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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2007년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노무현 정권(참여정부)의 도덕성에 타격을 가했던 사건 중 하나였다.
사건의 중심인물인 신정아 씨는 공교롭게도 김건희 씨와 동갑인 1972년생이고, 미술에 재능이 있었다.
그는 미국 캔자스대학에 유학을 갔다가 공부를 다 마치지 못하고 3년 만에 귀국했다. 이른바 고졸이 최종 학력인 셈이었다.
하지만 신정아 씨는 귀국 후 금호미술관에서 우연히 일하게 된 것을 계기로 수석큐레이터를 역임했고 이 과정에서 학력이 미국 예일대 박사로 둔갑을 했다.
금호미술관을 나온 이후에는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을, 그 후 동국대 교수까지 역임하게 되었으나 결국 동국대 일각에서 학력 위조건을 공론화시킴으로써 전말이 밝혀지게 되었다.
당시 검찰은 대검중수부 1과장과 2명의 검찰연구관, 그리고 서부지검 형사 5부장 등 총 12명이나 되는 거대한 수사팀을 꾸려 신정아 씨 사건을 조사했다.
검찰은 처음에는 신정아 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했다.
그러자 수사팀은 다시 횡령, 알선수재,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해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결국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이 후 신정아 씨는 법원에서 1년 6개월을 언도받았는데, 사문서위조와 업무방해는 유죄가 인정되었고,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등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되었다.
사실 신정아 씨 사건의 백미(?)는 2007년 9월 13일과 14일에 터진 '누드 사진'이었다.
검찰은 9월 13일 유명 미술가의 자택을 압수하면서 신정아 씨 누드 사진을 입수했고, 그다음날 14일에 문화일보가 이 사진을 1면에 대서특필하는 방식으로 국민적 공분을 조장하면서 신정아 씨는 사회적으로 매장되었다.
이는 검찰이 언론을 빨대로 어떻게 이용하는지 잘 보여주는 실례 중 하나였다.
2007년에 일어난 신정아 씨 학력위조 사건을 수사했던 대검 중수부 소속 검찰연구관 한 명이 바로 윤석열 검사였고, 다른 한 명은 세무비리 혐의로 구속된 윤우진 씨 동생 윤대진 검사였다.
과거 학력을 위조했던 한 여성의 삶을 집요하게 파탄시켰던 장본인이 자기 아내의 비슷한 학력위조, 경력위조 건에 대해서는 '관행'이라고 우겨대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보았다.
두 여성이 모두 미술에 조예가 있는 1972년 생이고, 그 중간에 동일한 검사 한 명이 관계한 상태에서, 한 여성은 그 검사 때문에 삶이 나락으로 떨어졌고, 다른 한 여성은 자신이 청와대에 입성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묘한 역사의 아이러니가 느껴진다.
참으로 씁쓸하다.
첫댓글 신정아까지 나오는 걸 보니 오늘도 "지구는 돌고 있다."를 실감합니다! ㅎㅎ
"검찰은 처음에는 신정아 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했다.
그러자 수사팀은 다시 횡령, 알선수재,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해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결국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이 후 신정아 씨는 법원에서 1년 6개월을 언도받았는데, 사문서위조와 업무방해는 유죄가 인정되었고,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등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되었다."
- 윤씨의 특수수사 방식이네요.
전공인듯 싶어요
이제 마누라에게 전공발휘 해야 할 때인데 ...
ㅇㅅㅇ!
그대의 공정을 보여주시오
물론 나는 기대는 안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공정할 거라고 믿고 있으니
기대에 부응하시길 바라고 바라고 또 바라옵나이다