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11월7일 금요일입니다.
쥐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의 일이 되었습니다만, 시골 어떤 교회 담임 전도사로 있을 때, 겨울이 되면 쥐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밖이 춥고 그리고 먹이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 사는 방에 쥐들이 겁도 없이 들어와 살았습니다. 방의 천장은 저들의 운동장이었습니다. 우르르 달려갔다가 우르르 달려올 때는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한번은 잠결에 손에 턱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쥐다 싶었습니다. 번개처럼 불을 켜보니 구석에 쌓여있는 짐 보따리 앞에서, 두 눈을 반짝거리면서 보더니, 짐 뒤로 쏙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구석에 놓였던 짐을 옮겨보니, 거기 쥐구멍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쥐가 밖으로 나오도록 숨을 죽이고 기다렸습니다. 밖이 좀 조용하다싶자, 요놈이 쥐구멍 사이로 머리를 한번 쏙 내밀고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는, 다시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참 얄미웠습니다. 죽이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으로부터 숨으려 하면 안됩니다. 항상 말씀 앞에서 고칠 것은 고치고, 치료받을 것은 치료받고, 부끄러운 것이 있다면 회개하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편 15편, 1,2,3,4,5절 말씀으로 3분이라도, 1분이라도 하나님 앞에 나와서 살도록 합시다.
1절 :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절 :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절 :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절 :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절 :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아멘
' 어리석은 사람, 멍청한 사람 '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1절 말씀에 ' 어리석은 자 '는 영어로는 fool 이라는 말입니다. 바보 또는 멍청이를 말합니다. 우리말의 바보라는 말은 원래 ' 밥보 '가 변해서 이루어진 말입니다.
밥 먹는 것만 할 줄 아는 것이 바보라는 것입니다. 밥 먹는 것만 할 줄 안다는 것은, 육체의 삶 밖에는 모른다는 것과도 같습니다.
바보는 많은 것을 잃고 삽니다. 얼마든지 챙겨서 누릴 수 있음에도 그 가치와, 그 중요함을 몰라서 놓치고 살게 됩니다. 아름다운 가을도 이들은 놓치고 삽니다. 아침 햇살이 눈부셔도, 눈을 찡그릴 줄만 알았지, 그 아름다움을 가슴으로 받아들이지를 못하니, 가슴이 따뜻해지는 행복함을 소유하지를 못하게 됩니다. 심지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받을 줄도 모릅니다. 또한 사랑할 줄도 모릅니다. 바보는 많은 것을 잃고 삽니다.
이제 시편에서 말하는 바보, 즉 어리석은 자를 보도록 합니다. 시편 말씀에서는, 마음으로 ' 하나님이 없다 '하는 자를 어리석은 자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없다 하는 사람은 부패하게 됩니다. 죄인들의 죄를 청산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그 안에 없으니, 부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패하면 역겹고 더러운 냄새가 나게 됩니다. 부패하여 악취가 나는 것을 감추려고 고상하게 품위 있게 살려 하지만 썩은 것은, 더욱 썩게 되는 것처럼, 어리석은 자가 부패함을 감추려 하는 그것은 가증할 뿐입니다. 그리고 인간답게라는 이름으로 선을 행한다라고 하지만, 부패하여 썩어가는 냄새만 날뿐입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선을 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조폭들은 자기들 사회에서는 의리를 하늘 처럼 생각하지만, 조폭들이 의리를 지킬수록 더 큰 악을 낳을 뿐입니다. 이처럼 어리석어서 부패한 자에게서 나오는 선은 썩은 것일 뿐입니다.
우리는 선을 행하려 하기 전에 하나님을 먼저 찾는 자로 살기를 바랍니다. 선을 행하는 것도 능력 주시는 하나님의 힘으로 선을 행할때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며, 이웃들에게는 기쁨을 주는 참된 선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자가 어리석은 자라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을 순종함으로 살아가는 자는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받게 되는 복 있는 자입니다. 우리 모두 어리석은 자, 멍청한 자의 자리에서 살지말고, 하나님을 아는 자로 살아가는, 복 있는 자들이기를 원합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게 해 주심을 크게 감사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산다는 이 믿음을 잊지 않고 살도록 성령님이 도와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