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제외하면 나의 투병을 가장 잘 아는 친구와 통화를 하며 충격을 받았다. 나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아픈 친구이기에 도움을 주려 수많은 대화를 했는데 내 방식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생활습관은 바꾸지 않고 위기가 찾아왔을때 병원의 도움을 받는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얼마전 절친 하나가 병원에만 의지하다 세상을 떴는데 또 하나의 절친을 잃기는 싫다.
내가 나의 투병기나 철학 담론을 써서 공개하는 첫번째 목적은 망상에 빠지지 않고 내 병을 낫게 하고 진리에 도달하기 위함이다. 사람은 혼자 혹은 같은 관념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대화하며 생각할 때 가장 큰 망상에 빠진다. 망상에 빠지지 않는 가장 좋은 길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누가 더 진리에 가까운가를 경쟁하며 대화하는 것이다. 즉, 남들에게 우스워보일지도 모르는 나의 활동은 나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두번째 목적은 세상 사람들을 망상으로부터 구하여 함께 진리를 찾아 평화를 얻고 건강을 누리는 일이다. 망상에 빠진 세상에서 혼자 제 정신으로 건강하게 살기는 어려운 일이니 이 또한 나를 더 크게 위하는 일이 되겠다. 망상에 빠진 자들이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상황까지 생각하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인간들은 논리적 대화를 통해 진리를 찾지 않고 자신의 관념으로 끝없이 상대를 오해하는 습성이 있다. 인간이 가진 종교적 특성때문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일단 상대가 잘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를 극복하려면 과학적 증거를 찾아 보여줘야만 하지만 사회의 발전과 건강처럼 아주 복잡한 부분에선 편견을 깨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거기에 건강과 도덕을 해치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가미되면 진리의 획득은 더더욱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무화학조미료, 무가공식품, 무자극성 음식, 무양념, 저염 순한 자연식까지 올 때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전문가들의 의견과 나의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내가 병원을 전혀 가지 않고 성자들의 충고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전혀 잘못된 판단이다.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위기에 처해서는 틀림없이 병원을 가고 있으나 병원이 나에게 근본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발톱 무좀과 사고로 인한 신체 손상의 경우에는 병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어선 바가 있다. 정신적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아무리 엉터리 성자의 말이라 하더라도 취할 것은 취하여 더 큰 진리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거의 무염과 무단백질로 접어들면서 나는 세상에게 오해받을 가능성에 대해 걱정한다. 세상이 나를 오해하면 나의 진리로부터 혜택을 보는 사람들의 수가 더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내 이익하고는 큰 관계가 없이 세상을 위해서만 좋지 않은 일이지만 역시 어리석은 세상의 해악을 생각하면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이런 오해를 바로 잡아야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때문에 소금과 단백질을 못먹게 된걸 오판에 의해 안먹는걸로 잘못본다. 설사 무염과 무단백질로 죽게 되는한이 있어도 가장 오래 건강한 모습으로 살수 있도록 가장 지혜롭게 관리한 것인데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
나에게 충격을 준 절친도 바로 여기서 걸린 것이다. 잘했으면 왜 소금과 단백질도 못먹는 상황으로 내몰렸는가? 지금이라도 병원에 의지하면 시간이 얼마 안된 소금과 단백질 부작용은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게 그 절친의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친구와 세상을 위해 병원에 가기로 결정한다. 그곳에서 무염과 무단백질을 다시 저염과 적정 단백질 섭취로 바꿀 수 있는 길을 찾아내려 노력할 것이다. 먹어서 탈나는 음식을 먹게 해주는 의사가 있다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그 친구를 설득하기 위해 병원을 찾기로 했다. 가까운 친구도 못구하면서 어떻게 세상을 구할 수 있겠는가? 그 길이 찾아진다면 이는 내 어리석음을 깨고 세상과의 협력으로 더 나은 진리를 향해 한 발을 더 내딪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의사도 결국 그 길을 찾지 못한다면 세상은 알아야만 한다. 진리와 건강을 위한 가장 큰 정답이 나에게 있음을...
