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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11.17.금.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루카 17, 37)<br><br>반드시 <br>오고야 말<br>우리모두의<br>죽음입니다.<br><br>끝내 가야 할<br>우리모두의<br>여정입니다.<br><br>시작이 있으면<br>반드시<br>끝이 있고<br>창조가 있으면<br>반드시<br>종말이 있습니다.<br><br>죄인에게는<br>빛의 심판이<br>기다립니다.<br><br>하느님의 <br>심판은 장소를<br>가리지 않습니다.<br><br>썩어 없어질<br>시체에<br>마음 빼앗기지<br>않습니다.<br><br>방향을<br>잃어버린 시체는<br>하느님을 <br>알아보지 못합니다.<br><br>시체는 시체를<br>갉아먹듯<br>죄는 죄를 <br>갉아먹으며<br>모여듭니다.<br><br>시체는 가족의<br>근황을 결코<br>묻지 않습니다.<br><br>이와는 반대로<br>생명의 빵은<br>생명의 빵으로<br>사랑을 <br>주고받습니다.<br><br>우리가 쌓아놓은<br>모든 것은<br>이와 같이<br>허물어지고<br>없어지고<br>말것입니다.<br><br>죽어야 다시<br>살 수 있는 길이<br>열립니다.<br><br>욕심을 물어뜯고<br>미움을 탐색하는<br>끝없는<br>시체놀이를<br>멈춥니다.<br><br>시체가 사는 곳은<br>영원한 죽음이지만<br>생명이 사는 곳은<br>하느님의 나라입니다.<br><br>시체는 목적지를<br>모릅니다.<br><br>생명을 <br>생명으로<br>바라보시는<br>주님이십니다.<br><br>죽음이 덮쳐와도<br>두려워하지<br>않습니다.<br><br>십자가를<br>마다하지 않는<br>믿음이 있습니다.<br><br>믿음이 믿음을<br>정화하듯<br>십자가는 <br>십자가로<br>우리를<br>정화합니다.<br><br>우리자신이 죽어야<br>하느님의 뜻이<br>이루어집니다.<br><br>멈추지 않고<br>계속 <br>나아가야 할<br>영원한 생명의<br>길입니다.<br><br>그 길 위에<br>우리가<br>있습니다.<br><br>뼈와 살이<br>생명의 빵과<br>함께 춤추는<br>생명의 길입니다.<br><br>시체와 독수리가<br>아니라<br>하느님을 뵙는<br>생명의 구원입니다.<br><br>(한상우 바오로 신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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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한상우 신부 강론
11.17.금.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루카 17, 37)
사슴^^
추천 2
조회 378
23.11.16 23:4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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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부님 감사 드립니다
아멘 신부님 사슴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이 강론올리실 때 저도 주시면 안될까요?
아침 출근전에 보내고 싶은데 전체복사를 못해서 오늘도 전달 못했어요
아멘 💖💖💖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