자유투도 10개중 8개를 성공시키며 시즌초반 부진했던 슛팅퍼센테이지를 잔뜩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5개의 리바운드와 6개의 어시스트는 실망스러운 수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 오늘 클리블랜드는 게임시작과 동시에 8-0 Run을 만들며 손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1쿼터 중반 선수교체 이 후 팀무브에 갭이생겨버렸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밀워키가 추격해 1쿼터를 6점차리드로 마무리 합니다.
- 확실히 클리블랜드의 전력은 훌륭하지만 조합의 완벽함은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부비깁슨과 관련된 문제는 시즌 초반부터 지적했다시피 계속해서 나쁜쪽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오늘 부비는 석점슛 6개를 모두 미스한 것을 포함해 0-8의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다 더 중요한건 시즌 초반 흔들렸던 것이 단순한 슛팅밸런스의 문제였는데 이제는 슛팅셀렉션과 슛터치쪽으로도 점차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지독한 슬럼프가 온 부비의 모습이죠. 하지만 현재 모윌과 웨스트, 그리고 때에따라 테런스 킨시가 가드롤을 소화해 낼 수 있고 샤샤 파블로비치도 1,2번 자리를 오갈 수 있기 때문에 부비가 이를 극복치 못한다면 클리블랜드는 부비를 매물로 전력강화를 노릴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 1쿼터 부비의 슛팅부진으로 따라잡기 시작한 밀워키는 2쿼터 초반 흐름을 이어나갑니다. 확실히 완소로 자리잡고 있는 음바 어 마우테는 슬리퍼형일 것이라는 제평가와는 달리 벌써부터 기량이 만개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안정된 득점루트를 가지고 있고 자유투라인에서도 안정적입니다. 수비능력이야 UCLA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만큼 두말할나위도 없죠. 마우테는 좋은 오펜스 리바운드와 많은 컨텍트를 만들어내며 클리블랜드의 골밑을 짜증나게 만들었고 이 틈을 타 챨리V, 세션스가 밀워키의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며 한때 동점과 역전까지 성공합니다.
- 하지만 박빙의 상황에서 르브론이 막판 두번의 필드골은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내어주지 않았고 3쿼터 초반 르브론의 눈부신 경기조율로 클리블랜드는 다시 10점차까지 달아나죠. 여기서 다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간것은 리드나워의 신들린듯한 슛팅입니다.
- 오늘 리드나워는 3쿼터를 제외하면 실망스러웠지만 3쿼터 놀라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던지면 다 들어가는 듯 했던 3개의 석점슛과 2개의 필드골로 3쿼터에만 13득점을 기록했고 이틈을 타 챨리벨마져 석점라인에서 폭발하면서 경기는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밀워키가 추격하던 순간순간마다 모윌이 결정적인 턴오버와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면서 쉽사리 경기의 흐름을 내어주지 않았죠.
- 오늘 모윌은 슛팅에서는 부진했습니다. 27%(3/11)의 슛팅퍼센테이지를 기록했지만 앤드류 보것, 리드나워, 리차드 제퍼슨으로부터 각기 오펜스파울두번과 트레블링을 한번 유도하면서 클리블랜드의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공격에서도 볼을 운반하고 볼을 조율하며 훌륭한 모습이었죠. 여전히 슛팅에있어서는 컨디션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모윌의 가세로인해 클블의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4쿼터 초반 박빙으로 흘러가던 분위기는 브롱이의 활약으로인해 클리블랜드쪽으로 전세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브롱이는 잇달아 미들슛을 성공시키고 자유투라인에서 뛰어올라 Like A MJ덩크를 성공시키는등 종횡무진 활약했고 바레쟝은 브롱이와함께 코트위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브롱이와 바레쟝의 막판 활약과 좋은 수비조직력을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2분전부터 승기를 거머쥐었고 결국 승리하게 되었죠.
- 전에도 말했지만 요즘 바레쟝은 완소입니다. 하지만 점차 완소를 넘어서 리얼로 발전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최근 세경기에서 평균 15득점과 7개의 리바운드를 건져올리고 있고 72%의 슛팅퍼센테이지(18/25)와 89%의 자유투 성공률(8/9) 3개꼴의 오펜스 리바운드와 경기당 2개의 블락과 1개의 스틸또한 기록하고 있죠. 현재 리그에서 가장 최우선순위로 손꼽을만한 블루워커이자 벤치멤버라고 생각됩니다. 계속해서 이 페이스를 유지해나간다면 식스맨 어워드나 MIP를 노려봐도 괜찮지 싶습니다.
