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속의 수술에 꽃밥이 보송보송 가득한 것 보이시지요?^^
그 꽃밥을 작은 붓으로 가볍게 털어 부비부비 고루 묻힙니다.^^
꽃밥을 잔득 얻었지요?^^
꽃밥을 잃은 꽃은 하루나 이틀 지나
꽃밥이 있던 그자리에 암술머리가 마치 불가사리 같은 모양으로 벌어져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꽃밥은 없고 암술만 솟아 있는 상태입니다.
새 생명을 잉태 할 기다림의 시간이지요^^
아파트에는 벌이 없는 관계로 제가 사랑의 메신저 역활을 합니다^^::
제가 역활을 잘했지요? 첫날밤을 잘 치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컸어요.
여기저기서 빵빵빵~ 쏫아오릅니다^^
첫날밤을 못 치른 아이들도 보이네요^^::
이 아이들에게서 다 씨앗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변종을 노리고 서로 다른 색끼리, 다른 종끼리 부비부비를 해서 그런지
이렇게 씨앗을 맺은 것 처럼? 위장을 했어도 정말은 알맹이가 없는 것들도 많아요.
아직 위 두 아이 한테서는 씨앗을 하나도 못 얻었답니다^^::
제라늄계의 다산녀인 레드입니다^^::
씨앗이 정말 잘 맺어요.씨앗이 완전히 숙성 될 때까지 줄기에서 영양공급을 받습니다.
씨앗이 다 영글지도 않았는데 씨앗대의 줄기가 누렇게 변하면 실패!입니다 ㅡ.ㅡ
씨앗이 다 영글어서 나오려고 하는 중입니다.
하얀 날개를 펴고 뽀로로!~ 하고 나오지요^^
날아가기 전에 잡아야합니다.ㅎㅎ
어렵게 얻은 씨앗입니다.
선녀의 날개를 달고 있지요^^
꼭!! 날개를 달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거둬야 해요.
수확 후 며칠은 말려서 보관해야 해요^^.
제라늄계의 다산녀에게서 얻은 씨앗입니다.
이것도 서로 다른 색으로 부비부비를 했기에 변종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다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는 한데.. 대리모라도 구해 볼까요?^^::
그러고 보니 블랙벨벳도 제라늄계의 다산녀에 속하네요^^::
생각보다 씨앗이 잘 영그네요.
제일 안돼는 것이 핑크(라벤더)와 화이트....
꽃도 많이 피우면서.. 불량모친입니다 ㅡ.ㅡ
그래도 씨앗을 하나도 허용 안 하는 오리지널 불량 엄마들 보다는 좀 낫지요^^::
휴지를 그릇에 깔아두고 씨앗을 얹어 물을 쪽쪽하게 부어줍니다.
빛이 안 닫는 곳에 두고 수시로 관찰, 물을 보충 해주면 며칠만에 요렇게 뿌리가 나옵니다^^
이것저것 마구 섞여서 누구의 아이인지 모른다는 것이 지금의 문제입니다ㅡ.ㅡ
하나 둘씩 얹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ㅎㅎ
나중에 꽃이 펴야 아빠, 엄마가 누구인지 알 것 같아요^^::
뿌리가 나온 부분을 흙 속에 살짝 묻어주고
흙이 안마르게 물을 조금씩 주면 또 며칠 지나 이렇게 싹이 나옵니다.
이 싹의 씨앗은 흰제라늄에서 얻은 것이지만
색있는 제라늄을 부비부비 한 것이라 변종을 기대해봅니다^^
씨방이 생길 때 붉은색이 살짝 물든 것을 확인 했거든요.ㅎㅎ
이것은 셋방살이 중인 새싹^^
조금 더 컸지요?^^
이 아이도 씨앗으로 발아시켜 열심히 크고 있는중입니다.
저희 아파트 화단에 달맞이 꽃이 흐드러졌습니다^^
넘 예쁘지요?^^
저희집의 제라늄 씨앗은 모두 서로 다른색들과 부비부비 한 것이라
어떤 색이 나올지 알 수가 없어요.
때문에 하나하나 모두 다 키워서 꽃을 확인 해 보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욕심이 넘 큰가요? ㅎㅎ
첫댓글 1년 전 포스팅입니다.
제라늄씨앗 만드는 것을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을 위해 재포스팅 해 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즐거운 일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제라늄도..종류가 많나봐요~
혹시...제라늄만 집에 가득한거 아니에요?
헉..어떻게 아셨을까요..^^::
첨엔 삽목을 하지않고, 왜 씨앗으로 번식을 하나? 라고 생각을 했더랬는데,
님의 글을 보고 씨앗으로 번식을 시키는 이유를 알겠네요.
제가 몰랐던 세상이라 호기심과 의아심이 발동을 하는군요.
님께선 이 과정을 알려주시기 위해 여러나날을 기다려가며 자료를 수집하셨을 텐데,
저는 이케 편하게, 한순간에 이 모든 과정을 보고 있노라니 님의 노고와 정성을 새삼 느끼게 되는군요.
몰랐던 세상을 일깨워주심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순간을 잡아 둔 자료가 있었던지라 포스팅 하기에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즐겁습니다^^
저는 제라늄이 시들어도 씨이 안 보여서 궁굼했었는데요.
이렇게 숨은 노력이 있으셨군요.
제라늄을 좋아하기만 하는 저로선 경이로울 뿐 입나다.
정성을 조금만 더하면 더 예쁜 제라늄을 만날 수 있어요^^
저도 위의 오지영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노력이 필요했었군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즐겁습니다^^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위대한 작업이군요. 김병수님의 말씀처럼 여러나날을 살피고 관찰하고 ....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갔을텐데... 거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
저에겐 그저 즐거운 일일 뿐인 걸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고두고 볼려고 스크랩합니다.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셨다니 즐겁군요^^ ㅎㅎㅎ
무척 궁금 하여는데 씨앗 받는 과정 자세하게 올려주어 감사합니다. 발아후 얼마나 키워야 꽃의 결실을 확인 할 수 있나요.
올해 2월 발아 파종한 아이들이 지금 다투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해 바로 꽃이 피는군요.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이롭고,,,긴 시간들을 관찰하여 포스팅하시는 수고와 열정에 박수보냅니다. 그렇게 태어나네요.
제라늄이 태어나는 과정이 쉽지 않은 여정이긴 합니다^^::
제라늄을 집에서 번식을 시키다니 대단하십니다.
나도 꽃을 아주 마니 키우는 사람(가정용)이라 관심이 많습니다.
황영심씨 말씀대로 경이 수고 열정 긴시간 관찰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