30년전에 병원도 포기한 내가 30년을 건강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 살아왔으면 충분히 잘한 것이니 내일 내가 당장 죽어 없어진다고 해도 나의 진리는 빛을 잃지 않는다. 그 진리를 믿는 사람들은 세상을 전혀 해치지 않으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덜 고통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세상이 고집을 부리고 잘못 형성된 자신의 관념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타인을 파괴하다 자신도 그 과보를 받겠다면 그 역시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언제나처럼 내 죄는 없음으로 만족할 밖에...
첫댓글저는 음식이나 수양, 수업이 아직 수준미달인지 천혜님의 말씀이 난해합니다. 짜고 맵고 어떤 과일도 어떤 젖갈도 닥치는 있는 그대로 먹거리를 가리지 않고 살아 왔기 때문인지 바나나의 독성이나 토마토의 숨은 독성 등 읽어도 이해 불가 입니다. 죄송하네요. 고교시절 사주를 예측하는 부분이 너무 궁금하여 가출하여 종교의 본산이라는 계룡산에서 두달 보내며 선이나 도를 닦는 분들도 보았고 심지어 축지법을 쓰는 도인을 만나고 했지만 지금까지 내 '운'은 태어날 때 이미 규정되어있고(사성. 사주) 나는 그 길을 따라서 갈 뿐이라는 '믿음' 밖에 없네요. 나도 친구들이 보기는 좀 '기인' 이라고들 하지만 저는 그저 평범한 인생이고 명운에 대하여 너무 궁금해 하는 중늙은이 라는 거지요.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첫댓글 저는 음식이나 수양, 수업이 아직 수준미달인지 천혜님의 말씀이 난해합니다.
짜고 맵고 어떤 과일도 어떤 젖갈도 닥치는 있는 그대로 먹거리를 가리지 않고 살아 왔기 때문인지 바나나의 독성이나 토마토의 숨은 독성 등
읽어도 이해 불가 입니다. 죄송하네요.
고교시절 사주를 예측하는 부분이 너무 궁금하여 가출하여 종교의 본산이라는 계룡산에서 두달 보내며 선이나 도를 닦는 분들도 보았고
심지어 축지법을 쓰는 도인을 만나고 했지만 지금까지 내 '운'은 태어날 때 이미 규정되어있고(사성. 사주)
나는 그 길을 따라서 갈 뿐이라는 '믿음' 밖에 없네요.
나도 친구들이 보기는 좀 '기인' 이라고들 하지만 저는 그저 평범한 인생이고 명운에 대하여 너무 궁금해 하는 중늙은이 라는 거지요.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사고가 아닌 대부분의 명운은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저는 30대에 폐인되거나 죽을 운을 계속 연장시키고 있지요.
저처럼 살았으면 지기님은 중늙은이가 아니라 젊은 청춘으로 남았을 겁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한 번 읽어보세요. 그러면 제 말이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될 것입니다.
축지법은 지나친 과장 아니면 사기라고 봅니다.
아주 좋은 예가 생각났네요.
모기약을 뿌리고 문을 닫고 잠을 자면 모기는 죽고 아이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어른들은 애보고 왜 그러냐고 합니다.
이제 이해가 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천혜 맞네요.
@hongall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시면 아이처럼 고통을 호소하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모기처럼 사망하십니다.
아이와 성인과 연로하신 부모님이 모두 건강하려면 모든 가족이 저같은 식사를 해야 합니다.
천혜님!
님의 증상이 거식증(신경성식욕부진증)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거식증의 원인이 몸무게와
체형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대부분의 원인이라면,
천혜님같은 경우는 영성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그 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 어머니 봉양 문제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형제들간 다툼에서 자신을 성자라고 부르면
내가 맡겠다고 하신 적이 있죠?
병원이 가신다고 했으니 의사가 잘 처방하리라
믿습니다만,병은 결국 자기가 고쳐야 합니다.
엉터리 성자의 진단이었습니다^^
동방불패님의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매끼니 밥 한공기씩 뚝딱 뚝딱 해치운답니다.
어머니 봉양은 벌써 했던 것이구요. 형제들이 저를 성자라고 부르든 말든 저를 희생해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했습니다. 무지함이든 악함이든 저는 가족을 해치는 자들 앞에서는 쌍욕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번에 찾아간 의사가 모르겠다고 고백한 이야기는 이번 토요일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인류를 걱정하는 참된 성자입니다. 중생들이 저를 성자로 인정하든 안하든 저는 저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갈 뿐입니다. 참된 성자는 이 세상에 저 하나뿐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