- 오늘 ㅋ맨과 빅벤은 좋지 못했습니다. ㅋ맨은 좋은 득점을 여러차례 보여주었지만 밀워키의 빠른 가드진과의 픽앤롤 수비시 생기는 문제점때문에 중용되지 못했고 빅벤은 오늘 지나치게 컨디션이 좋았던 탓인지 무리한 공격시도를 몇차례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ㅋ맨은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수비 로테이션상의 문제였고 빅벤또한 예전 비스트시절의 블락을 한차례 보여주는 등 몸상태만큼은 최고조에 올라있는것처럼 보이니 만큼 다음 덴버와의 일전에서 네네를 상대로 보여줄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JJ 힉슨은 따문따문 경기에 출전하면서 얼굴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전 힉슨이 ' 이번 드래프트에서 19번째 픽의 가치가 있었는지 ' 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탄려과 운동신경, 저돌적인 마인드는 모두 뛰어난 선수로 발전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척도이지만 불안한 볼 핸들링과 포스트업 스킬의 부족함은 그를 메이져급으로 발전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오펜스 상황에서 포스트업이 아닌 페이스업으로 인사이드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줄만한 볼핸들링은 심각하게 부족합니다. 전 아직도 대럴 아써나 돈테 그린, 마리오 챌머스, DJ 화이트, 죠이 돌시를 놓친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 중 하나를 뽑았어야 했죠. 아마도 다넬 잭슨이 부상에서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힉슨보다는 다넬 잭슨이 더욱 중용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비에서 좀 더 힉슨보다 도움이 되겠죠.
- 오늘 밀워키의 슛팅 퍼센테이지는 훌륭했습니다. 전체 필드골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미들레인지 이상에서의 경기는 훌륭히 풀어나갔죠. ㅋ맨과 비스트가 코트위에 있을때 외곽에서의 픽앤롤로 클리블랜드의 수비를 많이 무너뜨렸습니다. 하지만 바레쟝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던 탓에 바레쟝의 수비를 풀어내지 못한것이 결정적인 패인이겠죠. 오늘 리드나워와 세션스는 클리블랜드의 백코트진을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쿼터때는 완전 압도하기도 했죠. 한가지 궁금한 것은 왜 밀워키의 백코트진은 클리블랜드만 만나면 미친듯이 활약하느냐 입니다.
- 하지만 결정적으로 클리블랜드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바레쟝-모윌이 보여준 개인수비능력과 클리블랜드의 팀 디펜스 조직력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물론 브롱이의 놀라운 활약도 있었지만 클리블랜드를 승리로 이끄는 것은 역시나 강력한 팀 디펜스죠. 아마 올 시즌 가장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윌이 가세하면서 공격옵션에서의 다양화가 생겼고 자연스레 공격전술의 부재는 시즌 초반 이 후 없어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부비-접이학이 코트위에 섰을때의 경기력과 팀 무브의 갭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오늘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은 50점 정도였습니다. 초반 좋은 흐름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했고 MB는 지나치게 이르게 힉슨과 깁슨을 투입하며 경기를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죠. 초반 흐름을 잡아나가면서 힉슨과 부비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한 의도는 알겠지만 4쿼터도 아닌 1쿼터때부터 그러는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뭐 결국 승리했으니 할말은 없지만요.
첫댓글 브롱이는 요새 상당히 부진하더군요. 벌써 몇경기째 블락샷 쪽에선 완전 죽을 쑤고 있고 리바와 어시도 저조하고... 깁슨이는 좀 맞아야 정신 차리려나요. 패스도 잘 안 돌고, 받으면 쏘고.. 팀 분위기에 상당한 해악을 미치고 있는 요즘 입니다.
리바운드5개 어시스트 6개 실망이군효~..~
깁슨의 부진이 안타깝습니다. 지적하신대로 깁슨은 점점 더 좋지 않은쪽으로 가는듯 보입니다. 오늘도 번번히 오픈된찬스에서 놓치더니 정작 더 좋은 찬스가 났음에도 무리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실패 후 실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뭔가 더 나은 플레이 보여야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있는 듯 합니다. 2k9 게임 구입 후 시즌 첫경기에서 깁슨으로 0/13 필드골을 기록한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 트라우마가 실제 깁슨에게 덮혀져 있는것은 아닌지.. 왠지 미안해 지네요 -_-;
헐...ㅋㅋ비샤쓰님의 게임 때문에 깁슨이 지금 무지하게 부진하고 있군요...ㄷㄷ
갠적으로 깁슨을 좋아하는데 초반 무리하게 달고 슛을 쏘다가 안들어간 것이 오픈때도 어이없이 놓치더라고요 그리고 한두겜 시뮬레이션으로 돌리고 댈러스랑 붙을때 보니 평득 4.5 에 삼점 성공률이 17% 약간 웃돌았습니다.... 모윌도 만만치 않았구요. ㅠ.ㅠ 르브론으로만 줄창 뚫다보니.. 시즌 열심히 돌려서 르브론 MVP 먹고 우승해야겠습니다. 클블은 저하기 나름이네요 -_-;;
웨스트... 정말 볼때마다 괜찮습니다. 특히 오늘은 자신의 롤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모습입니다. 속공 피니쉬, 하프코트 오펜스, 돌파 정말 깔끔 그 자체네요. 파블로비치의 컨디션과 관계 없이 한동안 선발로 써도 문제없을 것 같네요. 모윌은 적금붙는 기분이고(언제 터져도 터질놈이니..) 바레장의 활약을 가장 기뻐할 선수는 르브론이겠네요. 바레장 고맙습니다.
저도 이제 리얼인가염.
신 인류 탄생이네요? 호모 브롱쿠스라...ㅋㅋ
휴 겨우 평군 40득점에 5-6? 저조해.. 너무 못해 브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