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오랜만이지요?
올 2월말 긴긴시간의
몸담은 공간을 털고!
허허로운 하늘과 바람에
눈길만 주며 일년을
릴렉스하게 보내보자라는
저만의 noplan으로 걸어가고 있지요.
오랫동안 동료들과의 관계
가감없이 떠오르는 제자들의
이미지와도 문득 한켠에
담아두었던 미묘한 감정들에
수습할 여력없이 가을을 맞이해 버렸네요.
그리고
.
.
.
이제 쪽빛 가을과 하늘거리는 억새와
활동의 영역을 확장해가는
내가수 영웅님과 시간들~~
아름다운 폭발의 향연의 그날!
오월 상암!
용광로의 열기처럼 식지 않고 타오르고 있지요.
비옷을 입은 것도 내가수에게는
미안해서 이내 벗어내고
흠뻑 적시며 그대 몸짓과
보이스와 눈빛을 오롯
내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었던
상암의 공연은
여적 출렁거리고 있지요.
그리고
아임히어로 스타디움 영화로의 만남!
마치 홀로 두근거리는
소개팅의 공간을 나가듯
스크린엑스와 아이맥스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현장에서 놓쳤던 그 감정의 흐름들과
챕터에 담아내고 싶었던
히스토리와 공연의 고민과
노력의 영상들을 보면서....
존경과 존중이란 단어를 입에 담지 못하고
시간만 허투루 쓴 저의 누추한 모습이
오버랩되는건 ?
티비와 절연하고 사는저에게
요금제를 변경해가며 삼시세끼의
내가수를 만났어요.
참 이쁜 고향의 밭들
정겹게 맞이해주던 시골의 정서는
굳이 대본없어도 내추럴하게
자신을 가감없이 표현할 수 있어서
촬영에 임했구나라고 홀로 시나리오를
써보기도 했답니다.
어느곳이든 따뜻한 그리움이
한움큼 달려나올 그 공간의
웅님의 모습은 참 이뻤답니다.
푸르른 텃밭의 파꽃도 깨꽃도
와락 반겨주었지요?
다시 다른공간으로의 초대!
자선축구장으로의 이끌림!
거대한 그곳에 저도 한점으로
얹혀지겠지요?
“환상 속에 있어 다가설 수 없는 나에게 널 보여줘
조금만 다가서도 멀어지는 나의 사랑 나의 꿈
네게 나를 맞춰가고 있다 말하지 마
나에게 널 초대할 뿐야
신비로운 너의 모습 나에게는 사랑인걸
조금씩 다가오는 널 느낄수록 신비로운
너의 모습 나에겐 사랑인걸
조금씩 멈춰지는 시간 속에
널 어둠속에 빛처럼 My love
다가설 수 없는 너를 내게 보여줘
어둠속에 한줄기 빛처럼 느껴
My love사랑하는 너를 모두 느낄 수 있어
어둠속에 빛처럼”
나에게로 초대라는 곡이지요?
전율이 담긴 가사가 참 좋아요.
묘한 신비감을 주는 가사가 그대로 웅님이지요.
다시!
푸르른 빛들과의 연결
가을들녁처럼 넘실거리는 환한 만남
자선축구장에는 분명 열기가
터질걸 생각하니~~
늘 삶의 황홀함과 유포리아를
가져다 주지요.
돌이켜보면
긴시간을 그대속에서 호흡하며
그대속의 생각을 읽으려고
찬찬히 곱씹어보기도 하고
그대의 이면을 보고 또 보곤
한답니다.
미스터트롯 경연에서부터
이어지는 긴시간 인연의
아름다운 끈과 연결의
흐름!
이 흐름을 어떻게 종합분석해야
할까요?
그래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내가수
오늘도 헬쓰 & 해피여야 해요.
*추신: 미국투어 다녀오고 이틀뒤에 대전에서
만나니 삼시세끼는 아꼈다가 섭취해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